성남시 학부모들이 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학교 인근 아파트 설계 변경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성남 복정2지구 피해대책 학부모연합은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실 창문과 아파트 테라스 거리를 3배 이상 늘리고 차단막을 설치하라”며 이같은 내용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64만5812㎡ 규모의 성남복정2지구가 설립되고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약 2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가 성남여자중학교와 불과 15m, 신흥초와 20m 가량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해당 학교들과 가장 가까이 위치할 것으로 보이는 7층 아파트에서 학교 교실 내부가 훤히 보인다는 점이 골자다. 이에 성남시의 학부모들은 성남 복정2지구 피해대책 학부모연합을 결성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시를 향한 규탄을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연합 관계자는 “학교 바로 앞에 아파트가 들어서 인근 주민들에게 교실 수업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된다”며 “체육시간 옷을 갈아입는 경우가 있어 학생들의 사생활과 수업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남복정2지구 공사로 인한 학교 건물의
경기신문 주최로 지난 22일 열린 ‘수원화성돌기’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행복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원 화서문 광장에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올해 18번째.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온라인 진행됐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설렘과 기대를 안고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1부 기념식에는 박광온 수원정 국회의원,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고영규 경기신문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의 세레모니 후 화성돌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묘미는 보물찾기와 미션 수행. 보물찾기는 참가자들이 코스 내 숨겨진 화성돌기 종이를 찾으면 화서문 광장 부스에서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미션은 봉돈 앞과 동장대 앞에서 진행됐는데, 미션지에 준비된 문제의 정답을 응모권에 적어야 화홍문에 배치된 응모함에 제출할 수 있었다. 수원화성을 지은 왕과 화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를 발명한 학자를 묻는 등 수원화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이 참가자들의 흥미와 상식을 한층 높여줬다. 응모권 추첨은 도착지인 화서문에서 진행됐는데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만큼 참가자들을
용인 지석초등학교(교장 이은아)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석초는 지난 4일 창작그룹 가족을 초청해 ‘톡! 톡! 방탈출!!’ 뮤지컬 공연을 개최하고 학교 폭력 및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3~6학년 학생들은 안개, 레이저, 조명 등 무대 특수효과가 펼쳐진 뮤지컬에 매료돼 열띤 박수와 힘찬 환호로 끝까지 즐겼다. 공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나는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방관자가 되지 않겠습니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6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보다 재밌고 생동감이 넘쳐 집중이 잘 됐다”며 “뮤지컬 내용이 현실적이고 배우들의 연기·춤·노래가 어우러져 감정이입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은 학교 폭력 예방 교육과 학생들의 문화 체험 기회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의미 있는 교육의 현장이 됐다. 지석초는 ‘2022학년도 학생 언어문화 개선 교육주간’을 맞아 지난달 26일부터 10월7일까지 언어 폭력을 예방하고 말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했다. 대표적인 ‘긍정말 프로젝트’에서는 전교생이 긍정말 캘리그라피 또는 이모티콘 작품을 만들어 교내 곳곳에 전시했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2일 교원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융합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경기 교원 프로그래밍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 신청한 초·중·고 교원 76명이 총 31개 모둠을 이뤄 프로그래밍 역량을 겨룬다.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념을 바탕으로 C언어(C/C++), 자바(Java), 파이톤(Python)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문제 해결 방법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현장감과 생동감을 느끼며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희숙 도교육청 교육정보담당관은 “이번 대회는 ‘성장과 도전의 축제’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별도의 시상 없이 함께 즐기는 잔치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원의 프로그램 활용 역량을 신장하고 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학교 현장의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운영해 왔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5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교육적 해결방안을 찾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폭력의 예방과 화해·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 치유와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폭력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주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학생·학부모·교사·변호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전문가가 참석한다. 토론회는 QR 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선착순 200명까지 현장 참석이 가능하고, 경기도교육청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박정행 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하기 위한 자리”라며 “학교가 교육력을 회복하고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학교 신설 적기 추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도내 개발지역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과밀학급, 학교 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부 등 유관기관 협력 강화, 제도개선 방안 등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에 대해 개발계획‧도시계획에 교육청 의견 적극 반영 요청, 지자체 미사용 부지 학교 용지로 활용 협력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에는 학교 신설 심사기준 완화 등을 포함한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 요청, 학교 증‧개축, 수선 부담 해소를 위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확한 학생 수요 예측을 위한 학생발생률 산정 보정계수 개발, 학교설립 세대 기준 하향, 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 정원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 신설이 필요한 지역에 기존 학교를 통합·이전하는 ‘신설 대체 이전 사업’의 경우 중앙투자심사면제, 학교설립기준 완화 등을 교육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류영신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도내 과밀학급 등을 신속 해결하고자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유관기관, 학교 현장과 다각도로 소통‧협력해 원활하게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
경기도교육청이 공정하고 투명한 경기교육을 만들고자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교육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등과 ‘2022 제3차 경기교육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민관협의회에는 경기교육에 청렴한 문화 확산을 위해 학부모, 시민단체, 교직원단체 등 13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참여 단체들과 ‘청렴사회 협약’을 체결하고 청렴한 경기교육 실현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민관협의회 참여 단체들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청렴도서 소개, 독서 퀴즈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청렴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또 인포그래픽, 동영상, 카드 뉴스를 담은 갑질 예방 소식지를 제작해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공직자는 두 발 뻗고 당당하게 사는 것이 자랑이기 때문에 사적 이익을 도모하지 않고 모든 일에 당당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기교육 실현을 위해서 민관협의회의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안전하고 쾌적한 유아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2023학년도 공립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 기준을 감축했다고 19일 밝혔다. 2023학년도 학급당 유아 수 기준을 보면 만 3세는 14명 이상 18명 이하, 만 4세는 20명 이상 22명 이하, 만 5세는 24명 이상 26명 이하다. 올해 기준으로 만 3세는 14명 이상 18명 이하, 만 4세는 22명, 만 5세는 26명이다. 도교육청은 지속되는 유아 인구 감소 상황을 반영하고 교실 밀집도 개선을 통해 맞춤형 유아교육 과정을 지원하고자 유아 수 기준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영신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이번 기준 조정은 유아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놀이중심‧맞춤형 유아교육 과정 운영을 지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 유아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유치원 수는 올해 8월31일 기준 총 2168개 원이며, 공립 1281개 원(단설 157개 원, 병설 1124개 원), 사립 887개 원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전 과정에 학생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질 높은 교육급식 정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학생 참여 교육급식 열린 정책 공감터’를 열고 학생들과 학교급식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열린 정책 공감터는 ‘학생참여 급식 운영 사례발표’, ‘교육감과 함께하는 토의‧토론’, ‘교육감과 함께하는 일문일답’ 순으로 진행됐다. 사례발표에서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급식을 위해 식단 공모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한 운중고등학교 졸업생의 실천사례를 소개했다. 토의‧토론은 사전 신청한 초‧중‧고 학생 58명이 참여해 ▲자율 선택형 급식 ▲학교급식 맛‧건강‧교육의 균형 ▲경기 미래 교육급식을 주제로 모둠별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발표했다. 일문일답에서는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카페테리아식 급식 방향과 건강한 급식 운영 방안에 대해 학생의 질문을 듣고 교육감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정기적 영양교육 수업 ▲음식물 잔반 줄이기 ▲학생이 희망하는 식단 반영 ▲학생의 자율 선택권 보장 ▲저탄소 급식 홍보 등 학교급식 개선방안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이 한국 대학입시제도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는 토론과 참여, 서술형 평가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 과정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글로컬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IB 도입을 주장,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달 15일 IBO와 의향서를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IB를 시범 운영할 기초학교 200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B가 한국의 수능 방식인 객관식과 대조돼 IB의 필요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지난 17일 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강득구‧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B가 기존 혁신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고 현행 대입제도와 병행이 어렵다”면서 “로열티를 지급하며 도입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4년 전부터 IB를 도입‧운영해온 제주교육청도 제도 확대를 주저하고 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지난 6월 당선 인터뷰에서 “IB 교육 중 한국어 수업은 외국대학에서 인정해주지 않아 학생들이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며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IB에 대한 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