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시비 끝에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특수중상해 및 도박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7년6개월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9일 0시39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술을 마시며 카드 도박을 하다가 B(42)씨의 복부를 흉기로 찔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일행 4명과 카드 도박을 하던 중 시비가 붙었고, 일행 중 한 명의 지인인 B씨와도 실랑이를 벌였다. 4층 당구장으로 내려가 흉기를 들고 승강기에 탄 A씨는 B씨가 따라 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십이지장 손상 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영구적으로 사지마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20년가량 별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부양할 가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삶이 송두리째 파괴됐고 그의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인천시의원이 특정 컨소시엄을 염두하고 발언했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또 다른 컨소시엄은 자격요건 미달 논란까지 일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달 초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제안서를 낸 곳은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인하대병원) ▲한성재단 컨소시엄(세명 기독병원)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차병원)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순천향대학부속병원) 등 5곳이다. 수익성이 보장된 탓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청라국제도시의 주민단체가 시의회 임동주·김희철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지난 11일 제271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임 의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를)외부에 맡겨서 하기보다는 우리 시가 주도를 해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인천의 산업, 학교 등 발전과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 공정과 지역산업·학연 발전 두 가지를 다 신경써야 한다”고 보탰다. 이에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성명문을 내
인천시 부평구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이 오는 11월까지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기후행동을 확산하기 위한 ‘우.선.(우리가 선택한)기후행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후행동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운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초등학생을 둔 23가족을 시작으로 중학생(6~7월), 고등학생(8~9월), 성인(9~10월) 등 연령별로 구분해 연간 4회 운영된다.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및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활동기간 중 다양한 기후행동을 실천한 후 인증사진과 소감을 주 1회 SNS(밴드)에 업로드하고,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도 영상으로 자유롭게 공유할 예정이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과 환경정화 활동도 펼친다. 이밖에 이상기후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기상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리동네 열지도 그리기’도 프로그램에 포함해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체험관이 지정한 날에 신청한 장소에서 온도측정 후 인증사진과 측정결과
인천시는 구직단념 청년들의 사회활동 참여와 취업지원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9월24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만18~34세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사회활동 참여의욕 고취를 위한 1대 1 상담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2개월(32시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총 구직단념청년 500명을 참여자로 선정‧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최근 6개월 간 고용보험 DB상 취업이력과 고용부 직업 훈련‧취업지원서비스 참여 이력이 없는 만18~34세 구직단념청년이다. 희망자는 온라인(유유기지 홈페이지 www.inuu.kr) 또는 청년센터(유유기지) 현장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최대 2주 간의 자격심사 후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시 홈페이지 및 인천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시 청년정책과(☎032-440-2888)나 사업수행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일자리창업본부 청년지원센터 (☎032-725-3080~4)로 문의하면 된다. 권영현 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도전 지원사업 추진으로 인천지역 청년들이
인천시의회가 지역 환경미화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는 최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손민호·강원모·김성준 시의원, 인천시 및 4개 군·구(남동구·미추홀구·서구·연수구) 노조 대표,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미화원 명칭 변경 필요성과 실행을 위한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환경특별시 인천 환경미화원 명칭 변경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미화원이라는 명칭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정부가 처음 쓰기 시작했으며, 일각에서는 환경미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조남수 인천시노조조합 위원장은 “3년 전부터 단체협약에 명칭변경을 요구해왔지만 관철되지 않고있다”며 “직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기진작을 위해 시가 명칭 변경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명칭 변경은 필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고용·관리주체인 군·구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원모·손민호 의원은 “사회적인 인식개선을 위해서라도 명칭 변경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군·구에 명칭 변경이 정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자녀들이 어디에서나 수돗물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자녀 건강한 수돗물 생활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1일부터 오는 9월까지 인천시 전체 학교‧유치원 및 어린이집 총 2851개 교와 학생 주요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게 골자다. 또 학생가정의 수돗물 검사를 위해 검사신청을 받고 미추홀참물 과학교실을 통해 총 33개 교 237개 학급에 채수병을 나눠주고 워터코디(수돗물 검사원)가 수거해 검사하는 비대면 수돗물 검사도 같이 추진된다. 검사항목으로는 시각, 맛, 냄새 등 심미적 영향과 배관오염 및 노후 정도를 알 수 있는 탁도, 잔류염소, pH, 철, 아연 등 총 7개 항목이다. 수질 부적합에 대해서는 2차 검사와 워터닥터(배관전문관)의 배관내시경 등 배관 안전성 검사도 병행 실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배관내시경 검사결과 배관오염이 확인 된 경우 사용자가 요청하면 무료로 배관세척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대표성을 갖는 총 142개 학교에 대해 먹는물수질검사 61개 전 항목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해도 수질문제가 우려되는 학교는
“인천의 정치가 힘을 갖고 중앙에서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달 초 부평역 광장에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성만 의원. 그는 “현장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반 시민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양한 민원과 고충이 있었지만 ‘그간 인천 정치의 입김이 약했다’라는 지적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인천의 정치적 입지가 약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송영길 대표 등 인천을 본거지로 둔 정치인들이 중앙 무대에서 활발하게 뛰고 있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GTX-B 노선으로 부평 다시 한 번 도약할 것” 부평은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면서 서울로 가는 주요 길목이다. 수도권 서쪽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이다. 다만 교통수단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명성이 줄어들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부평이 번성했을 당시 인천시민들이 이동할 때 부평역을 지나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상업시설 등이 한 곳에 밀집한 수도권의 상업판매 중심지였다”고 말했다. 이
“인천경제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정치적 위상도 커졌다. 송영길 대표 등 인천 정치인들이 중앙 무대에서 활발하게 뛰고 있다. 인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환경이 마련됐다.” 국회 입성 1년,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국회의원(인천부평갑)의 소회다. ▶인터뷰 14면 이 의원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부평이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B 노선으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평의 부흥을 위해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인선의 지하화도 강조했다. 그 동안 경인선 지하화사업이 막대한 비용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지만 백운역~송내역 구간은 지가가 높고 노폭도 넓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에너지 산업 역시 이 의원의 큰 관심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그는 최근 집단에너지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이명박 정부 이후 민영화 등으로 민간기업의 참여가 넓어졌고 한 기업이 장기간 독점적 지위를 통해 특혜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책보다는 정당 간 대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중앙정치 현실에 아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주시는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 개선해야 할 점 역시 언제든 던져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
인천시 옹진군은 소득감소로 위기가 발생했으나 다른 코로나19 피해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한시 생계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2248가구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시가 설정한 목표 329가구 대비 683%를 달성한 수치로 인천시 내 실적 1위다. 이로써 기존 확보 금액인 1억6000만 원보다 7억2000만 원이 추가된 총 8억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면사무소에 현장 접수창구를 설치·운영하고 각종 마을회의나 일자리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찾아가는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군은 소득 및 재산 기준 조사를 거쳐 코로나19관련 다른 지원사업 등과 중복 여부 확인 후 25일 1차 지급으로 50만 원, 28일 2차 지급으로 소규모 농·어가 바우처 대상 가구에 20만 원(바우처 차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한시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저소득층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7일 동 행정복지센터 옥상 나눔텃밭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친환경 채소를 홀몸노인 20가정에 전달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5월초 모종심기로 옥상 나눔텃밭 운영을 시작해 주 2~3회씩 순번을 정해 물주기와 잡초제거 등을 하며 땀과 정성으로 채소를 재배했다. 그 결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채소를 수확하게 됐다. 위원들은 고르게 담은 텃밭 작물을 홀몸노인 가정에 싱싱함과 함께 그대로 전달하고 왔으며 안부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윤수 협의체 위원장은 “이웃과 나눔을 함께 하고자 정성스럽게 길렀으며, 첫 수확물을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복지사업을 발굴해 공동체 회복과 따뜻한 이웃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류영기 부평1동장은 “뜨거운 햇볕아래 쉼 없이 텃밭을 가꾸느라 고생하신 위원님들께 감사하다”며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한 부평1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