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지난 4일 해안·해양쓰레기 정화 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도서쓰레기 정화 운반선에는 2년간 예산 75억 원이 투입된다. 이 배는 도서 지역 쓰레기 수거·운반에 쓸 예정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군은 그동안 하천·하구 쓰레기 일자리 사업에 512명, 해양환경미화원 22명을 상시 배치해 폐어구 등을 반출·처리했다. 하지만 쓰레기 처리량이 매년 늘어 인력을 통한 수거 작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은 쓰레기 정화운반선을 건조해 해양쓰레기를 상시적으로 수거·처리하고 육상 접근이 곤란한 도서 지역의 해안 정화 활동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시스템을 통해 바다 쓰레기 위치와 양을 파악해 효율적인 정화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구민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방범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구는 최근 간석4동 내 가구를 대상으로 CC(폐쇄회로)TV 6곳과 방범·방충망 38곳 등 모두 44곳에 설치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경찰서와 협조해 범죄통계 및 인구학적 요소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이후 각 가구의 동의를 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건물의 방범 시설을 강화해 범죄 의지 자체를 무력화하는 ‘타깃 하드닝’ 기법을 적용, 주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특히 구는 재난 및 화재 발생 시 실내에서 외부로 탈출이 쉽도록 인증된 제품을 지원했다. 구는 또 이달 중 만수1동 내 방범 시설 설치를 지원할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10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만수1동은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구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으로, 방범 시설 설치에 따른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사업 이후 실제 효과를 분석해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남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새벽에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습니다. 산사태나 마찬가지였어요.” 4일 오전 찾은 인천 연수구 옥련2동. 동네 곳곳에는 전날 새벽 폭우에 뒷산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쓸려 내려온 흙과 모래가 가득하다. 인부들은 분주하게 물청소를 했지만, 근처 빌라 주차장을 비롯한 도로와 골목에는 마른 토사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막힌 하수구와 빗물받이를 뚫기 위한 준설차도 이틀 내내 동네를 훑고 다니느라 바쁘다. 한 빌라 뒤에는 전날 쏟아진 토사물을 담은 1톤짜리 마대 50여 개가 줄지어 있다. 흙탕물에 잠겼던 공유형 전동킥보드 10여 대도 갈 곳을 잃었다. 산사태는 여기서 20년을 살았다는 A씨의 집 정원도 덮쳤다. 집 바로 뒤 언덕 공사현장 펜스를 뚫고 내려온 토사로 초록빛 잔디는 황색으로 뒤덮였다. 뒷마당의 의자와 항아리는 흙에 파묻혀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다. 쌓인 흙만 70㎝가 넘는다. 정성스레 가꾼 관상용 소나무와 꽃이 가득했던 화분은 어디에 있는지 가늠할 수도 없다. A씨는 “집 뒷산에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고부터 비가 많이 올 때면 흙이 조금씩 쓸려 내려오곤 했다”며 “폭우로 배수가 잘 안 됐는지 공사현장 울타리가 뒤틀려 산사태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인천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의 중단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섬지역의 확실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서는 기상악화 영향을 받지 않는 대형 선박 도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유일한 2000톤급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오는 2023년 5월 선령 25년 만료에 따라 운항이 종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옹진군은 백령항로에 3000톤급 이상 여객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기존과 같은 2000톤급 대체여객선 도입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백령항로에서 하모니플러워호를 운영하는 에이치해운이 지난해 군으로부터 수의계약을 따냈고, 군은 선박자금 대출이자 및 감가상각비 등 120억 원을 10년에 걸쳐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에이치해운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현재까지 선박 건조 계약금조차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선박 건조에 최소 18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5월부터 백령도 주민들은 당장 이용할 카페리선이 사리지는 셈이다. 문 군수는 “대형여객선 도입은 해양수산부의 고유사무이지만 해수부가 사업추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주민협의체를 구성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 어르신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실버카페가 생긴다. 인천 남동시니어클럽은 최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공모한 '2022년 시장형 사업단 초기 투자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남동시니어클럽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사업비 3600만 원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내 실버카페 운영을 위한 초기 투자비로 쓸 계획이다. 실버카페는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로 조성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건물 2층에 생긴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14명의 어르신을 채용할 예정이다. 남동시니어클럽은 11월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카페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홍정민 남동시니어클럽 관장은 "소래포구는 연간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다. 많은 고객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개발과 노인의 사회참여 유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조경욱 기자 ]
지방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지방의회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임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이 중요하다. 상임위는 의회 정책의 실질적인 구성을 위한 논의의 장이다. 분야에 따라 나눠진 상임위 안에서 지방의원은 전문성을 갖추게 되고, 본회의에서 처리할 사안의 기틀을 다진다. 그런데 인천의 10개 기초자치단체 중 상임위가 없는 지방의회가 2곳이나 된다. 반면 어떤 곳은 유일하게 상임위를 4개나 설치했다. 기초단체마다 상임위가 제각각이다. 비례를 포함한 지방의원의 수는 서구 20명, 남동구 18명, 부평구 18명, 미추홀구 15명, 연수구 13명, 계양구 10명, 동구 8명, 중구 7명, 강화군 7명, 옹진군 7명 순이다. 이 가운데 중구와 동구는 상임위가 2개,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는 상임위가 3개 설치돼 있다. 서구 역시 상임위가 3개였지만 지난 2019년 환경경제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해 4개로 늘었다. 서구에 수도권매립지 등 환경적 이슈가 많고 당시 집행부의 조직개편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 반면 강화군과 옹진군은 지방의원의 수가 7명으로 중구와 같지만 상임위는 없다. 심지어 강화군은 동구보다 인구
인천시 옹진군의회가 의원 역량과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7급 상당의 정책지원관 1명을 공개 모집한다. 정책지원관은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도입됐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에 의해 군의회에서 채용하는 인력으로 ▲조례 제·개정, 폐지 등 의회 의결사항 관련 활동 지원 ▲의원 서류제출 요구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지원 ▲행정사무 감사·조사 지원 ▲의원 군정 질의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지원 등 업무를 맡는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근무실적 평가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응시자격은 성별과 지역제한 없이 20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인 자로, 남성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문제가 없어야 한다. 또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3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8급 또는 8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을 갖춰야한다. 원서 접수는 3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옹진군의회에 방문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공단소방서는 지난 2일 새 정부의 ‘초기 화재예방 집중 강화기간’을 맞아 소래포구어시장에서 화재 안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공단소방서와 남동구 생활경제과, 첫걸음시장 육성사업단, 소래포구어시장 상인회가 참여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새 정부 초기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한 민·관 정보 공유 ▲화재예방을 위한 향후 지원 방안 모색 ▲상인회 주도 자율안전관리 방안 강구 ▲소래포구 시장 내 수족관 히터봉 안전사용 교육 병행 등이다. 신순곤 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항상 큰 피해를 남기는 전통시장 화재를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상인 등 모두가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2일 지역 발전과 주민 소통에 기여한 이들에게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표창 대상자는 인천시 모범 선행 시민 7명, 인천시 우수통장 7명, 남동구 으뜸 통장 20명 등 모두 34명이다. 모범 선행 시민 표창자는 ▲김병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동구 협의회 부회장 ▲은성혁 남동구 체육회 국학기공협회장 ▲오두석 남동구 재향군인회장 ▲㈜진성테크엠 김성일 대표이사 ▲㈜프라임 김요근 회장 ▲구월1동 자유총연맹 전신배 위원장 ▲㈜피엔케이하이테크 박인국 대표이사 등이다. 또 구는 구정 안내 및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우수·으뜸 통장을 선정했다. 주요 공적은 소외계층 나눔, 청소 취약지 환경정비,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방역 관련 역할 수행도 포함됐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신 모든 분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남동구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지난밤 집중호우로 인천 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모두 7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5건의 신고에 대해 배수지원에 나섰고 나머지 2건은 안전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전 6시 26분쯤 인천 중구 항동2가 중부경찰서 옆에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싱크홀의 지름은 1m 정도로 측정됐다. 오전 5시 5분쯤에는 중구 운서동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오전 4시 30분쯤에도 중구 중산동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10톤 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인천은 이날 오전 3시 30분 옹진군을 제외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후 오전 3시 50분 호우경보로 변경됐고 2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6시 2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강우량은 중구 인천공항 103.8㎜, 중구 영종도 79.5㎜, 옹진군 장봉도 60㎜, 서구 금곡동 58㎜, 중구 51.1㎜ 등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특정 시간대에 호우가 집중돼 침수되는 곳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비가 많이 올 때는 지하차도 등 도로를 우회해 다녀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