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노사가 ‘근무성적평가규칙’ 개정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 직원들의 승진, 연봉, 성과급, 보직관리 등을 규정하고 있는 이 규직을 노조를 배제한 채 사측에 유리하게 개정했다는 게 핵심이다. 23일 경기연구원 노사에 따르면 연구원 노조는 최근 수원지방법원과 고용노동부에 ‘의결효력정지등 가처분’ 신청 및 진정서를 제출했다. 지난 7월 ‘경기연구원 심의위원회’(심의위)가 의결한 근무성적평가규칙 일부개정안에 대한 부당성 때문이다. 심의위가 의결한 개정안은 연구직에 대한 평가체계를 변경하는 게 골자로 근무성적평가규칙 가운데 성과평가(연구수행 과제 평가)와 근무평가 총점을 기존 310점에서 480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근무평가 비중이 기존 22.6%에서 30%로 7.4%p 확대됐다. 정성평가에 해당하는 근무평가는 성실성, 책임성, 상호협력성, 적극성, 근무태도 등으로 나눠 항목별로 1점부터 10점을 부여한 뒤 점수를 합산하도록 했다. 다만, 각 항목별 점수 부여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노조가 객관적 평가 기준 없이 평가자의 주관적, 자의적 평가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 중인 A씨는 창업컨설팅업체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스타트업 창업 전 카페를 인수해 4~5개월간 운영하면 창업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명 ‘티켓’을 준다는 것이었다. A씨는 카페를 인수하고 카페권리금의 20%를 양도수수료로 컨설팅업체에 지급하고, 5개월 후 A씨는 정부지원사업에 공모했지만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B씨는 대학교내 프랜차이즈가맹점을 운영했지만 매출이 당초 본사가 제시한 금액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대학교에서는 매출 부진을 이유로 임대차계약 갱신을 거절했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대학에서 퇴거한 B씨는 1년만에 영업을 중단, 초기창업비용(가맹금) 회수기회 상실로 인한 손해를 입게 됐다. 이 같은 피해가 잇따르자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3개 지자체가 23일 ‘창업컨설팅·프랜차이즈 피해주의보’를 공동 발령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불법 점포중개를 비롯, 허위·과장 정보제공, 과도한 수수료 및 위약금 요구 등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피해주의보 공동 발령에 앞서 3개 지자체는 지난 7월 한 달간 ‘창업컨설팅·프랜차이즈 피해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피해 실태를 파악했다. 이 기간 접수
학력과 경력 등 스펙 위주의 전형에서 벗어나 오로지 청년 정책에 대한 비전만으로 선발하는 ‘경기도 청년비서관 노(No)스펙(spec) 전형’이 최종 경쟁률106대 1로 마감됐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16~18일 ‘경기도 청년비서관’ 전형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1명 선발에 106명이 접수했다. 도는 일반 경력직 채용의 평균 경쟁률이 5대 1 수준임을 감안, 매우 이례적인 접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정책제안서를 토대로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오는 10월 1일 진행될 공개발표면접에 참여할 지원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공개 발표면접은 일반청중단 50명 앞에서 정책제안서를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서류심사와 공개발표면접 등을 토대로 최종합격자를 선정,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비서관은 5급 공무원 상당으로 경기도 청년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한 이재명 지사의 정책결정 보좌와 다양한 분야의 청년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학력이나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No)스펙(spec) 전형으로 실시한 이번 전형에 청년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전형을 통
현행 1년인 경기도 공무직원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경기도 옴부즈만의 개선 권고 결정이 나왔다. 경기도 옴부즈만은 지난 19일 ‘제54차 정례회’를 열고 직권으로 발의한 ‘경기도 공무직원 육아휴직 제도 개선’ 사항과 관련, 1년 이내로 규정한 도 공무직원들의 육아휴직 기간 확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관련 규정 등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옴부즈만은 “아동양육 및 근로의 권리는 국민의 기본권에 속하는 사항으로 육아휴직은 이를 제도로 구현한 것이며 이러한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것은 고령화 및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또 다른 해결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도 공무직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한 ‘경기도 공무직원 등 관리규정’은 육아의 책임을 지닌 근로자가 적정기간 육아활동에 전념하도록 한 ‘육아휴직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장 ▲저출산 추세 방비 ▲유능한 인적자원의 경력단절 방비 등을 위해서라도 개선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 공무직원 1천103명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발병 소식이 4일째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발병 후 1주일이 최대 고비로 보고 있는데다 현재 태북 타파 마저 북상중이어서다.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시사항보다 한차원 높은 ‘최고단계’ 대응을 지속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접수된 파주 농장 2곳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 농장의 돼지 사육 규모는 모두 7천200마리로 앞서 ASF 발병이 확인된 연천 농장 방역대 10㎞ 이내에 위치, 지난 17일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파주, 18일 연천 ASF 확진 판정 이후 4일째 추가 발병 소식은 없다. 도는 현재 농림부 지침에 따라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김포 등 도내 5개 ‘중점방역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ASF 긴급행동지침(SOP)’보다 살처분 범위를 확대, 3㎞ 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한편 해당농가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아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이 곳곳에서 지속되고 있다. 먼저 임종성(더불어민주당·광주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기도민이 선택한 이재명 지사의 뚝심 있는 도정이 계속 됐으면 한다. 대법원이 경기도민의 열망에 부응해 현명히 판단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어 “사법부의 판결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 또 한편으론 경기도민의 선택과 경기도정의 연속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선 이후 ‘24시간 논스톱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전면 정비’, ‘건설공사 원가공개’, ‘공공개발 이익환수’ 등의 정책을 과감하고, 뚝심 있게 추진했다. 이 결과 경기도민의 삶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의 이 지사 선처를 요구하는 기초의회 탄언서도 잇따랐다. 광명시의회 민주당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이날 탄원서를 통해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6천억원의 성남시 부채를 해결하고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등 행정능력을 보여줬다. 도지사 당선 후에도 24시간 논스톱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전면 정비, 건설공사 원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 토론회’가 지난 2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공동주최로 진행중인 ‘2019년 경기도 추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이다. 토론회는 도의회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을 좌장으로 경기연구원 김동영 생태환경연구실장이 발제를 맡고, 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최경자(민주당, 의정부1) 의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봉균(민주당, 수원5) 의원, 경기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처장,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상명 사무처장, 경기도 환경국 미세먼지대책과 한현희 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서 김동영 실장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배출시설 관리의 선진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생활주변 배출원 관리강화 ▲과학적 관리 기반 구축 및 도민홍보 등을 제언했다. 또 김봉균 의원은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데이터베이스 구축, 중소형 사업장에 대한 관리 체계 마련, 미세먼지 관리 인력 증원 및 스마트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신정현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단순한 행정력 집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올해 도내 중소기업 등에 공급한 보증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지난 19일 기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6만여개 업체에 모두 2조104억원의 보증 공급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 6천여곳에 7천453억원, 5만4천여 소상공인에 1조2천651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4.6%, 1.9%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누적 공급액은 중소기업 11만2천여곳에 14조4천400억원, 소상공인 62만5천여곳에 11조5천700억원 등 모두 73만8천여곳, 26조105억원이다. 보증공급 실적 26조원 달성 역시 16개 전국 지역신보 가운데 처음이다. 이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61조3천626억원의 매출증대 효과, 11조9천704억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1천60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기신보는 설명했다. 또 27만1천947명의 고용창출효과와 1조3천910억원의 세수창출 효과도 유발, 서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민우 이사장은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파주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등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매순간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을 버티고 있
2심 당선무효형으로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이국종 아주대 의학대학 교수는 이 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형 판결과 관련, 선처를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19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 교수는 10쪽 분량의 탄원서에서 “이 지사에 대한 판결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깊이 헤아려 도정을 힘들게 이끌고 있는 도정 최고책임자가 가혹한 심판을 받는 일만큼은 지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가운 현실정치와 싸워가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선진국형 중중외상환자 치료체계’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직 도지사에 대해 대법관분들이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마지막 관용인 동시에 여러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중단 없는 도정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허무한 죽음들을 막아내고 있는 능력이 출중한 행정가이자 진정성 있는 조직의 수장이라고 믿는다”며 “국민 생명을 수호할 수많은 정책을 추진해 우리 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전환시 급여하락 사전인지에 도 “임금보전 해주겠다” 강조 대상자 ‘경력 인정 포기’ 합의 조례 제정 후 소급하겠다더니 형평성·합의문 들먹이며 안 줘 “전환 실적 홍보하면서 급여 삭감 희생 강요‘갑질’” 10여년간 경기도청에서 근무중인 A씨는 최근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신분이 용역업체에서 파견직되는 계약직에서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되면서 찾아온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A씨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올해 초 경기도청 소속 공무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신분 변화에 따른 주변 지인의 축하뿐만 아니라 더이상 정규직의 눈치 없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풀었다. 하지만 기대감은 공무직 전환 후 첫 급여를 받는 순간 눈 녹듯 사라졌다. 업무 강도는 변화가 없는 반면, 매월 390여만원이던 급여가 290여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줄어서다. 연봉으로 따지면 감소액이 1천만원이 넘어선다. 급여가 준데는 공무직 전환자의 기존 근무 경력 등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는 ‘경기도의 말바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