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생활 속 깊이 뿌리박힌 친일문화 청산을 위해 지역 내 유무형 문화유산으로 대상으로 친일잔재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앞서 도는 지난 3월부터 도 월례조회인 ‘공감·소통의 날’ 등 각종 공식 행사에서 ‘경기도가(京畿道歌)’ 제창을 보류중이다. 수십 년간 도를 대표하는 노래로 사용해 온 경기도가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밝혀져서다. 도는 현재 ‘경기도 노래 신곡 제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노래 제정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 진접읍 봉선사 입구에는 대표적 친일파 중 하나인 춘원 이광수 기념비가 1975년 세워졌다. 이 기념비에는 일제강점기 친일행적에도 불구, 이광수를 한국문학의 선도자로 추켜세우는 내용의 비문이 적혀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 연말까지 ‘경기도 친일 문화잔재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연구용역은 도내에 친일을 목적으로 제작된 유형과 무형 문화잔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전수조사하고, 이런 유산들이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현황을 조사하는 것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친일문화 잔재에 대한 정의를 확립, 이와 관련한 논란을 정리할 계획이다. 일차적으로는 3·1운동 및
경기도가 평택 현덕지구 개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놓고 벌인 소송에서 승소해 사업의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3부는 이날 사업시행자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낸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2012년 8월 당시 지식경제부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계획변경을 승인하면서 평택시 현덕면 231만6천㎡ 규모를 지구로 지정해 추진됐다. 중국성개발은 2014년 1월 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이후 중국 자본을 유치해 세계 최대 규모의 중화권 친화 도시를 조성키로 하고, 2016년 6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사드 문제 촉발 등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도는 지난해 8월 중국성개발이 기간 만료 28개월(2020년 12월 완공 예정)을 앞둔 시점까지 토지매수 및 설계 등 아무런 절차를 진행하지 않자 사업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중국성개발은 지난해 10월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가처분신청 1심은 중국성개발의 손을, 2심
광주 오포물류단지 반대투쟁 주민위원회(위원회)가 24일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거주권을 빼앗기고,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오포물류단지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거주지역과 공사지역이 펜스 하나로 구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주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주민을 무시하고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책”이라며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추진하고 있는 물류단지정책은 오포지역 주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사 중인 오포물류단지는 2016년 11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오는 12월 조성이 완료된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술취한 승객으로부터 택시 운수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가 입법예고됐다. 경기도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김경일(더불어민주당·파주3) 의원이 낸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례안은 주취(酒臭) 승객의 폭행 등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택시 운수종사자의 민사소송비와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술취한 승객들의 폭력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고 있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조례는 이같은 폭력으로부터 운수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4~29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뒤 8월 진행될 도의회 제338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일본 전범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 제정을 재추진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윤경(군포1) 수석대변인과 김강식(수원10) 대변인은 23일 도의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점입가경을 달리고 있다며 세계교역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조치를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치졸한 행위’로 규정한 뒤 일본 방송사(후지TV)를 겨냥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며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제품 표시에 관한 조례안’ 재추진 등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대호(민주당·수원4) 의원이 지난 3월 15일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일본 전범기업 284개 업체가 제작한 20만원 이상 도내 교육기관 비품에 전범기업 인식표를 붙이는 게 핵심이다. 인식표에는 ‘본 제품은 일본 전범기업이 생산한 제품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본 전범기
일제의 강제 동원 문제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오는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도와 북측대표단을 비롯해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의 일본강제징용 관련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동원의 진상규몇 및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해 11월 고양시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만났던 도와 북측대표단은 마닐라에서 8개월 만에 재회한다. 북측은 지난해 고양대회 참가를 위해 도를 방문했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6명으로 대표단을 구성,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정동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한정 국회의원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30여명의 대표단을 구성, 필리핀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역시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일제 강제 동원, 성노예 문제에 대
경기지역화폐 ‘품앗이 홍보’가 도내 31개 시·군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화폐가 도내 각 시군에서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조기 정착하는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품앗이 홍보’는 ‘31개 시·군이 경기도’라는 정책 마인드를 바탕으로 각 시·군의 지역화폐 관련 보도자료와 방송 컨텐츠를 경기도 대변인실이 직접 제작해 배포하는 ‘원스탑 협업적 홍보 서비스’이다. 도의 품앗이 홍보는 지난 3월 3일 의왕시 지역화폐 ‘의왕사랑 상품권’을 시작으로 안산(다온), 시흥(시루), 용인(와이페이), 이천(이천사랑 지역화폐)에 이어 김포(김포페이)까지 총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도는 골목상권을 널리 알리고, 각 시·군은 브랜드와 지역화폐 정책을 경기도의 다양한 홍보채널을 이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품앗이 홍보는 우선 도 언론협력담당관실에서 시·군의 홍보담당자와 협업 여부를 타진한 뒤 도 보도기획담당관실에서 시·군이 추진하고 있는 홍보 전략이나 지역화폐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보도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한다. 이어 도청 방송국인 ‘GTV’에서 시나리오를 각색, 현장에서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다음달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2019 제1회 경기도 가족캠핑 페스티벌 모두의 캠핑, 숲속랩소디’에 참가할 90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저렴한 비용에 캠핑과 풀장이 동시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또 행사 기간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 공연도 볼 수 있다. 도내 거주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가족은 다음달 2일 이후 개별 통지된다. 참가비는 6인용 텐트대여비, 수영장 사용료가 포함돼 4인 가족 기준 5만3천원으로 참가 확정 시 납부방법을 개별 안내한다. 다만, 음식과 침구류, 쓰레기 종량제봉투(경기광주시) 등은 개별 지참이다. 신청은 24~31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청소년수련원(www.ggyc.kr), 경기도청소년야영장(www.wscamp.kr)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newsskim@ggyc.kr)로 접수하면 된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경기도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KOTERI)과 도내 섬유기업을 대상으로 ‘섬유제품 유해물질 시험 수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도내 섬유관련 중소기업으로 유해물질 시험분석 수수료의 75%까지 지원한다. 지원품목은 가정용 섬유·가죽제품 등 안전기준준수 대상제품이나 아동용 섬유·가죽제품 등이다. 또 도내 섬유관련 영세업자도 지원한다. 상시근로자 5인 미만 도소매업·10인 미만 제조업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섬유제품 시험 5항목(pH, 포름알데히드, 아릴아민, 노닐페놀, 알러지성염료)과 접촉성 금속장신구에 한해 최대 1천200건을 오는 12월까지 무상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섬유소재연구원 홈페이지(www.koteri.re.kr)를 참고하거나 연구원 섬유평가팀(031-860-0934, 0931)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도는 2017년 5천923건을 시작으로 지난해 5천362건, 올해 상반기는 2천112건을 지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경기도 인권센터가 경기도기숙사 운영규정과 생활수칙이 표현의 자유나 사생활 자유 침해 등 기본권 침해우려가 있다며 관련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경기도 인권센터는 지난 18일 인권보호관 회의를 열어 경기도기숙사 제반 규정에 대한 인권모니터링 결과 12개 인권침해요소를 발견했다며 입사생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개정을 권고했다. 권고 내용은 ▲정치적 집회·토론·연설 및 단체조직 금지 ▲외박시 사전승인 및 증빙서류 제출, 무단외박시 부모에게 연락 ▲금지행위 미신고자에게 공동벌점 부과 ▲서울대 재학생에 우선선발권 부여 ▲신체·정신 장애인에 대한 차별 등이다. 또 ▲강제퇴사한 대학생(00달)과 청년(영구 금지)의 재입사 불허기간을 차별 ▲입사비 2회 체납시 강제퇴사 처분 ▲비슷한 사유의 민원이 3회 제기될 경우 강제퇴사 ▲인화물질 방치에 대한 ‘직원 지시불이행’ 적용(벌점4점 부과) 조치 ▲입사생을 정서순화 대상이나 순응해야 할 존재 등으로 표현한 규칙 ▲직원의 임용 관련 이의제기 금지 ▲너무 심한 직권면직 사유 제정 등도 포함됐다. 먼저 기숙사 내 정치적인 집회, 토론, 연설과 단체의 조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집회·결사의 자유와 언론·출판의 자유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