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무력 충돌을 예방하고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대화경찰관’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권친화적 경찰개혁을 추진한 경찰은 집회·시위 자유 보장을 위해 스웨덴 경찰이 운영하는 대화경찰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대화경찰관은 별도 식별 표식을 부착하고 집회 현장에 투입돼 집회 주최자나 참가자, 일반 시민의 어려움을 듣고 경찰 측에 전달해 입장을 조정한다. 경찰은 지난 8월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화경찰제를 처음 시범 시행한 이후 지난달 13일까지 서울에서만 55차례 204명을 투입해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대화경찰관들은 성향이 다른 집회가 가까운 거리에서 열리는 경우 설득을 통해 참가자들 간 마찰을 방지하는 등 평화적 집회 개최를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 경찰은 대화경찰관제가 아직 시민들에게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만큼 집회 신고 접수 단계부터 안내장을 배부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화경찰관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장기적으로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경찰력을 필요 범위 내 최소한만 배치할 수 있게 되는 등 ‘자율과 책임’ 아래 평화적 집회를 보장하는 촉매 역
한국 건설노동자들이 국내 건설현장의 일감을 잠식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건설사들의 불법고용을 반대하는 첫 집회를 열고 내국인을 적극 고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한국노총 전국건설사업노동조합(이하 건설조합) 등은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외국인 노동자 불법고용 척결 결의대회’를 열었다. 단체는 건설사등의 외국인 노동자 불법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건설노동자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숙련공들이 줄어드는데 우려감을 나타내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서 기술을 습득 후 조합까지 만들어 국내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건설현장에 몰래 침투한 뒤 불법행위를 관계당국에 신고하는 수법으로 노동전임비를 갈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건설조합 관계자 6명은 과천주공1단지 주택재건축 정비현장을 방문해 건설사 등을 상대로 교섭을 벌여 내국인 고용을 이끌어 냈다. 건설조합은 “우리는 조합내 외국인을 조합원으로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교섭결과를 전했다. 김우순 건설조합 수도권 남서부지부 지부장은 “(건설)현장이 전국적으로 줄고 있고 지방에선 일거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모두 올라와 있다”며 “법무와 고용
경기도교육청은 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경기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9월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발달장애학생의 생애주기별 직업욕구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직업생활을 통한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진로직업교육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교육대상자를 선발하고, 교육일정 조정 및 프로그램 개발·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경기발달장애인훈련센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을 구축하며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게 된다.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서울, 인천, 대구,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설립될 예정이며, KB손해보험 수원빌딩에 설립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권오일 특수교육과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경기 지역 발달장애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지원 체제가 내실화되고 실질적 맞춤 취업 지원 서비스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현장 중심형 지역 치안 확보에 나섰다. 4일 허 청장은 수원중부경찰서를 방문해 경찰관과 협력단체장, 지역주민 등 8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치안 유지에 필요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허 청장은 협력단체장들과 범죄 예방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실행 방안 공유와 현장 경찰관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으며 협력단체원과 치안활동 우수자에 대한 감사장과 표창도 수여했다. 허 청장은 “경찰관 개인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의 안전, 행복, 건강을 위해 일 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과 소통하여 국민이 필요로 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여 항상 배려, 인권, 공정에 힘쓰는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허 청장은 112종합상황실과 장안문지구대를 방문해 현장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중소벤처기업위 법안 만지작 이해 당사자들 입장차 뚜렷 통과땐 年 수백억 매출 이동 유통시장 지각변동 불가피 롯데몰 수원점 등 ‘긴장’ 소상공인·시장 상인 ‘기대’ 골목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복합쇼핑몰의 의무 휴무와 출점 규제 등을 골자로 국회에 계류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두고 이해 당사자들간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며 찬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관련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복합쇼핑몰 업계는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관망하는 입장인 반면 소상공인, 시장 상인 등은 매출증대를 기대하면서 적극 찬성하고 있어 법안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국회와 롯데몰 수원점, 전통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이 지난달 1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개정안에 대한 재논의가 진행되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 휴무와 신규 출점 규제 등을 담고 있는 유통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사항으로, 복합쇼핑몰로 몰리는 고객들을 전통시장으로 유입시켜 골목상권을 살리고 신규 출점 규제를 통한 대기업의 소상공인 박멸을 막겠다는 취지다. 법안이 통과되면 도내에서만도 롯데몰 수원점과 스타필드 하남점·고양점 등 지역
경찰이 여성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치안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가들과 손을 맞잡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전국 최초로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치안정책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치안정책 수립 과정에 여성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출범한 ‘여성치안정책 자문위원회’는 교수, 변호사, 관련 단체 등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성인지·성평등 관점에서 경기남부경찰의 주요 치안정책에 대해 자문과 모니터링 등을 하게 된다. 기존 경찰의 치안 정책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민 절반이 여성임에도 경찰 대부분이 남성이어서 여성의 입장이나 시각을 세심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여성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도록 여러 전문가들과 협력해 누구나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기남부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국내 기업인을 해외 사기도박판으로 끌어들여 60억 원 상당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A(56)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 6월 지인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기업인 B씨를 캄보디아의 카지노로 유인해 이틀간 사기도박으로 60억 원 상당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를 상대한 캄보디아인 카지노 딜러는 유리한 패를 얻기 위해 ‘밑장빼기’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시 처벌을 받은 사람은 사기도박 일당이 아닌 B씨였다. 2015년 중순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에 적발, 구속기소 된 B씨는 다음해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B씨 측은 CCTV 영상 등 딜러의 사기도박을 입증할 증거를 수집해 재판부에 제출, 항소심과 상고심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B씨는 지난해 증거를 토대로 자신을 사기도박판에 끌어들인 일당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1년여 끝에 A씨 등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맨눈으로 봐서는 딜러가 밑장빼기를 하는 모습을 분간할 수
수원시 호매실동 일대 호매실 택지개발지구에 대규모 공사들이 집중되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영업 편의 등을 내세워 각종 불법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상가 분양업자 등과 공사업체 등은 시민들의 안전이나 불편은 아랑곳 없이 인도에 버젓이 불법 가설건축물은 물론 다양한 구조물 등을 대대적으로 설치해 영업에만 열을 올리면서 시민들은 차도로 내몰리는가 하면 공사를 이유로 차도에 대한 막무가내 점유도 수시로 벌어지면서 자칫 대형 사고의 우려마저 나온다. 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의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인 호매실지구 내 권선구 호매실동 1396-1 일원에 오는 201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8층, 지하 3층 연면적 2만3천953㎡규모 의료시설(병원)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인 H병원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해당 시공사는 공사 편의를 내세워 관할 구청의 허가조차 받지 않고 현장 곳곳에 불법 가설건축물을 임의로 설치해 현장 사무실과 분양사무실 등으로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인도 곳곳에도 가판대와 에어탑 등 각종 불법 구조물을 설치해 영업에만 열을 올리면서 시민들의 눈총을 자초하고
<속보>지난해 수원, 광명, 울산 등 전국에서 ‘실전체험장’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성행한 유사 외환(FX)마진거래를 빙자한 불법도박 등의 우려가(본지 2017년 12월 6일자 1면보도) 경찰의 단속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박장소 등의 개설혐의로 A(49)씨 등 7명을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 사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환율거래를 중개하는 척하면서 회원 6천600여 명에게 약 50억 원 규모의 불법도박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외환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회원들이 돈을 입금하면 사이버머니로 지급해 등락율을 맞추면 베팅액의 2배를 지급했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사이트에서 돈을 갖는 방식으로 수익을 취했다. 외환거래는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전세계 금융기관 및 거래소 등이 참여하기 때문에 시세를 조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분/초 단위의 거래가 이뤄지는 특성상 불법도박사이트는 이를 이용해 적게는 1천 원에서 많게는 5만 원까지 수차례에 걸쳐 베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
몰래카메라(몰카) 등 불법촬영물 유통구조를 전방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8월부터 약 1개월 반 동안 관련 사범 1천여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7일 청와대 SNS 방송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해 특별수사를 요구한다’는 국민청원에 답변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7월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뒤 8월26일 추천인원 20만명을 넘어 청와대 공식 답변 대상이 됐으며, 청원 마감일인 8월28일까지 20만8천543명이 참여했다. 민 청장은 “지난 8월13일 경찰청에 사이버안전국장을 단장으로, 관련 기능을 종합 운영하는 특별수사단을 설치했다”며 “17개 지방경찰청과 254개 경찰서에도 이에 준하는 것을 설치해 촬영자와 유포자, 재유포자, 갈취·편취행위자, 이들과 유착한 카르텔 집중 수사와 불법촬영물 삭제·차단 등 피해자 보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별수사단이 발족한 8월13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음란물 유통 플랫폼과 카르텔, 음란물 유포사범, 불법촬영 사범 등 1천12명을 검거해 63명을 구속했다. 지금까지 음란사이트 운영자 35명(14명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