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들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건 수가 올해 1분기 7천 건을 넘어섰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7천346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294명)과 비교하면 약 5.6배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자진 반납자(1만1천913명)의 약 62%에 달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시행하는 인센티브 제도 등의 영향으로 반납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등 지자체는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 등을 지원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단은 또한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면허 갱신 전에 반드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등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최근 고령 운전자 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동참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 운전자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고려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019년 상반기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자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농축산·어업, 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기초 근로관계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 및 기초 근로관계 위반 등 공통적인 사항과 업종별 특성에 따른 사항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경기지청은 점검에 앞서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사전계도를 통해 사업장 스스로 위법사항을 개선하도록 자율 시정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후 사전계도 사업장 중 점검대상을 선정해 오는 29일 부터 6월 28일까지 두달 간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노동관계법 등을 위반한 사업장은 시정지시, 과태료 부과, 외국인 고용취소·제한 등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 특히 이번 점검은 근로개선분야, 산업안전 분야와의 합동점검을 실시해 사업주의 법 준수 분위기 확산 및 안전보건조치 이행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2019년 상반기 사전계도 점검 대상 사업장은 144개소이며 현장 점검 대상 사업장 111개소다.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외국인노동자의 근로조건이 보장되도록 행정력을 집중
성남 분당차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 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이 병원 의사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증거인멸 등 혐의로 분당차병원 소속 의사 2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과 분당차병원 등에 따르면 2016년 8월 이 병원에서는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의료진이 바닥에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수술에 참여한 의사 A씨가 임신 7개월 차 1.13㎏의 고위험군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신생아중환자실로 급히 옮기다 미끄러져 넘어진 것이다. 아이는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몇 시간 뒤 결국 숨졌다. 그러나 병원 측은 수술 중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직후 소아청소년과에서 찍은 아이의 뇌 초음파 사진에 두개골 골절 및 출혈 흔적이 있었음에도 병원 측에서 이를 감춘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당시 아이의 상태가 위중했다. 주치의는 사고로 인한 사망이 아니고 여러 질병이 복합된 병사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고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점은 잘못이라고 보고 당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마약 투약을 한 정황을 잡고 박씨의 자택과 신체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45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 한 대, 신용카드 등 박스 한 개 분량의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수색 당시 박씨는 자택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황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씨와 함께 마약을 한 날짜와 관련한 황씨 진술과 통신 수사 등에 드러난 박씨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박씨가 결별 선언에도 불구하고 황씨 자택에 올해 초까지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작년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제가 시행됐지만, 노동시간 위반 신고 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9개월 동안 접수된 노동시간 위반 신고는 129건으로, 전년 동기(2017년 7월∼2018년 3월)보다 10건(8.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노동시간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가 22만9천46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274건(4.7%)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노동시간 위반 신고가 특별히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노동시간 단축 대상인 300인 이상 사업장은 대체로 주 52시간제 시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대기업이 다수 포함된 이들 사업장의 상당수는 노동시간 단축 전에도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을 넘지 않았다. 정부는 약 3천600곳에 달하는 300인 이상 전체 사업장에 대해 작년 말까지 노동시간 위반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설정했고 노동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146곳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연장했다. 3개월을 초과하는 단위 기간의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계획인 사업장 17곳은 탄력근로제 단
경찰이 16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자택 등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박 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했으며 결과를 확인하는데는 3주 정도 걸린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오전 11시 45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박씨와 함께 마약을 한 날짜와 관련한 황씨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씨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박씨가 결별 선언에도 불구하고 황씨 자택에 올해 초까지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씨가 16일 경찰의 압수수색 전 자신의 신병 확보를 위해 먼저 기자회견을 열어 대처한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뒤 기자회견이 열렸기 때문이다. 1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박씨의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는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박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황씨의 진술과 여러 정황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 기자회견 이후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검찰의 이 같은 판단에는 박씨의 기자회견 개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각에서는 박씨 측이 자신에 대한 체포 등 강제수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씨가 스스로 경찰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힘에 따라 수사기관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지난 2015년 지인에게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고 말한 것은 홧김에 한 발언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씨를 조사한 결과 '상대방이 대화 도중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이같은 발언을 했고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황씨를 조사했던 수사관의 컴퓨터 IP 등을 조사한 결과 서장실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황씨는 2015년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 당시 지인에게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다.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2015년 8월쯤 황씨가 남대문경찰서 상황실을 견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황씨가 일반인 동행자와함께 명예훼손 고소 때문에 경찰서를 찾았을 당시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며 "이에 경무과장이 달래려고 과장실로 황씨와 동행자를 데려갔고 이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고등학생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을 붙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 절도범을 추격해 검거한 서울 성지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우의기(17)군에게 표창장과 범인검거 보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광명 소재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A(19)씨가 귀금속을 사는 척하며 230만 원 상당의 순금팔찌(11돈)를 건네 받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범행 현장을 지나던 우군은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망설이지 않고 도주하는 피의자 A씨를 약 200m 가량 추격해 붙잡은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현재 우군은 고교 축구선수로 활약 중에 있으며 우군의 아버지는 광명시에서 25년간 자율방범대에 가입해 지역사회의 범죄예방을 위해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이나 범인검거에 기여한 시민들 중 모범적인 사례에 대해 포상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이날 우군은 첫 번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는 명예를 안았다. 우의기군은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를 12일 검찰에 넘긴 가운데 불법 영상 유포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황씨의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을 위한 기초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일 황씨의 체포 사실이 알려지자 한 네티즌은 SNS에 “황하나가 타인의 성관계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불법 유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황씨로 추정되는 이가 다른 사람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게시했다. 이 같은 주장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황씨는 마약 외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송치될 전망이다. 한편 황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전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절대 없습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자신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약 투약 연예인으로 거론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경찰은 박씨의 주장을 듣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조현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