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작물 매일 피해 급증 대부분 고구마·옥수수밭 망쳐 도내 연간 1천건 이상 신고 접수 유해조수 기동포획단 운영 남양주 등 한해 수백마리 잡아도 임야 근처 농경지 피해는 여전 옥수수와 고구마 등 주요 밭작물의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야생동물들의 습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도내 지자체와 농가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60건의 야생동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연간 1천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최근 수확기를 앞두고 하루하루 피해 신고가 늘고 있다. 피해 농작물은 대부분 고구마와 옥수수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 5개조 58명을 운영 중인 남양주시는 지난해 멧돼지 503마리, 고라니 300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시는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야생동물 포획 시 멧돼지는 5만원, 고라니는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천시도 최근 매일 5∼6건의 야생동물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역시 고구마와 옥수수 등이 주요 피해 농작물이다. 포천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멧돼지나 고라니를 포획할 경우 3만∼5만원의 포상금을
勞, ‘희망 안겨준다더니’ “실질 인상효과 한자리 수 역대 최악 수준 될 것” 使 ‘수용 못해’ “소상공인 부담 가중 모라토리엄 나설 것” 2019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10.9% 오른 액수로 월급(주 40시간 기준 유급주휴 포함, 월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174만5천150원이다. ▶▶ 관련기사 2면·4면·19면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오전 4시 30분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8천350원으로 의결했다. 16.4% 오른 올해보다 인상폭은 줄었지만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이 이뤄짐에 따라 국내 최저임금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8천 원대에 접어들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5명과 공익위원 9명 등 14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일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안건 부결에 반발해 불참 선언을 한 사용자위원 9명은 전원 불참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위원과 공익위원은 근로자안(8천68
2019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약 10% 인상된 8천350원으로 결정되자 편의점과 식당 등 현장의 직원과 업주의 입장은 엇갈렸다. 15일 수원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39·여)씨는 “원가절감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는데 인건비까지 올려줘야 하는 상황에서 가게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해 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또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47)씨는 “매출은 오르지 않고 인건비만 올라 현재도 직원들 월급 주면 사실상 별로 남는 게 없다”며 “아르바이트를 없애고 가족들끼리만 편의점을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업가 김모(44)씨는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전문업종과 단순노동 등 업무에 따라 임금수준을 차등적용해야 한다”며 “단순업무까지 최저임금을 높인다면 영세업자들이 경쟁력이 떨어져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주들의 우려와 달리 현장 아르바이트생들은 환영 일색이었다. 가평에서 유통업 아르바이트를 하는 문모(32)씨는 “최저임금이 올라 실질적인 소득도 오르지 않겠느냐. 기대한 1만원이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10% 인상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말했고, 수원시 인계동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박모(26)씨는 “기본적으로 최저
양대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난 14일 청와대 앞에 모여 공동 집회를 열어 각종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총수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촉구했다. 두 항공사 직원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조직문화가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됐다”며 총수 일가가 경영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직원연대 대표 자격으로 연단에 올라 “두 회사 직원연대가 함께할 수 있어 마음 깊이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며 “사람이 먼저라고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두 항공사 직원들의 고충들,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고 나라의 제일 큰 어른으로서 한마디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에서 두 항공사 직원들은 각자 겪은 부당한 인사 발령 등을 털어놓고, 각 회사의 정상화·총수 퇴진 운동을 서로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대다수 참석자가 촛불을 들었고, 일부는 신원이 노출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를 썼다. 자신을 대한항공 기장이라고 소개한 참석자는 가면을 쓴 채 무대에
경찰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자체장의 선거법 위반 등과 관련한 고소·고발에 응하는 형태로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유관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 후에 진위 따지기 위해 지자체장들을 줄소환할 가능성도 있어 지방정가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11일 오전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연금관리공단 분당지사 등 3곳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10일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직권남용죄 등을 들어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 그동안 고발인 조사 등 기초조사만 벌였으나 이날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수사팀은 바른미래당 특위가 고발한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날 용인동부경찰서는 백군기 용인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와 관련, 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백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경찰이 수사 공정성을 높이고자 도입한 영장심사관 제도가 영장 발부율을 높이는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인천·서울·부산청 소속 8개 경찰서에서 영장심사관 제도 시범운영 결과 구속영장 발부율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영장 발부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영장심사관은 수사팀이 신청하려는 영장의 타당성과 적법성 등을 심사하는 보직으로, 경찰 내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나 수사 전문가가 맡는다. 시범운영 경찰서들의 최근 4개월간 영장 발부율은 구속영장 79.7%, 체포영장 89.4%, 압수수색영장 93.7%로, 작년 같은 기간 구속영장 66.1%, 체포영장 88.6%, 압수수색영장 87.7%와 비교해 3개 항목 모두 발부율이 올랐다. 또 2017년 한해 경찰 전체 영장 발부율 평균(구속영장 70.2%, 체포영장 88%, 압수수색영장 91.8%)과 비교해도 시범운영 경찰서들의 발부율이 높았다. 경찰은 영장심사관 시범운영 관서를 내달부터 전국 17개 지방청 소속 23개 경찰서로 늘릴 예정이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치안 수요가 많은 전국 1급지 경찰서(145곳)에서 정식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
국내 지상파·케이블 방송 채널의 방송 콘텐츠를 해외로 무단 송출해 수신료를 챙긴 불법 방송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김모(52)씨를 구속하고, 구모(52·여)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박모(40) 씨 등 2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등 총 10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구로구의 사무실에 국내방송을 해외로 무단 송출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뒤 지상파·케이블 등 63개 채널의 방송 콘텐츠를 베트남, 일본 등 해외 10개국 교민들에게 수신료 명목의 돈을 받고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끌어모은 방송 가입자 및 범죄 수익금의 전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확보한 가입자 명부를 통해 김씨 등이 베트남 하노이에서만 4천868명을 모집, 28억 원 상당을 벌어들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주범 김씨는 서울 사무실에 63개 채널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와 영상신호 변환장치인 인코딩 장비 등을 갖추고 뉴스, 드라마, 예능 등 각종 방송 콘텐츠를 무단 송출했다. 국내
경북 영양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애도 물결 속에 분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의 한 경찰관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9일 경찰 내부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러한 상황을 불러온 요인을 조목조목 정리했다. 경찰관 폭행 등 공권력 무시 행위에 대한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 경찰 직무집행에 관한 법·규정의 비현실성, 사건 현장 초동대응을 담당하는 지역 경찰(지구대·파출소) 인력 부족 등을 엄정한 법 집행의 걸림돌로 제시했다. 글쓴이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대항해도 법원에 가면 솜방망이 처벌을 하니 제복을 입은 공무원들을 너무 만만하게 본다”며 “이유는 모르겠으나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은 국민 법 감정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 동료들은 우스갯소리로 ‘범인은 권총을 쏴 잡지 말고 던져서 잡으라’는 말을 한다”며 “현장은 긴박한데 어떻게 각종 매뉴얼을 100% 준수하면서 범인 검거나 제압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2만원, 3만원 등 하한선을 의무적으로 걷고 그 이상은 자율로 모금이 이뤄져 유족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면 좋겠다”는 글에는 공감한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국제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총 101건을 적발하고, 관련자 296명을 검거해 12명을 구속하고, 2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불법 입출국 사범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포차·대포통장 등 명의 양도 관련 범죄 40명, 외국인 마약 34명, 해외 성매매 4명, 국제 사기 2명 등이었다. A씨 등 국내 브로커 14명은 올 3월 베트남인 78명을 바이어로 위장 입국시켰다가 검거됐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입국을 원하는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사업상 이유로 허위 초청하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 4명은 외국에서 성매매할 내국인 여성 2명을 모집한 뒤 일본에 있는 성매매 업주에게 소개해주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은 외국인 불법 출입국, 전화금융 사기 가담 등 국제범죄 엄단을 위해 진행됐다”라며 “국내 체류 외국인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단속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철 기자 hc1004jo@
판사가 법정에서 마실 용도로 놓아둔 생수에서 역한 냄새가 나고 변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40분쯤 수원지법에서 이러한 내용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신고자는 법원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이 직원은 "어제 개봉하지 않은 500㎖ 생수통 1개를 오후 재판을 하는 판사를 위해 121호 법정 판사석에 놓아두었는데 판사가 마시려고 보니 뚜껑이 열려 있었고 물은 반쯤 남은 상태였으며 색깔이 탁하게 변한 채 역한 냄새가 났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생수통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생수통을 수거해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조현철 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