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이 주차 중인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화경찰서는 지난 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50대 버스 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강화읍 여객자동차터미널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중 방지턱을 넘어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 B씨(60대)를 들이받은 후 건물 외벽까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운전이나 약물 복용을 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차량 결함에 대해선 차량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옹진군이 디지털을 접목한 ‘스마트 경로당’을 개소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군보건소 강당에서 스마트 경로당 개소식을 열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한 휴식 공간에서 한 단계 발전해 건강과 여가, 학습을 아우르는 복지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로당 이용 주민들에게 ▲비대면 건강 관리 솔루션 ▲IoT(사물인터넷) 기반 안전 시스템 ▲양방향 화상 시스템 및 대(大)화면 디지털 기기 등을 접목한 복지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대화면을 통해 실시간 건강교육, 노래교실, 다양한 복지정책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배움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망이다. 문경복 군수는 “스마트 경로당은 디지털 소외 없는 복지 실현의 시작”이라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복지 기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옹진군이 추석 연휴를 맞아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일까지 백령병원과 흑룡의원, 연평부대 공룡의원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또 영흥우리의원과 영흥우리약국, 태평양약국 등 25개소 약국도 당번제 방식으로 순환 운영에 참여한다. 군보건소와 보건지소(보건진료소)도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며, 필요 시 지역 내 협력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신속히 환자 이송 및 치료를 지원한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해 응급환자와 일반환자의 진료 공백을 막고 군민 건강을 지키며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 중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국번 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포털(e-gen.or.kr)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강화군은 최근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7주년 개천대제 봉행’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한민족의 성지다. 군은 매년 10월 3일 이곳에서 민족의 평안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개천대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955년 제36회 전국체육대회 이후부터는 매년 성화를 채화하는 전통도 이어오고 있다. 올해 개천대제는 한반도의 희망과 평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진행했다. 제례 후 칠선녀가 성무와 함께 성화를 채화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부산시 성화를 전달했다. 체화된 성화는 대회 기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서 밝게 타오르게 된다. 박용철 군수는 “개천절은 단군조선 건국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우리 만족의 정체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어진 지 60년을 훌쩍 넘어 노후 건축물로 분류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시설을 놓고 지역 교육계와 정계가 머리를 맞댔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성훈 교육감과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은 최근 인천기계공고에서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교육청 주요 간부와 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동문회장 등도 참석했다. 인천기계공고 교사동은 지어진 지 63년이 넘어 붕괴 위험성이 안고 있는 노후 건축물로 손꼽힌다. 이미 해당 건물에는 각종 균열 등이 생겨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물관리법을 보면 준공 후 30년이 넘은 건축물은 보수와 보강, 철거, 재건축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대식 건축 공법이 적용되지 않은 건축물들인 만큼 지진 등 약간의 충격에도 균열이 생겨날 위험이 높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6월 서울 용산구의 한 상가도 지은 지 50여 년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관리 없이 방치됐다가 끝내 붕괴됐다. 주민들은 해당 건축물에서 균열이 발생하자 지자체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대안없이 방치돼 붕괴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은 인천기계공고에 대한 공
강화군이 오는 14일 청사에서 ‘고려의 수도 강화에는 국립박물관이 없는가?’를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강화군과 인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39년간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에 국립박물관이 없는 현실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지역 주민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박물관 건립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나누고, 지역 문화자원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으로 이끌어낼 방침이다. 포럼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의 기조 강연으로 본격적인 문을 연다. 박물관의 필요성과 건립 의의를 주제로 박물관의 역할과 정책적 중요성을 살핀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지역박물관의 현황과 기능 ▲강화와 인천 지역 문화기관과의 협력 방안 ▲강화역사박물관과의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 토론은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사회로 진행되며, 발표자와 청중이 모두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용철 군수는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임에도 국립박물관이 없는 현실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정책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해 반드시 건립 기반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맨홀 질식 사고로 2명이 숨졌던 인천환경공단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 생기자 안전관리 부실에 따른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노동 당국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1일 경찰과 노동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망사고는 전날 오후 1시 46분쯤 인천 서구에 있는 공단 공촌하수처리장에서 발생했다. 직원 A씨(57)는 당시 하수처리장에서 바닥 청소 작업을 하다 플라스틱과 합판으로 된 저수조 덮개가 깨지면서 안쪽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저수조는 하수 처리된 물을 저장·재처리하는 ‘재이용수조’로 수심이 5~6m에 달한다. A씨는 공단과 하수처리장 청소 계약을 맺은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다. 이와 관련 관할청인 고용노동부 중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인천북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는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했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안전·보건 조치 확보 의무 위반일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2개월 전인 지난 7월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맨홀 사고로 경찰과 노동 당국의 수사를 받
인천 학산초등학교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인천시교육청이 자체 감사를 통해 징계 처분을 결정하고도 구체적인 내용에는 말을 아꼈다. 행정처분을 통보 받은 개인과 기관이 재심의할 가능성이 커 재인정보보호법 위반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교육청은 1일 오전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산초 특수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기현 시교육청 감사관은 “진상조사 결과보고서와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징계 의견 표명 등에 대한 심의를 거쳐 개인 처분 5건, 기관 처분 2건을 결정한 뒤 통보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위반과 과밀 특수학급 해소를 위한 정원 외 교사 운영, 정보공개와 기록물 관리, 과밀 특수학급 지원 등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봤다. 또 관련 부서에서는 학기 중 특수학급 증설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고 기간제 교사 운영 현황 등을 학교 측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처분심의회를 열고 개인 처분에 해당하는 5명에게 징계와 행정상 처분을 결정했다. 또 담당 부서인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에는 기관 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 군인의 위용과 전투력을 세계에 알리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국군의 날’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태극기 게양 홍보를 통해 국군의 날을 기념하도록 지자체 등에 권고하고 있지만 인천지역에선 옹진군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서 미흡한 홍보와 안내를 지속하고 있다. 1일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르면 법정 국기게양일은 국경일과 기념일로 구분돼 공공기관을 비롯한 시민들이 모두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기게양일은 국가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적 단결을 상징하는 중요한 날로 태극기 게양을 상징으로 꼽는다. 때문에 광역·기초단체는 태극기 게양 홍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태극기 달기 동참을 이끌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국군의 날 태극기 게양이 낯설다. 시를 비롯한 9개 군·구가 누리집 등을 통한 홍보에 뒷짐을 지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모르고 있는 탓이다. 이날 오전 9시쯤 남동구 구월동의 A아파트 단지. 15층 높이의 4개 동으로 구성돼 모두 180가구가 밀집해 있지만 어디에서도 태극기가 게양된 집은 보이지 않았다. 500여 가구 규모의 미추홀구 용현동의 B아파트 단지도 태극기를 게양한 곳은 단 한 곳도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의 취임 행보가 숨가쁘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치안을 강화하는 한편 훈훈한 지역 온기 나눔에 힘을 쏟는 이유에서다. 1일 인천시경찰청에 따르면 한 청장은 이날 지역의 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에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또 이들이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로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지역의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한 청장은 취임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미추홀구 용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치안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시장 일대 주정차 혼잡 방지를 위해 주변 교통관리 상황 및 강·절도 예방을 위한 CCTV 등 각종 범죄예방 시설물도 확인했다. 아울러 미추홀경찰서 숭의지구대를 방문해 현장근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치안상황을 점검하고, 특별방범근무 중인 경찰관들도 격려했다. 한창훈 청장은 “인천 경찰은 치안 확보는 물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 문화 실천을 지속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