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을 마치면 우리가 뒤에서 후배들이 앞에서 이끌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주고 싶어요.” 박현주 수원문화재단 노동조합위원장은 19일 “일반직은 노조 설립에 거부감이 없는 편인데, 현장직은 노동조합에 대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위원장으로 선출되고 재단 대표께서 제일 먼저 화분도 보내주셨을 만큼 사측은 우호적인 분위기다. 이같은 사실을 조합원에게도 전달해 위로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작년 말부터 6명의 팀장이 모여 후배들을 위해 나서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노조설립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지난 3월 카카오 단톡방에서 찬성 및 반대의 의견을 받아 노조 규정집을 통과시키고 임시위원회를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문화재단에 처음 노조가 생긴 만큼 대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든 안건이 대의원을 통해 승인을 받아야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 8월 대의원 및 집행부를 갖춰서 오프라인으로 선거 개표소를 마련했다. 조합원 115명 중 92명이 투표에 참여해 90표 찬성으로 재단의 직원들이 노조에 대한 지지를 얼마나 해주고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위 관리감
화성행궁의 야경을 매주 화요일에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고즈넉이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야경을 영상으로 촬영해 18일부터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유튜부 영상으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고궁의 한적함도 느낄 수 있는 야간 산책으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장기간의 장마로 화성행궁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즐기는 수원화성 야간개장 #랜선여행을 준비했다. 지난 18일 티저영상을 시작으로 SNS를 통한 이벤트도 28일까지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수원화성 화서문에서 화홍문까지 조성된 빛의 산책로와 용연의 야간 영상도 후속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현장의 느낌과 달리 미려한 영상으로 편안하게 제공되는 영상작품을 통해 코로나19와 장마·폭우로 지친 일상에 조그마한 힐링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행궁 야간개장 랜선영상은 수원시 및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290-3615~6)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
대한민국 최초의 고시원 창업비법 /황재달 글 /북갤러리 /283쪽 /23,000원 고시원 창업은 투자 금액도 중요하지만 고시원을 잘 운영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창업이 가능하려면 노하우 축적을 통해서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곳에 고시원을 연속으로 오픈하면 고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운영자는 관리가 편해진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와 신축인가 시설 기준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시원 사업자들의 마인드 변화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대세다. 입주비율을 높이는 만능키는 고시원 방문을 유도해서 고시원을 직접 보게 하는 것이다. 방문하면 절반 이상은 계약으로 이뤄진다. 전화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방, 고시원의 강점, 입주 혜택 등으로 설명해 고시원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최고의 만능키이다. 고시원을 인수하는 데 있어 고려할 요소를 보면 크게는 위치, 시설권리금, 월 임대료, 임대보증금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상세히 분석하려면 이 네 가지 이외의 요소들도 존재한다. 언제 신축을 했는지, 시설의 관리 상태가 어떤지, 원룸형과 다른 형태의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김이설 글/작가정신/200쪽/14,000원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열세 살’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09년 첫 장편 ‘나쁜 피’로 동인문학상 최종심 후보까지 오르며 크게 주목받았던 김이설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을 내놨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은 외형상의 흉터로 인해 가족과 불통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선화’ 이후 6년 만에 쓴 작품이다.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가족에게 기대하는 환상과 허위를 적나라하게 들추고 개인의 삶과 존업은 어떻게 지켜질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져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가족이라는 혈연 공동체의 족쇄에 발이 묶인 한 여성의 숨막히고도 진저리나는 일상들이 펼쳐진다. 주인공인 ‘나’는 낡고 오래된 목련빌라에서 일흔이 다 되어가도록 평생 기운이 없는 사람이었던 아버지와 무기력한 가장을 대신해 집안의 모든 결정을 도맡아온 어머니, 남편의 폭력을 피해 세 살과 갓 백일 지난 아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온 동생과 함께 살아간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똑똑하고 야무져 늘 전교 상위권을 유지하는 동생과는 달리 한 번도 무언가가 되고 싶다거나 애써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린다 코너(Linda Connor)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닻미술관은 9월 5일부터 11월 22일까지 린다 코너 사진전 ’Reflection’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린다 코너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1960년대부터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린다 코너의 대표적인 사진 작업들과 릭 천문대(Lick Observatory) 아카이브를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프린트한 작품이 전시되며 린다 코너에 대한 영상과 글, 작품집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린다 코너의 50년 작업을 엮는 회고전 형식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는 내년까지로 예정된 두번의 전시 중 첫 번째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닻미술관은 린다 코너의 1부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기획도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닻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린다 코너는 150년 역사의 샌프란시스코 예술학교(San Francisco Art Institute, SFAI)에서 교육자로서도 많은 이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2002년에는 비영리사진협회 ‘포토얼라이언스(P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이 9월 11일~13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44차례에 걸쳐 2020 부평아트센터 우수클래식 ‘테라피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테라피 클래식‘은 뮤직테라피(음악치료)와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공연으로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자이자 음악치료사와 대화를 나누며 음악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해 마음의 상처와 불편함을 직접 바라보는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남긴 불안과 공포를 치유할 수 있도록 음악을 활용한 테라피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이번 공연에는 트럼피터이자 콘서트가이드, 뮤직테라피스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웅준이 진행자로 참여하고 아시아인 최초로 하노버 NDR 라디오 필하모닉의 비올라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김세준, 영화음악과 클래식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기타리스트 김진택을 비롯해 플루티스트 이준서, 피아니스트 이지혜 등도 연주자로 참여한다. 11일 오후 7시30분,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13일 오후 3시 등 4차례 공연되며 특히 13일 공연은 인천관내의 선별진료소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자들을 초청해 시민들의 건강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1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남원·곡성·철원 일대의 수해복구에 동참했다. 전북 남원시와 전남 곡성군은 지붕까지 차오른 수위에 주택뿐 아니라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이 오물과 부유물로 뒤엉켜 있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원시 송동면과 대산면, 곡성군에서 진행된 복구 작업에는 전북권 신자 260여 명이 참여했다. 대산면 운교리에 거주하는 피해주민은 “새벽 3시에 밖에서 큰 바위가 굴러 내려오는 소리에 놀라 잠을 깼다. 산사태가 난 것”이라며 “바위와 토사가 집안까지 밀려들어와 급히 피신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먼저 쓰레기와 토사로 뒤범벅된 집 안팎을 오가며 온갖 폐기물과 쓰레기들을 치운 뒤 침수된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을 들어내 일일이 씻었고, 한편에서는 수북이 쌓인 토사와 진흙더미를 삽으로 퍼내 옮겼다. 하나님의 교회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감염예방과 지원에도 적극 동참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의 의료진과 시민들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긴급 지원했고, 성금 2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했다. 더불어 이 교회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청개구리 연못 ‘수원제일중’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인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작 역량 강화 프로그램 ‘청개구리 DIY 교실’을 운영했다. ‘청개구리 DIY 교실’은 장안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2개소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수학·과학의 기초 원리를 활용한 숫자 야구와 ‘나만의 물총 만들기’ 및 ‘태양광 로봇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창작 활동을 경험하고 앞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됐다. 자유공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려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됐다”라며 “청소년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보미 기자 ]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은 13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공간재생 프로젝트 ‘메이킹 스페이스’를 추진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나비효과’의 주도로 진행된 ‘메이킹 스페이스’는 센터를 청소년 친화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건물 내부계단에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한 명언 문구를 부착했으며 새천년수영장 바닥, 꿈의 체육관 출입구 등을 개선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운영위원회 박지민 위원장은 “청소년문화센터 내부 단장을 통해 친근감을 더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화된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모습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최보미 기자 ]
극단 브러쉬씨어터(대표 이길준)가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두들팝’ 공연을 통해 어린이, 가족 관객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12일 오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 ‘두들팝’에서는 배우 김동현과 이승은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배우가 보드판을 들고 아이들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배우들이 아이들에게 펜을 주고 본인의 얼굴을 그려달라고 하면 아이들이 각각 눈, 코, 입을 그려준다. 특히 전자 악기를 연주하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상황에 맞는 무대 음악을 직접 연주해 극의 생동감을 더해주고 관객에게 다음 순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이 시대의 아동·청소년을 미래의 관객이 아닌 오늘날의 관객으로 대하며 존중하는 브러쉬씨어터는 문화예술이 그들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두들팝’은 2018 에딘버러 페스티벌 화제작, 아시안아츠어워드 베스트 코메디상 수상, 2019 콘텐츠진흥원 스타트업 피칭 콘테스트 우승,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으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브러쉬씨어터 이길준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