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라 하면 하얀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 있고 빨간 옷에 인자한 웃음을 짓는 할아버지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블랙 산타’의 산타는 이러한 산타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소 다르다. 부리부리한 커다란 눈, 높다란 담을 풀쩍풀쩍 손쉽게 넘을 듯이 가늘고 긴 다리, 금방이라도 기다란 혀를 날름거려 선물을 쓱싹할 듯 커다란 입 등이 그 경우들이다. 무엇보다 블랙 산타는 어둠 속에 슬그머니 모습을 감추는 그림자처럼 아무도 모르게 집 안으로 숨어들어 선물을 가져간다. 선물로 남몰래 기쁨과 행복을 나누어 주고 다니는 산타클로스와는 정반대인 셈이다. 사실 작품 속 블랙 산타는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하기 전까지 외로운 아이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떠들썩한 분위기는 세상을 행복하게 물들이고 있지만 아이에겐 선물을 줄 가족은 물론 친구도 없었다. 결국 집 안에 더는 머물 수 없었던 아이는 밖으로 뛰쳐나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뛰어들기로 한다. 그게 바로 선물을 건네는 산타가 아닌, 선물을 가져오는 산타 ‘블랙 산타’인 것이다. 친근감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블랙 산타는 남루한 산타 복장을 하고 굴뚝을 몰래 들어간다. 밤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16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에코뮤지엄사업의 기획자 및 활동가들과 함께 경기만에코뮤지엄 사업의 현재와 내일에 대해 공유하는 포럼 ‘에코뮤지엄, 내일을 묻고 답하다’를 개최한다. 재단은 올해 경기만에코뮤지엄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에코뮤지엄 모델 확대 재생산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에코뮤지엄 확산 정책과 사업에 대한 공유와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경기 북부 및 DMZ권, 한강수계권, 초광역권 등으로 에코뮤지엄 모델 확산 가능성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경기 북부권 확대 모색을 위한 연구 용역 ‘경기북부DMZ종합발전계획수립연구’에 대한 설명회와 함께 경기만에코뮤지엄에 대한 기획자 및 연구자 시각의 가치와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의정부 ‘빼벌마을’, 대전역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례로 미군 기지촌 문화로 인한 도시의 변화와 문화재생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타 지역 사례를 공유해 보는 시간과 경기만에코뮤지엄의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지역커뮤니티, 민관협치거버넌스, 경기 북부권 에코뮤지엄 활동 등에 대한 활동가 패널토
수원문화재단 ‘기록연장’展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근현대 문화자원 조망 프로젝트 결과전시 ‘기록연장’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원시 근현대 문화자원을 예술가들이 동시대 관점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근현대 문화자원 발굴조망’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근현대 문화자원을 발굴해 그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에는 구은정, 김성삼, 손한샘, 이재환, 조동광 등 총 5인의 예술가가 참여해 수원시 근현대 문화자원의 역사적 이야기, 건축적 요소, 주변 환경 등을 소재로 2개월 동안 진행한 창작과정을 선보인다. 문화자원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작품화하는 과정은 역사에 대한 기록을 문화적 방식으로 지속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시각예술가가 어떤 이야기나 공간에 대한 해석을 작품화할 때 선택 및 활용하는 재료들은 그 기록의 도구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선택적 물질이나 장비를 사용해 시각화하는 작업은 역사를 다른 차원으로 기록하고 조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먼저 구은정 작가는 북수동 청과물시장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여성가족부로부터 ‘2019년도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가족친화 인증제도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 및 남·녀 공동육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에 따라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녀양육지원, 유연근무제 도입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선정받기 위해서는 주 40시간 근로시간 기준 준수, 임산부 근로보호, 직장 내 성희롱 금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가족 돌봄 휴직 등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규 준수사항의 최소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재단은 현재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제(선택적근로시간제) 운영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휴가(90일) 및 남·여 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휴직자 대체인력 채용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분야별 상위 20개사(관)에 선정됐다. 박래헌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병행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인규기
군포문화재단은 군포 시민들이 군포문화예술회관과 교류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한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장 무대막 만들기’ 프로젝트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지난 10월부터 시와 재단이 함께하는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과 함께’사업의 일환으로, 무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무대막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며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브레인스토밍, 디자인, 스케치, 채색 등 5회에 걸쳐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 무대막 만들기는 총 233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가로 21미터, 세로 9미터의 거대한 무대막을 완성했다. 참여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된 무대막은 오선지와 음표를 기본 베이스로 삼아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 제작된 무대막은 오는 2020년 중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하는 수리홀 무대에 걸려 지역 공연장으로서 지역사회, 시민관객과의 관계를 맺어 나가는 재단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다. 한우근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함께 만든 무대막을 통해 공연장을 더욱 친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성남문화재단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미디어스쿨’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20년 1월 6일부터 시작하는 ‘겨울방학 미디어스쿨’은 ‘어린이 샌드아트’, ‘내 마음대로 웹툰 만들기’, ‘초딩유투버’, ‘신기한 애니세상, 레고 무비랜드’ 등 1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가상현실(VR)영화제작교실’과 ‘영상편집정복! 프리미어 CC와 키네마스터로 학교 영상과제 끝내기 자기소개영상만들기’,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상상사진관’ 등 신규강좌가 개설됐다. 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능적인 교육이 아닌, 미디어와 다양한 장르의 결합으로 미디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snmedia.or.kr)나 전화(031-724-8370)로 확인할 수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경기공연예술페스타&쇼케이스 경기도 공연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제6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쇼케이스’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과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첫 개최 이후 경기지역 문화예술회관과 상주예술단체들의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공유와 새로운 공연 유통 및 보급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문예회관 상주단체의 레퍼토리 작품들과 경기예술창작지원 작품 중 우수한 4개 작품을 선정한 ‘베스트 콜렉션’으로 먼저 16일 예술무대산의 ‘손 없는 색시’, 18일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의 ‘The Seventh Position’, 20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 콘서트’, 21일 창작집단 현재의 ‘음악극 게임회사중창단’까지 개성 있는 작품들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별도로 진행했던 ‘경기공연예술 창작쇼케이스’가 페스타 기간에
수원문인협회 수상자 확정 2019년도 수원문학상 대상에 박병두(사진) 문학평론가 겸 시나리오 작가가 선정됐다. 계간(季刊) 수원문학과 수원문인협회는 ‘2019 수원문학상’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의 박병두 작가를 비롯해 부문별로 ▲작품상 노재연 시조시인·장진천 시인 ▲젊은작가상 김영희 시인·서기석 시조시인 ▲공로상 방극률·정유광·이경화 시인 ▲신인상 이혜정씨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병두 작가는 1985년 문단에 나와 시집 ‘낯선 곳에서 하루’를 비롯한 저서 12권을 출간했다. 이번 수상작은 시집 ‘해남 가는 길’, 산문 ‘외로운 바람’·‘사랑하고 싶은 여인’, 장편소설 ‘그림자밟기’·‘인동초’ 등이다. 작품상을 수상한 노재연 시조시인은 시조집 ‘알타이어 미학’을 통해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시조를 현대성에 입각해 전통과 현대를 감각적 이미지로 융해하는 치열한 시조시학의 육체성을 보여주고 있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에 추위, 한파 등으로 관절 통증이 심해지고, 눈이나 얼음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 되면 무릎, 어깨 등 뼈마디가 시리고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둔해진다. 또한 추위로 몸 전체가 둔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유연성이 떨어져 각종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운동량이 부족해 근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는 관절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관절 건강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낙상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2016년~2019년 9월)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 중 미끄러짐·넘어짐·추락 등 낙상사고가 56%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낙상사고는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골절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빙판길이 곳곳에 있고, 추위로 겹겹이 껴입은 옷으로 움직임이 둔해져 민첩성도 떨어진다. 또한 몸을 움츠리고 걷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낙상 위험과 부상 정도가 크다. 특히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본부장 정혜인 이하 건협)는 오는 18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개강좌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개강좌는 ‘겨울철 혈관 비상! 뇌혈관 질환 예방하기’란 주제로 조승운 영상의학 전문의가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갑작스러운 추위와 큰 일교차로 인해 혈관벽이 수축되면서 뇌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뇌질환을 예방하고자 준비됐다. 건협 관계자는 “이번 강좌를 통해 겨울철 관리가 필요한 뇌혈관 질환의 운동법, 섭취음식, 음식조절 등의 건강정보로 평소 생활습관을 바꿔 뇌혈관 질환 발생률을 낮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031-250-5800)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