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예술계 밑바닥부터 적나라한 한국 계급구도까지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현실 풍자 웰메이드 블랙코미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는 기본 미학적 가치 드러낸 실내 디자인 욕망 형상화한 미술 소품까지 숨은 디테일 보는 재미 ‘톡톡’ 속물들 장르 : 드라마 감독 : 신아가 / 이상철 배우 : 유다인 / 심희섭 / 송재림 지난 2007년 신정아 사건 당시 성곡 미술관 불법 비자금 발견,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당시 비자금 의혹, 2013년 오리온 회장 부부의 회삿돈 횡령 사건 등 미술관을 매개로 한 대기업 일가의 불법 비자금 횡령 및 탈세 사건은 단순히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속물들’은 이러한 부조리한 예술계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는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 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영화를 연출한 신아가 감독은 영화의 출발에 대해 “인간에게 있어서 욕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6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2019 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0년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공연에서는 장윤성 지휘자가 이끄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보이스앙상블 라 클라쎄와 군포시립여성합창단, 또 일반시민으로 이루어진 군포시민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특히 지난 10월 군포시민 80여명으로 구성돼 연습을 시작한 군포시민합창단<사진>이 군포시립여성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 가곡 메들리와 한국 환상곡 등을 부를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처음 결성돼 올해로 6년째 운영 중인 군포시민합창단은 2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군포시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정기적 연습을 통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해 왔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위해 시민합창단 단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송년의 밤을 보낼 수 있는 이번 음악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최형오)은 오는 27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현대미술로 바라본 여성인권_위안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접근했던 위안부들을 또 다른 시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다. 전시는 미국 최초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글렌데일(Glendale)시에서 기림일(정부가 지정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으로 전시한 작품들 중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작품과 새로운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의 부제인 ‘Listen!Listen!Listen!(리슨!리슨!리슨!)’은 관람객들이 그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나아가 여성의 변화와 치유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길 소망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시에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를 비롯해 권지안(솔비) 작가, 한경자 작가, 홍일화 작가, 김승우 작가, 신창용작가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영상·사진·설치 작업 등 25점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은 오는 14일부터 윈터페스티벌의 네 가지의 콘서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오는 14일 대극장에서 가수 김종국이 ‘진국’이라는 공연을 선보인다. 김종국은 예능인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수 김종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김종국의 대표곡인 ‘한 남자’를 비롯한 터보의 히트곡과 특유의 입담을 선사할 예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오는 24일 대극장에서 가수 에일리가 ‘I AM : RE-BORN’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에일리는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진출을 앞두고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일에 발매할 예정인 겨울 시즌송 ‘Sweater’(스웨터)로, 이번 공연의 기대와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오는 25일 대극장에서 가수 벤이 ‘달빛’이라는 주제로 객석을 물들인다. 벤은 퍼펙트싱어, 불후의 명곡, 복면 가왕 등에서 보여준 라이브 실력으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14일 수원시 행궁동에 위치한 ‘달달한 생활공방’에서 5인의 공방지기와 함께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수(手)수(秀)한 크리스마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일 상설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달달한 생활공방’은 구옥의 정취를 느끼며 공방지기들과 소규모 체험을 즐기고 싶은 체험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수수한 크리스마스’에서는 최재이(민화)·권영원(규방공예)·김승연(도예)·이한희(위빙)·윤희경(전통염색) 공방지기 5인과 함께 ▲포인세티아 민화 그리기 ▲크리스마스 청·홍 오너먼트 만들기 ▲크리스마스 모빌 만들기 ▲알록달록 달달한 스카프 ▲크리스마스 풍경 만들기 등 5가지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22일까지 ‘공방지기 릴레이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어 체험프로그램 참여 후 공방지기 5인의 개인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파주시에 위치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오는 12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2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 발표전 생생화화(生生化化)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생생화화 生生化化’는 경기 예술창작지원 중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작가들의 연례 성과 발표전으로, 그동안 경기도미술관과 고양문화재단에서 개최하던 것에 이어 사립미술관으로는 처음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합류해 전시를 기획하고 개최하게 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강호연, 김민정, 라오미, 최윤, 황혜인 작가는 ‘유망작가 신작 창작지원’에 선정돼 제작한 신작을 발표한다. 5개로 구분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전시공간은 다섯 작가가 첨예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각각의 세계를 주제로 개성 있게 연출했다. 이에 먼저 태양계로 거대하게 확장된 강호연의 전시실은 화성부터 토성까지 다섯 개의 행성조각으로 채워진다. 이 행성 덩어리는 욕실 타일이나 나무, 양초, 장판 등의 일상 사물로 덮여있다. 관람객은 매달린 행성 조각의 표면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재료를 일상에서와는 다른 감각으로 감지하게
‘할머니는 도둑’, ‘억만장자 소년’, ‘무시무시한 고모’,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에 이은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새 책 ‘악마 치과 의사’가 출간됐다. 로알드 달의 뒤를 잇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책들은 영국에서만 400만 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 세계 48여 개 나라에도 번역돼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읽는 내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따스한 감동과 도덕적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토니 로스의 노련하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는 글 읽는 재미와 사건의 흥미를 한껏 부각한다.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이번 작품인 ‘악마 치과 의사’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공간인 치과와 치과 의사 선생님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알피, 갭즈, 위니, 라지 아저씨를 비롯해 그레이 교장 선생님, 플랭크 경찰관, 모리세이 부인 등 작은 캐릭터에도 개성을 부여해 이야기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웃음이 지나가면 다시 사건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해 주 90시간씩 일하던 스물넷 사회초년생 모튼 한센은 어느 날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는 법이 없는 동료가 뼈를 갈아 일하는 자신보다 더 훌륭한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과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직장인의 영원한 수수께끼에 직면한다. 왜 누군가는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잘해내고, 심지어 더 많은 것을 성취해낼까? 이러한 질문을 품고 학계에 진출한 저자는 똑같이 재능 있고 똑같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조직에서 왜 서로 다른 결과를 내는지 파헤치는 대단위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그 오랜 연구 끝에 발견한 진실은 놀라웠다. 지금껏 알고 있던 일의 기술이 사실은 ‘멍청하게 일하는 방식’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상에 멍청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이에 저자는 실제로 수많은 사람이 멍청하게 일하고 있는데, 똑똑하게 일하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일에 끌려 다니지 않고 효율을 높여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되도록 많이, 되도록 오래,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도대체 신과 종교는 언제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는 ‘뇌의 진화, 신의 출현’의 저자인 토리 박사가 책을 쓰도록 추동한 질문이다. 책에서 저자는 신들이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인간의 뇌에서 생겨났다고 말한다. 또 신들이 언제 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뇌가 다섯 차례의 특수한 인지적 발달을 거친 후에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호모사피엔스의 진화가 우리를 신들과 공식 종교들로 이끌어온 여정은 참으로 비범하다”며 “우리 뇌는 진화했을 뿐만 아니라 그 진화 과정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기록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 삶에 띠는 함의를 생각할 수 있게끔 진화했다”고 밝혔다. 정신의학 전문가로 오랜 세월 뇌를 연구해온 저자는 책에서 약 200만 년 전의 호모하빌리스로부터 시작해 현생 호모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초기 인류의 뇌가 진화하면서 그에 따라 인지 및 행동의 변화가 발생하고 결국 신이 출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그는 초기 인류 뇌의 해부학적 증거는 물론 고고학과 인류학, 심리학 증거를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 그 장대한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자기 자신조차 인식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은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2019년 사회적책임경영’ 평가에서 연구원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사회적책임경영(CSR_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공공기관이나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경제·환경 등의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에 대한 사회적책임경영 평가가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영역 사회적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도는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의 CSR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후 지난해부터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지속가능경영재단이 도 위탁을 받아 도내 25개 공공기관 중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올해 평가는 조직거버넌스·환경·사회 등 3개 영역에서 각종 책임경영 시스템, 기관의 노동이슈와 공정운영 등을 10개 분야 57개 성과지표를 진단했다. 정정옥 원장은 “평가결과에 대한 진단을 통해 부족한 내용은 면밀히 파악하고 보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