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이 9일 “오늘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단도 출범하는 만큼,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와 민생 문제 해결에 자유한국당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 거제 조선소 방문 자리에서 민생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는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집행이야말로 해결의 핵심 열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의 남북·북미 관계와 관련, “초당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엄중한 외교·안보 현실 앞에 여야는 물론 이념 차는 존재할 수 없다”며 “상투적 말꼬리 잡기와 철 지난 색깔론으로 한미 공조를 이간질하고 평화 해결 노력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가 특히 민생경제 집중과 강력한 통합을 강조했는데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당정이 똘똘 뭉쳐 국민이 체감할 민생 성과와 정책 성과를 조속히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에 대해선 &l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인 이인영(54·서울 구로갑)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 의원은 76표를, 김 의원은 49표를 각각 얻었다. 앞서 민주당 의원 125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이 의원 54표, 김 의원 37표, 노웅래 의원 34표 등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간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선거전 내내 ‘혁신과 쇄신’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이 부분이 민주당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친문(친문재인) 이해찬 대표와 색깔이 다른 이 원내대표의 취임으로 민주당 지도부에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친문 일색’이었던 지도부의 진용이 변화하면서 다양성이 확보되고, 견제와 균형의 원칙도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비교적 단일대오를 유지해온 민주당에서 계파별 목소리가 선명하게 분출되면서 갈등과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우리는 변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저부
들어 오라는 민주당 “장외투쟁 지속 땐 역풍” 경고 黃 겨냥 “대권욕심에 국회 파행” 민생추경 시급… 원내복귀 촉구 밖으로 도는 한국당 “靑 하명 땐 불법도 불사” 맹공 “마이너스 정권” 청와대 정조준 文정부 대북안보정책도 맹비난 선거제 및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여야가 평행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장외투쟁중인 자유한국당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황교안 대표를 직접 겨냥,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전국을 도는 장외투쟁에 돌입했는데 뉴스를 보니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외투쟁이 과거에 야당의 저항수단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폭력사태를 전 국민이 지켜본 상황에서는 길어질수록 역풍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영표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대권에 대한 욕심에 국회를 볼모로 파행시키고 있다”며 “민생투쟁하겠다고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광온(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시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며 “15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바른미래당이 바미스럽다(어정쩡한 상태를 일컫는 정치권 신조어)고 하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많은 갈등을 치유, 회복하고 새로 단합할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대단히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로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앞서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이날 의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민주평화당은 7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9일 의총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과 내일 의견을 더 모아 9일 의총에서 합의 추인 방식으로 최종결정을 내려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6선의 천정배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합의추대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였으나 일부 이견이 있어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서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천 의원과 함께 4선 조배숙 의원, 3선 유성엽 의원, 재선 황주홍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현 장병완 원내대표 유임 의견도 제기됐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조배숙 의원과 황주홍 의원은 천정배 의원을 원내대표에 합의추대 할 경우 본인들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총 전 당내 이견이 빨리 해소될 경우 이르면 내일이라도 합의추대 절차를 마무리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체감사 적극행정 면책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절차상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적극행정 면책 제도는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 업무를 적극 처리한 결과는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책임을 면제·감경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존에는 자체감사를 받는 공무원이 적극행정 면책을 받기 위한 요건 중 하나인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것’을 인정받으려면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 4가지 요건은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을 것, 자체감사를 받는 사람과 대상 업무 사이에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을 것, 대상 업무의 처리에 필요한 자료·정보를 충분히 검토했을 것, 법령에서 정한 행정절차 및 결재권자의 결재를 거쳤을 것 등이다. 개정안은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을 것’만 남겨 놓고 나머지 요건을 ‘중대한 절차상의 하자가 없을 것’으로 바꿨다. 감사원은 각 기관의 적극행정 면책 관련 규정이 시행령 개정사항에 맞게 정비되도록 안내해 개선 여부를 점검하고, 전국을 돌며 적극행정 지원제도 전반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는 4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7일 평행 대치를 이어갔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정국 파행이 속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놓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으로까지 전선이 확대, 여야 대립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압박하며 5월 임시국회 소집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본격적인 장외 ‘민생투쟁’에 돌입하면서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축소하고 있다며 안보 문제를 부각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민생입법을 위한 5월 국회 소집을 제안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 때문에 4월 국회도 결국 빈손 국회가 되고 말았다”며 “장외투쟁은 민생을 위한 길이 아니다. 한국당은 명분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도 “장외투쟁을 한다 해도 국회에서 할 일을 하며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 도리”라며 “5월 국회를 소집, 조속히
당정은 7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발생 즉시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하는 등 강력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만큼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보다 더 강력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즉시 위기 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될 경우 24시간 안에 발생 농가 반경 500m 내 살처분을 완료하고, 48시간 동안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해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최정용기자 wepser@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대상 286곳을 선정해 2천130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를 열어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먼저 낙후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는 구리 구도심 상권활성화구역 등 4곳이 선정됐다. 지역 특색을 살려 시장을 활성화하는 ‘희망사업프로젝트·첫걸음 프로젝트’엔 인천 모래내시장(문화관광형시장)·충남 서천특화시장(지역선도시장)·강원 주문진건어물시장(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충북 매포전통시장(특성화 첫걸음 컨설팅) 등 84곳이 지원 대상이 됐다. 청년몰 조성과 활성화·확장으로는 부산 남문시장 등 8곳이, 청년몰 대학협력으로는 부산 국제시장 등 13곳이 뽑혔다. 아울러 화재 안전보강을 위한 노후전선 정비는 하남 신장시장 등 29곳이 선정됐다. 주차환경 개선 지원 대상은 서울 남성사계시장 등 99곳, 화재알림시설 설치는 충북 괴산전통시장 등 41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 지원은 기존의 개별 시장이나 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상권 전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등 상권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시장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6일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 “35살 세습독재자의 협박에 머리를 조아린다”는 등 거친 언사로 공세를 가했다. 한국당은 북한이 지난 4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규정,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며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본질 없는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의분을 터뜨리고 피를 토한다”며 “국방부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한다. 또다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 하는 짓인가”라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불로 일어선 문재인 정권이 바람 앞의 촛불이 돼버렸다. 35살 세습독재자의 협박 휘몰이에 머리를 조아리는 촛불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게 바로 현 정부”라며 “지난 2년간 실질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거둔 성과는 아무것도 없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한마디로 0점”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성적표는 초라함을 넘어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