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6~8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중국 순방은 지난 2월 고위급 국회대표단의 방미 이후 4강 의회 정상외교의 두 번째 일정이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에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만나 양국 간 긴밀한 의회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관계를 완전히 복원할 예정이다. 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가속화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 목적에 대해 “현재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가동 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중 FTA 후속협상과 대기오염 협력 등 경제·통상,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한중 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미세먼지 등 초국경적 이슈에 대한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방중은 국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시기적으로도 미룰 수 없다”고 방중에 대한 강
당정청이 청년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콘트롤타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당에 청년미래기획단, 정부에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와대에 청년정책관실을 각각 신설해 청년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유기적인 정책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장기적 청년정책 로드맵’ 논의를 위한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부처별로 쪼개진 청년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콘트롤타워를 만들겠다”며 “청와대에 청년담당직제 신설하고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 주거와 복지 등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청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청년기본법도 야당과 협의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도 “앞으로 청년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청년기본법을 중점 법안으로 지정해 조속히 제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특히 “내년 예산안에 청년정책 관련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 반영하겠다”며 “당 정책위 차원에서도 전담 인력을 두고 미래기획단 제안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관련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용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관련,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를 비난하며 국회 정상화 압박에 나섰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원과 정당의 소임”이라며 “여야가 정쟁을 벌일 수도 있고 다투고 싸울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국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는 건 제1야당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거듭 요청한다. 한국당은 당장 국회 정상화에 응하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노동관계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이 너무나 많다”고 촉구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의 무책임한 국회 거부와 민생 발목잡기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진다”며 “동물 국회도 모자라 이제는 장외투쟁을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한다.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다. 국회 파행을 중단하고 민생 현안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문제가 대단히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지금 나라 형편이 어렵고 민생법안도 산적해 처리도, 심의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라며 대화를 통한 ‘국회 정상화’를 여야 4당 원내대표에 주문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으로 병문안을 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국회가 밝혔다. 문 의장은 현재가 “구한말처럼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누가 당선 되느냐도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젖 먹던 힘까지 보태도 모자란다”고 역설했다. 문 의장은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협치를 강조했다. 4당 원내대표는 병문안 후 취재진에게 문 의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빨리 해야 한다는 부탁을 했고, 의장께서도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역할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문 의장이) 패스트트랙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민주평화당이 새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병원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임기를 마친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2일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두 세 분 정도가 차기 원내대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워낙 경력이 막강한 분들이라 합의 추대를 시도할 것”이라며 “오는 9일 전에 합의 추대가 안되면 경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6선의 천정배 의원, 4선의 조배숙 의원, 3선의 유성엽 의원, 재선의 황주홍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 집단 삭발했다. 지난달 30일 박대출 의원이 스스로 머리를 민 데 이어 김태흠·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이 자리서 전희경 대변인은 “한국당의 삭발식은 폭주하는 거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비폭력 저항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의 집단 삭발식은 지난 2013년 11월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의 집단 삭발 이후 5년 반만이다. 2010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계획 수정에 항의한 자유선진당 소속 충청권 의원 5명, 2007년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한나라당 의원 3명,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반발한 민주당 설훈 의원 등의 삭발했었다. 김태흠 의원 등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흰색 셔츠 차림으로 삭발에 임했고, 10분 가량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당 당원·지지자 50여명은 애국가를 합창했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자체들이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보다 활발하고, 조화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주최로 열린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제도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지자체가 각자의 특색과 이점을 활용해 중앙 정부의 한계를 보완한다면 남북 교류협력이 보다 튼튼한 토대 위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남북 교류협력의 수준이 지자체의 기대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남북관계의 외연이 확대되고 교류협력이 활성화될수록 지자체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주도의 교류 사업이 남북 간 동질성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제도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관련 기관과 협조해 보완하겠다”며 “접경지역 협력과 같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 사이의 공동협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협치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규탄을 위해 ‘선거제·공수처·민생 삼위일체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삼위일체 콘서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콘서트 방식은 국민과 함께 공청회를 하는 방안, 한국당이 자체 방송을 통해 설명하는 방안, 타운홀 미팅을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한국당은 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하기로 했다. 삭발에는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은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의원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대출 의원은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삭발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자유친(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자유친 영상백서 연대를 만들기로 했다. 한국당은 중장기 과제로 ‘114 민생버스 투어’를 진행,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오는 4일 광화
여야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한목소리로 다짐하면서도 노동 현안 해법을 두고는 인식을 달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경제 살리기’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연대’를, 민주평화당은 정부의 소득재분배 및 기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정의당은 노동 개혁의 분명한 방향 제시를 주문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시간 노동 극복 등을 위한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과 쟁취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과로 사회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시급한 과제로 주 52시간 근무 정착, 고용안정과 사회안전망 확충,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해소, 양극화 완화 등을 꼽으며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유례없는 54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퍼붓고도 경제성장 엔진은 꺼져가고 있다”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 여야 4당이 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선거제·개혁법안과 관련, 앞으로 자유한국당과의 협의·조정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패스트트랙 지정 후속 조치와 관련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지만 향후 본회의에서 이대로 처리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돼있고 한국당이 요구하던 내용도 추경에 포함돼있다. 탄력근로제 도입 등 노동 관련 법령 심의역시 시급하다”며 한국당이 2일부터 추경안 및 민생 법안 심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폭력 사태 등 불미스러운 모습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4당 원내대표들은 “민생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국회가 파행과 대치의 모습만 보여드렸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각 당을 이끌어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