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 사태로 불거진 청와대 민정·인사라인 책임론을 놓고 강 대 강 대치를 지속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청와대를 정조준한 공격에 통일부 김연철·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후보자의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 ‘추가 낙마는 없다’는 여권과의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이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대해 무척 억울하다는 모습인데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이른바 ‘조조라인’을 철통방어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둘 만큼은 내보낼 수 없다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대통령 밑에 소통령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조통령’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라인 교체 두 후보(김영철·박영선)의 지명철회 없이는 앞으로 국회에서 원만히 협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당 회의에서 “지난주말 단행된 장관 후보자 2명(조동호·최정호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는 깊게 내려진 종기의 뿌리는 그냥 놔두고 환부 위에 반창고 하나 붙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조국·조현옥 수석의 경질과 김영철·박영선 후보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이 2일 1조원 이상의 미세먼지 대책 예산 등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돼야 할 항목을 정부에 주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확대 재정관리 점검회의에서 “미세먼지 등 국민 안전대책, 수출·투자 지원 등 경제활력 제고 방안, 맞춤형 일자리 및 사회안전망 대책 등 추경을 편성해 (정부가) 4월 하순경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후 경유차 교체 등 수송 부문, 굴뚝 자동측정장비(TMS) 등 사업장 부문, 국제협력공동연구 등 내용을 담아 미세먼지 대책 추경이 최소 1조원 이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민주당은 포항 지진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논의할 국회 내 특위 구성 등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도 포항 특별재생지역 국비 추가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추가지원 등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노후 사회간접자본(SO
더불어민주당이 1일 규정을 어기고 경남FC 축구경기장 안에서 4·3 창원성산 재보선 유세를 펼쳐 물의를 빚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맹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황 대표를 ‘민폐 교안’, ‘몰상식’, ‘퇴출해야 할 반칙’ 등 강한 어조로 힐난하며 황 대표의 선거운동 중단 및 선거법 관련 고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만우절인데 지난 주말 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규정을 위반하고 경기장 내부 선거운동을 하는 만우절 농담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더 거짓말 같은 일은 경남FC의 공식입장을 보면 규정을 몰랐다는 한국당 해명이다. 진짜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이런 행동을 부르지 않았나 싶다”며 “"지금이라도 경남도민에게 깊은 사죄 드리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설훈(부천 원미을) 최고위원도 “규정 위반을 마음대로 하는 몰상식한 태도가 보였다”며 “사죄하는 정확한 자세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자숙하고,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것이 법무장관을 지낸 사람의 기본적 자세”라고 일침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법치주의를 외친 황 대표가 정말 법무장
올 상반기 중 국회의원에 지급되는 세비와 각종 지원 경비 내역·해외출장 내역 등을 국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회 유인태 사무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공개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사전 정보공개 대상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유 사무총장은 회견에서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세비는 물론, 의원실에 나눠주는 각종 지원 경비와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내역, 정책용역 결과물과 정책 자료집, 본회의와 위원회 출결 현황 등 의원의 모든 입법 활동 내용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사무처는 사전 정보공개 대상 자료를 모두 17개 항목으로 지정했다. 의원 입법활동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수당 ▲의원실 의정활동 지원경비 ▲국회의원 해외출장 결과보고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예산집행 내역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 선정내역 ▲본회의·위원회 출결현황 등 6개다. 국회 조직·운영과 관련한 항목은 ▲국회인력 통계 ▲국회 소관 법인 등록 및 예산 내역 ▲국회의장 자문기구 현황 ▲주요 계약 현황 ▲예산편성 현황 ▲국회 관용차량 현황 ▲공공요금 등 11개다. 유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의 용역 보고서 공개 요구에 대해서도 “법률 자문도 받았고 전부 공개하
자유한국당이 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및 성 접대 의혹 등에 관한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특검법안 발의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 113명의 한국당 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한국당은 특검 수사대상으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와 성폭행·성추행 등 관련 범죄 행위 ▲김 전 차관의 범죄 행위 수사 및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외압 의혹 ▲관련 고소·고발 사건과 수사과정에서 인지한 사건 등을 담았다. 특검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의로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제안 이유로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편파적으로 진행, 향후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특히 김 전 차관에 대한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했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 등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단장인 여환섭 검사장 역시 검찰 내외부에서 특정인과 친분으로 인해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는 1일 전날 장관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막에 대한 여진 속 첨예한 대립을 지속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두 후보자 낙마의 여세를 몰아 추가 낙마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사검증 실패를 고리로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낙마는 없다’는 입장 속에 통일부 김연철,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후보에 집중된 야당의 공격이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한국당은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와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을 향해 집중포화를 쏟아내며 양방향 공격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조 남매’라고 하는데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재인정부 개각 2기는 모두 자격 미달인데 2명의 비코드인사를 낙마시켜 박영선, 김연철 후보를 지키려고 하고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청와대의 경질이 있어야 한다&rdquo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등과 관련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조기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고, 정의당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 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지명 철회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조 후보자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고심이 컸으리라 여겨지지만 조기에 결단을 내린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본인이 엄중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청와대가 엄중하게 민심을 지켜본 결과”라고 논평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두 장관 낙마에 대한 구두논평을 통해 “정치적 부담감을 느꼈을 텐데 그보다 국민 여론에 더 귀를 기울인 것으로 어느 정부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처음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완화 합의를 핵심으로 한 북미 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9∼30일 전국 성인 1천8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향후 북미협상 전망에 응답자의 62.6%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제재완화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간 견해차가 큰 만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33.7%였다.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방식 선호도 조사에선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 차원에서 단계별로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0.2%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현 대북제재 유지를 해야 한다’(37.0%)보다 3.2%p 높았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재수사에 대해선 찬성(78.2%) 의견이 반대(14.9%)를 압도했다. 해방 후 월북해 북한에서 최고위직을 지낸 의열단장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여부에 대해선 ‘이념을 떠나 독립운동가로서 정당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비율이 59.7%로 나타났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국회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 ‘임시의정원, 미래를 품다’ 특별전을 헌정기념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특별전 개막식 행사는 3일 오전 11시 헌정기념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임시의정원의 활동과 관련된 사료를 역사적 흐름에 기초해 상해와 중경, 서울 등 공간에 따라 구성했다. 특히 역사적 사실과 관련 사료를 바탕으로 임시의정원의 인물과 사건을 연계했다. 국회방문자센터 홈페이지의 참관 예약 또는 자유방문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주말과 휴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최정용기자 wesper@
문재인 대통령이 2기 내각 구성을 위해 지명한 장관 후보자 7명 중 최정호 국토교통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후보는 문재인정부 들어 첫 지명철회 사례다. 문 대통령은 31일 조 장관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최 장관후보는 이날 오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장관후보 7명 중 2명이 사실상 낙마하게 됐다. 문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두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 및 여론 악화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조 후보자의 경우 외유성 출장 의혹 및 아들의 호화 유학 의혹이 논란이 됐다. 특히 2017년 12월 해적 학술단체로 꼽히는 인도계 단체 오믹스(OMICS International)와 관련된 학회에 참석한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며 결정적 하차 사유가 됐다. 윤 수석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의 끝에 후보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해외 부실학회 참석은 본인이 사전에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교육부 등 관련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