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아이가 등을 구부리고 걷고 있으면 등과 허리를 펴고 걸으라며 잔소리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등을 구부리고 걸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자세나 성장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허리를 펴는 자세 자체를 어려워하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까지 호소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척추 후만증이 아닌지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한다. 척추 후만증이란 척추체나 추간판 또는 주위 근육의 이상 등의 원인으로 척추가 정상적인 만곡보다 뒤로 굽는 변형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옆으로 휘는 측만증과 함께 척추 불균형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이며, 자세가 나쁜 경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청소년기 후만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로, 호르몬 이상, 유전적 성향, 영양 부족, 골다공증, 자세 등의 물리적 요인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기의 척추 후만증은 불량 자세에 의한 후만 변형과 달리, 자세 교정으로 쉽게 치유되지 않는 편이다. 성장이 왕성해짐에 따라 통증도 함께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성장이 멈춘 후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기형 자체는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이차적인 척추 변형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기본적
A씨는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다가, 귀가 후 휴식할 땐 줄곧 TV 시청을 한다. 코로나 전보다 외출과 모임이 줄었기에 더욱 TV 시청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A 씨는 피곤함으로 웅크려 잠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목덜미 쪽에서 누가 당기는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하며, 팔과 손이 저려서 병원을 찾아갔다. 진단 결과,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장시간 모니터와 TV를 보면 목이 앞쪽으로 빠지는 자세가 되기 쉬워서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일자로 변형될 수 있다. 목의 정렬이 일자로 변형되면 머리의 무게를 분산하지 못하여 목 주변의 근육과 힘줄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이는 목 통증의 원인이 된다. 정상적인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고, 옆에서 봤을 때 앞쪽으로 휘어져 있는 전만곡 모양이다. 거북목증후군(경추 후만증)의 경추는 전만곡이 아닌 뒤로 휘어져 있는 후만곡 모양으로 이런 경우에는 만성 목 통증 및 승모근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되면 경추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목 뒤쪽의 뻐근한 느낌이 흔하다. 심해지면 신경이 디스크에 의해 눌리게 되어 승모근 부위로부터 상완, 전완부까지 통증을 느끼
허리 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겪는, 아주 흔한 증상이다. 허리 통증은 추운 날씨에 몸이 더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하면 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날이 차가워 지면 흔해진다. 특히 추워지는 날씨에 불편한 자세를 장시간 취하거나 하면 더 나빠지기가 쉬운데, 이런 조건들을 빠짐없이 만족하는 우리의 전통이 있으니 김장이 바로 그것이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이며 흔한 것은 ‘추간판 질환’ 이다. 흔히 사용하는 허리 디스크라는 용어는 실상 여러 의미가 뭉뚱그려진 표현이다. 척추는 몸통인 척추체와 후궁으로 구성되는데, 척추체의 사이는 척추 원반이라 부르는 연골 조직으로 연결되어 움직임과 안정적 신체 지지를 가능하게 한다. 이 척추 원반(또는 원판)이 흔히 '디스크(intervertebral disc)'라 부르는 것이고,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 한다. 추간판은 튀어나오거나(탈출), 찢어지고(파열), 낡아가기도(퇴행성 변화) 하는데, 이런 다양한 추간판의 질환들을 ‘디스크’라고 묶어서 부르다 보니 혼란이 생기곤 하는 것이다. 김장처럼 장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압력을 가하며 때로 무거운 물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