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 공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곳으로 인식되지만 이젠 옛말이 된 곳이 많다. 나이 들어 은퇴한 뒤 쉬고 싶었던 농촌은 무책임한 개발로 각종 공장이 난립, 어수선한 마을이 되고 있다. 특히 개별입지 공장이 평화로운 마을에 들어서면서 도시 경관 문제, 환경 문제, 교통 문제 등 각종 문제점을 유발하고 있다. 이웃 간의 갈등마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도 지난달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난개발된 개별입지 공장들에 의해 도시공간구조가 왜곡되고 환경훼손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이 공개한 ‘지역별 개별입지 기업 현황’(중소벤처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월 기준 전국 개별입지기업 수는 총 14만 1114개였다. 개별입지 공장은 특히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준산업단지 제도개선과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 공장수 7만 823개 중 개별입지와 계획입지 비율은 71.0% 대 29.0%(부지면적 기준 각각 71.2% 대 28.8%)였다고 밝힌다. 100% 도시지역인 시군을 제외한 시·군별 개별입지
‘양당정치’를 중심에 세우고 발전해온 한국과 미국의 정치체제가 막장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 국민의힘 윤석열의 거대정당 맞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대선판은 상대방을 향해 “감옥에 보내겠다”는 협박을 주고받을 정도로 막가는 수준으로 치닫는 중이다. ‘정책대결’이라는 선진적 선거의 본질은 실종되고 ‘티 뜯기 올림픽’ 형태로 추락하는 모습이다. 이 신물 나는 ‘양당 충돌정치’를 언제까지 견뎌야 할 것인가. 부디 누군가는 이 고질병을 고쳐낼 방안을 내놓고 추구해야 할 때 아닌가. 작금 벌어지고 있는 선거전 행태는 ‘대통령 선거’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저질선거로 흐르고 있다. 사소한 사생활 문제까지 망라하여 경쟁상대의 약점만을 들춰내고, 조금만 빌미를 잡아내기만 하면 침소봉대하여 떠든다. 없는 사실까지 지어내며 공격 소재로 삼는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 놓치지 않고 악의적으로 분석하고 민심을 들쑤셔서 상대방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금세 사달 낼 것처럼 떠들어댄다. 왜 이런 천박한 선거가 돼가고 있는 걸까. 그 결정적인 병인(病因)은 바로 완강한 승자독식(勝者獨食) 패턴을 굳혀놓은 시대착오적인 권력 구조 문제에 있다. 그 정점에
중국발 요소수 사태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자동차의 마그네슘(100%), 2차 전지의 망간(99%), 반도체의 산화텅스텐(94.7%) 등 대중의존도가 80% 이상인 주요 품목이 1850개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은 2년전 일본의 불화소수로 홍역을 치렀다. 앞으로 제2의 불화소수, 요소수 파동이 어떻게 닥칠지 알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6.2% 올라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중국도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3.5%로 역대 최고치다. 유럽 등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에 3%대(3.2%)로 10여 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주 휘발유 주간 평균값은 7년 만에 1800원대로 올라섰고 정부는 유류세를 낮췄다. 코로나19에 맞서 양적완화 정책을 펴온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이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가고 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도 물가상승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요소수 파장부터
수원시가 11월 한 달간 ‘SNS 동물등록 인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등록률을 높여 반려동물의 유실·유기를 막기 위해서다. 반려견·반려묘 몸 안에 마이크로칩을 넣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등록을 한 수원시민이 대상이다. 내장형은 목걸이로 된 외장형 칩보다 훼손·분실 위험이 적고, 반려견 유실·유기 예방효과도 높다. 수원시 공식 블로그 등에 올라온 ‘2021년 수원시 SNS 동물등록 캠페인’ 게시물을 선택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강아지 또는 고양이 간식,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수원시의 이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돼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돌봄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 시는 캠페인과 함께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동물등록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진료·상담비(1만 원 이내)만 부담하면 내장형 방식으로 동물을 등록할 수 있다. 경기도의회도 지난 제355차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동물보호 조례 개정안’을 의결, 이달 2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개정안은 동물학대 방지와 유기동물 보호 등 동물보호·복지정책 추진을 위한 동물복지계획 수립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하고 있다. 유실·유기동
제일건설㈜가 파주시 운정신도시 3지구 A7블록에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그랑포레’를 본격 분양한다.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그랑포레’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높이, 8개 동, 총 42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84㎡, 118㎡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부터 희소성 높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104가구, 84㎡B 188가구, 84㎡C 54가구, 118㎡A 106가구다. 청약일정은 이달 22일 특별공급에 이어 23일 1순위 청약,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이달 30일이며, 정당계약은 12월 13~16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파주시 와동동 일대에 있다. 당지와 인접한 경의중앙선, 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GTX-A 노선(예정)뿐만 아니라 202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 구간의 간접 수혜도 누릴 전망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예정)이, 단지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들어선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마트가 인근에 있다. 운정3지구 상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비전 등을 포함한 자질을 놓고 표심을 결정한다. 그리고 지역·이념·세대·계층에 따라 표가 다양하게 엇갈린다. 20대 대선이 4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두드러진 상황 변수는 내년 3월 9일 투표일까지 감안할 때 만 2년을 넘어서는 코로나팬데믹이다. 코로나19는 모든 일상에 대변화를 강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사적모임 금지 등을 초래했다. 경제적으로 보면 초저금리의 양적완화속에서 비대면 IT 기업이 수혜주로 급성장한 반면 전통적 제조업은 침체 국면을 맞았다. 이 같은 코로나 흐름은 4차 산업혁명으로 향하는 글로벌 저성장·저고용 경제와 맞물리며 우리 사회에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다. 이번 대선은 지역 이념 세대를 넘어 계층간 구도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양극화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현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꼽히고 있는 부동산값 폭등과 관련한 표의 향방이다. 시중에 풀린 양적 완화가 가세하며 치솟은 집값은 약자의 사다리를 막아섰다. ‘영끌’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에게는 좌절 그 자체였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변수가 많을수록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로
금강주택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파주 운정3지구 A32블록(동패동 910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5층, 총 7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414세대 ▲84㎡B 175세대 ▲84㎡C 189세대다. 이 단지는 내년 7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로, 빠르게 입주할 수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단지가 들어설 파주 운정3지구는 모두 운정1·2지구와 교하지구, 운정3지구를 아우르면서 모두 10만30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 개발을 매듭짓는 지역이다. 그 파주운정신도시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파주시 교하, 당하, 와동, 동패, 목동, 다율, 문발, 신촌, 연다산, 오도, 서패동 일대 700만여㎡ 부지를 개발해 4만5000세대가 거주하게 된다. 단지는 파주운정3지구에서도 핵심 입지에 조성된다. GTX-A노선 운정역이 2025년 개통 예정이며, 파주 운정신도시 핵심 개발사업인 운정메디컬클러스터(2024년 예정)와 맞닿았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지난 7일 기준 총 누적 거래액이 8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출발했다. 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이 점령한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을 없애고 공정 경쟁을 유도하겠다며 내놓은 경기도의 대안이다. 이들은 중개수수료가 높아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꼈다. 이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1%의 중개수수료를 받는 배달특급을 출범시켰다. 민간업체의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6.8~12.5%나 돼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한국경제학회‧한국산업조직학회가 공동 주최한 ‘플랫폼 분야 공정거래법 집행에 있어서의 경제 분석의 역할과 방향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개발연구원 이 공 박사는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음식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18년 5조 2600억 원, 2019년 9조 7300억 원, 2020년 17조 3800억 원으로 최근 2년 동안 3배 넘게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라는 외부 요인으로 배달서비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배달대행업체 종사자의 처우 갈등, 배달앱 인수·합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들어서는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이 분양을 시작한다.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은 양주시 옥정동 890-1, 890-3, 891-1에 지하 1층~지상 4층 456세대 규모 단지형 타운홈으로 조성된다. 단지 모든 세대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되며 KCC가 시공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라피아노는 프리미엄 주택 설계로 유명한 조성욱 건축가사무소, 도시공간 설계 전문가 ANU디자인그룹과 손잡았다. 공동주택에 없는 라피아노만의 구성과 기능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거주 공간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스웨덴어로 '아침이 있는 집'이라는 뜻의 '에코타'와 달빛 깊은 집이라는 뜻의 '몽가타', 두 가지 콘셉트 주거공간 구성을 제시했다. 모두 북유럽풍 전원주택을 뜻하는 '노르딕 그란지'라는 테마를 담아낸 것으로 입주민들이 '나만의 주거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주민들이 취향에 맞춰 정원, 테라스, 다락방, 옥상 등 특화공간을 구성할 수 있고, 보이드 공간, 천창 설계 등을 도입해 입주민들이 '나만의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삼중유리(일부 이중유리)를 이용한 시스템단창을 활용했다. 삼성 홈 IoT를 적용해 스마트
롯데건설은 이달 중 1호선 세마역 바로 앞에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세교신도시 제일 앞자리, 지식산업센터 단지가 형성중인 골든불록의 중심에 희소성 높은 중소형 주거상품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은 오산시 세교동 592-4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8층,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9m², 79m², 84m² 총 546실 규모로 아파트를 대체할 명품 주거시설로 조성된다. 여기에 단지 내 풍부한 녹지면적과 수영장, 쿠킹스튜디오, 비즈니스센터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도 2414m² 매머드급으로 조성된다. 또 중소형 아파트 구조와 흡사한 평면설계와 롯데캐슬 브랜드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팬트리 공간이나 드레스룸, 세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되고, 2면 오픈 평면설계로 조망권과 채광 및 통풍을 높였다. 특히 비스코프를 기본 제공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적용한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과 외부환경으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는 첨단 보안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최근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규제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는 데다, 아파트 청약 문턱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자 청약 가점이 낮은 이들이 주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