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가정과 학교의 협력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학부모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굳이 근래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일부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 이슈가 아니더라도 ‘부모 교육(Parent education)’의 필요성은 우리 사회교육의 핵심 과제다. 도교육청의 학부모교육 계획이 교사와 학부모 등 교육 현장의 소통지수를 높이고 건강한 교육 문화 환경 조성에 긍정적 효과를 일궈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우선 초1·중1·고1 학교급 간 전환기 학부모 대상으로 교육자료를 개발해 학부모의 건강한 교육 참여를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 운영하는 신입생 학부모교육은 ‘부모 역할 이해’, ‘자녀교육 역량 강화’, ‘건강한 학부모교육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또 학부모교육이 학교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부모, 학부모가 되다(가칭)’라는 제목의 교육 자료집을 개발·보급한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 소통 관계 개선과 건강한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소통·공감 교육을 추진한다. ‘학부모 소통 리더 교원직무연수’를 학부모회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상호 존중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학부모와의 원활한 의사소
김포시 감정4지구 사업은 그동안 전시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특혜 의혹 등으로 진척이 지지부진했다. 이 사업은 김포시 감정동 598-11번지 일원 22만1248㎡ 부지에 2605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공원 등 도시기반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개발 장기화에 따른 낙후된 도시환경으로 도시 슬럼화가 진행됨에 따라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을 활성화하기위한 사업이다. 사업비 약 2300억 원을 들여, 2025년에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이 사업은 당시에는 민간개발 방식이었으나 김포시가 2018년 민관 합동개발 사업방식으로 전환했다. 김포도시관리공사가 50.1%의 지분을 갖고, 민간은 49.9% 지분을 갖는다. 2018년 12월 민간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2020년 8월 ㈜감정4지구도시개발이라는 SPC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6월엔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 구역 지정도 받았다. 그러나 사업시행자 지정이 지연되면서 사업이 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준공 예정 시점이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말로 늦추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자체 참여 민관 부동산개발사
19세기 쌀이 주식화 되면서 새우젓은 식욕을 촉진시키는 부식으로 비중이 커졌다. 김치의 발달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김치에 새우젓이 쓰이고 수요가 늘면서 민중의 일상식으로 정착시키는 문화적 배경이 되었다(안정윤, 19세기 서해안지역의 새우젓 생산이 식생활에 미친 영향, 중앙대대학원, 2002.). 새우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약 2900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약 90종이 있다. 우리나라 연해에는 대하·중하·꽃새우·중국점새우·돗대기새우·자중새우 등 온대성 새우류가 많다. 옛 문헌에 따르면 새우류는 한자로는 보통 하(鰕)가 쓰였고 하(蝦)라고도 하였다. 우리말로는 새ᄫᅵ·사이·사요·새오라 하였다. 오늘날은 새우가 표준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젓새우는 새우젓을 담그는 새우의 한 종류이며 일반 새우와는 달리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 목포 등 서해에 많이 분포하며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해안 등에서도 존재한다. 먹이는 소형플랑크톤과 바다밑바닥에서 사는 유기물을 먹는다고 한다. 어민들은 중선 배를 이용하여 새우를 잡았다. 중선은 주로 조기를 잡고 그 다음에 새우를 잡았는데 새우를 잡는 배를 젓중선이라 불렀다. 그물이 중앙에
정부가 의대정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민주당도 이에 적극 동조하고 나서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의대증원을 추진할 때 강도높게 비판하던 국민의 힘과 유력 보수매체들도 일제히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 여론도 매우 우호적이다. 그동안 의사협회의 파업 등 초강경 투쟁에 막혀 좌절됐던 의대증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여야정 모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극단적인 정쟁에 빠져있는 여야정이 의대증원에 대해서 모처럼 한 목소리는 내는 것은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경기도 용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환자가 구급차 안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10분 만에 환자를 구조하고, 인근 병원 12곳에 치료요청을 했지만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끝내 찾기 못했다. 지난 3월에도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청소년이 병원 8곳에서 퇴자를 맞으며 응급실을 전전하다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렇게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거나 해당 환자
경기도가 오는 2027년 열리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가 주 개최지로 선정됐다.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체육회 3차 이사회에서는 화성시가 주 개최지로 선정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전국체전 화성시 개최’ 성사여부는 내년 3월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1월 10일까지 2027년 전국체전 유치 신청을 받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11년 제92회 고양시 대회 이후 16년 만이라서 기대해 볼만 하다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 수원시와 의정부시도 전국체전 유치를 검토했었다. 그러나 수원시는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문제로 포기했다. 보조구장은 육상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 곳으로 메인 경기장 옆에 엇비슷한 규모로 갖춰야 하지만 현재 보조구장이 있었던 자리에는 수원시체육회관과 인조축구장, 농구장 등이 들어섰다. 의정부시는 시설 신·개축에 따른 예산의 어려움으로 유치전에서 물러섰다. 도체육회는 화성시가 주 개최지 유치를 신청 한 이후 두 차례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유치신청 목적, 경기장 현황, 선수단 숙박 및
전국 곳곳에서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싱크홀’은 국민에게는 발밑의 지뢰나 마찬가지다. 아무 경계심 없이 지나다니는 길이 느닷없이 아래로 꺼지고 사람이나 운행 중인 차량이 빠지는 일을 놓고 단순히 불운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싱크홀’의 대다수가 공사관리 부실이나 안전불감증에서 기인한다면 얘기는 더욱 달라진다. 대개 인재(人災)에 해당하는 싱크홀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장비 확충·예산 확보 등 예방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황희(서울 양천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총 879건이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모두 9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광주 100건, 부산 74건, 서울·전북 70건 등의 순이었다. 싱크홀이 발생하는 원인은 거의 모두가 자연현상이 아닌 안전불감증과 관련된 인위적 사고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확인된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396건(45.1%), 다짐(되메우기) 불량 153건(17.4%), 굴착공사 부실 52건(5.9%) 기타 매설물 손상 45건(
경기도의 골목 골목을 누비며 도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마을버스들이 경영난·인력난으로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비용 증가, 승객 감소 등으로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는 데다가 필수 인력마저 조달이 어렵다 보니 정상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리는 중이다. 버스 기사의 과로, 배차 지연 등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에게 ‘교통 불편’의 불똥이 튀기 일보 직전이다. 마을버스가 멈춰 세워지지 않도록 지원체계의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 경기도 내에서 운영되는 마을버스 업체는 모두 147곳으로서 버스 2137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757대는 운수종사자 조달이 어려워 운행을 못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마을버스 834개 노선의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버스 1대당 2.6 명의 운수종사자가 필요해 산술적으로 필요한 인원은 7542명이다. 하지만 현재 마을버스의 운수종사자 수는 정원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4230명에 불과하다. 정상 운행이 어려워지면서 버스 운수종사자의 과로, 배차 지연. 교통안전 취약 등 악순환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다. 업계는 경영난으로 재정 적자가 누적되는 형편에서 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종사자 충원
화성미래연구소 이사인 이경렬(화성지역학연구소 상임연구원) 시인은 오래 전부터 “경주에서 화성의 당성까지의 길을 ‘원효 구도의 길’로 정해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를 잇는다면 유럽 산티아고 순례길 부럽지 않은 대한민국의 대표 순례길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원효성사와 관련된 우리나라 사찰을 모두 답사한 바 있는 원효연구가이기도 하다. 원효성사는 ‘화쟁사상과 일심사상으로 해동불교를 확립한 대성사’ ‘한국불교의 한 획을 그은 선각자’ ‘동아시아 불교의 교학체계를 아우르며 일체유심조를 천명’했다는 평가를 받는 위대한 스승이다. 그가 깨달음을 얻은 곳이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이와 관련된 학술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부터 화성시 마도면 마도문화센터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화성지역학연구소(소장 정찬모)가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재지킴이연합회, 마도면주민자치회, 화성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원효성사 오도처(悟道處) 학술발표회’다. 이경렬 상임연구위원의 당은포로 및 원효성사 관련 사찰 답사 자료 발표에 이어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원효성사 오도처는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이다’, 세종대 박물관 황보 박사의 ‘화성 백사지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집권여당의 선거 전매특허인 ‘지역개발 공약’에도 불구하고 표심은 ‘정권심판론’에 무게를 둔 야당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수도권 표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정치권이 여당발 거센 격랑 속에 휩싸일 것으로 관측된다. 큰 틀에서는 검찰권력 과잉 대표성 문제와 국정 전반에 걸친 소통노력 실종 등 민주주의 위기 신호가 시민들에게 체화되어 위기감을 불러왔고 투표를 통한 독선적 국정운영 견제심리의 발현으로 해석된다. 민주당도 이번 승리는 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잘해서 표를 몰아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 총선이후 각종 선거에서 패배를 거듭해온 민주당에게 유권자가 내밀은 손의 의미를 면밀히 분석해 보아야 한다. ‘수박감별식’ 지엽적 어젠다로 분열의 길을 갈 것인가, 통합의 자이언츠 스텝을 밟을 것인가? 유권자 특히 급증하고 있는 중도층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것이다. 내년 총선 지역구 의석 과반 정도를 가지고 있는 수도권 유권자 민심은 본지가 10.12자부터 보도를 시작한 기획물 ‘격전지 여론조사’(현역국회의원 없는 곳, 출
수원시가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열린 ‘2023년 2분기 당정 정책간담회’에서 이재준 시장이 박광온(수원시 정)·백혜련(수원시 을)·김영진(수원시 병)·김승원(수원시 갑) 의원 등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수원시에 닥친 재정 위기를 설명한 뒤 이를 극복하기위해 수원시 관련 국비 확보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 감소했다”면서 “삼성전자가 수원에 내는 법인지방소득세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내년 재정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정부는 수원시 뿐만 아니다. 경기 침체로 지방세가 크게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지방정부들이 재정위기에 처했다. 경기도의 경우 1분기 세수는 전년 대비 8.6%(3405억원) 감소, 3조6287억원 규모로 줄었다. 국세도 줄었다.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8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111조1000억원)보다 24조원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방교부세도 감소,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정부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