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양육시설 등을 떠나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화성특례시가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법률 울타리’를 세우기로 했다. 시는 22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와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법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주거 계약이나 근로 현장, 금융 거래 등 일상의 문턱에서 법적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위탁 보호를 받다 만 18세(본인 희망 시 24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되는 이들로, 기댈 곳 없는 사회 초년생으로서 각종 법적 분쟁에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협약에 따라 시는 법률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발굴해 칸나희망서포터즈에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칸나희망서포터즈는 연계된 청년들에게 전문 변호사 상담 등 실질적인 법률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안착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고립을 막고 안정적인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촘촘한 행정 지원을 이어가
(사)연천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8일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에서 ‘2025 자원봉사 우수 활동처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우수 활동처로 선정된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은 방과 후 및 방학기간 동안 아동을 대상으로 간식 제공과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습지도와 함께 미술활동, 코딩 수업 등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봉사자 지원 활동에 힘써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천군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활성화와 모범적인 활동처 발굴을 위해 매년 우수 활동처를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된 기관에는 현판 전달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연천군자원봉사센터장은 “연천군 다함께돌볼센터 1호점은 지역사회 돌봄 공백 해소와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활동처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자원봉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은 이번 우수 활동처 선정을 계기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운영과 자원봉사자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아동 중심의
아라뱃길의 시작은 방수로(放水路) 건설사업이었다. 1987년 굴포천이 대홍수를 겪은 이후 물난리를 방지하기 위한 공사였다. 이때 방수로를 한강과 연결하면 서울~인천이 이어지는 운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 1995년부터 민자로 경인운하사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경제성 등의 논란이 일면서 사업은 진전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른바 ‘한반도 대운하’를 외친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공공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 2008년 국가정책조정회의는 한국수자원공사(현 K-Water)에 사업을 맡겼고 2009년 착공해서 2012년 개통됐다. ‘아라뱃길’이라는 이름은 이때 지어졌다. 애초에는 수로 화물 운송이 초점이 맞춰졌지만 물류 실적은 저조했다. 2012~2019년 아라김포터미널과 아라인천터미널의 화물 실적은 당초 계획의 10%도 못 미칠 정도였다. ‘실패한 아라뱃길’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2023년 우원식 의원(현 국회의장)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경인 아라뱃길의 10년간 물동량은 예측치의 0.9%인 24만8000 톤에 불과했다. 사실상 물류 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다. 우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선도사업으로 밀어붙여 수자원공사가 2조
22일 오후 3시 32분, 포천시 어룡동 일원의 한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약 40명의 작업자가 근무 중에 있었으나, 이들 근무자들은 다행히도 화마가 번지기 전 근무자 전원이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로선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했다. 이날 오후에 발생된 화재의 규모와 인근 건물로 연소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포천소방서는 오후 4시 쯤 대응 1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했으며,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에는 소방 장비 18대와 소방인력 34명이 투입된 가운데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오후 다섯시 30분까지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솓고 있다. 이 화재로 포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는 한편 “어룡동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 주의와 함께 진행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진압에 집중하고 있으며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한국장학재단과 교육부는 오는 12월26일 18시까지 ‘2026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은 소득·재산 일정 수준 이하 대학생에게 등록금 등을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으로, 신입생·재학생·편입생·재입학생·복학생 등 모든 대학생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 24시간 신청 가능하다. Ⅰ·Ⅱ유형·다자녀 장학금이 통합 신청되며 재학생은 1차 신청이 원칙으로 2회에 한해 2차 신청이 가능하다. 학자금지원구간은 학생·가구원 소득평가액·재산 소득환산액·형제자매 공제 등을 반영하며 산정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된다. 신청자는 2026년 1월 2일 18시까지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와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전자서명(공동·금융·간편인증)을 활용한 한국장학재단 누리집·모바일 앱·(민간)웰로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해외체류·고령자 등은 온라인·우편·팩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제출 할 수 있다. 서류 제출은 신청 시 입력한 가족정보가 공적 정보와 다른 경우에 필요하며,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한국장학재단’ 모바일 앱을 활용해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제출 필요자는 2~3일 후 문자 안내(
더불어민주당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6개 상임위 연석 청문회를 오는 30∼31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이번 청문회에도 불출석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상임위 여당 간사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쿠팡 연석청문회에 대해 “12월 30~31일 이틀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관 상임위는 과방위가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연석청문회 위원장은 최민희(남양주갑) 과방위원장, 총괄 간사는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안산을)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청문위원은 과방위에서 6명, 정무·국토·기후노동·기재 등 4개 위원회에서 2명씩, 외교위는 1명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구성안을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에 제안해 참여를 요청하고, 연석청문회 추진과 관련해 여야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석청문회에서 과방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정무위는 불공정 거래 문제, 국토위는 생활물류법상 택배 서비스사업자 등록 문제, 기후
지하철에서 발생한 위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을 지킨 군 장교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주시 일대에 주둔하는 제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김유진 소위다. 김 소위는 지난 13일 서점을 가기 위해 탑승한 지하철에서 한 중년의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중년 여성에게 달려간 김 소위는 쓰러진 중년 여성에게 먼저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 여부를 확인했고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물었다. 당시 중년 여성은 의식이 있었다가 다시 흐려지는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었고, 맥박과 호흡 또한 불안정해 생명에 위협이 있어 보였다. 김 소위는 혀가 말려 기도가 막힐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점을 판단해, 주저없이 기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주변 승객에게 119구조대 신고 연락을 요청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김 소위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구조대원에게 최초 상황부터 본인이 실시한 응급조치 내용, 환자의 의식변화 과정 등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김 소위는 구조대원에 의해 중년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김 소위의 응급조치에 대한 높은 이해
안민석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가 22일 내년 6월에 있을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과 함께 경기교육을 살리고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교육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경기교육 대전환’을 목표로 내세우고 주요 공약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교권 보호와 교사 면책권 보장 ▲학교폭력 근절과 학생 안전 강화 ▲역사·민주시민교육 강화 ▲경기형 AI 교육을 통한 미래교육 체계 구축 ▲무상 통학 지원 ▲학교·지역·지자체의 벽을 허무는 교육협력·자치 실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학교 밖은 인공지능(AI) 시대인데 학교 안은 20세기 암기 교육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야만적 경쟁의 정글에서 쓰러지고, 교사는 무너진 교권 앞에 홀로 절망하고, 학부모는 천정부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고 있다”며 현 경기교육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바꿀 도구가 필요하다. 저 안민석이 그 도구가 되겠다”며 “교육감의 권한은 우리 아이들의 꿈을 살리기 위해 존재한다. AI시대에 동떨어진 암기식 교육과 맞서고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을
“민원인이 쓰러진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22일 만난 서구청 민원봉사과 윤연수(44·여), 변정록(35), 홍원기(32) 주무관은 시민을 위한 공무원으로써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주위 시선이 집중된다며 낯설은 웃음을 짓는다. 이들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8일 오후 12시 30분쯤 구청 본관 1층 민원봉사과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80대 어르신은 분명 이상해 보였다. 단순히 앉아 있었을 뿐인데 고개를 숙인 그의 등은 격하게 오르락 내리락하며 누가봐도 가뿐 숨을 내쉬고 있었다. 가장 먼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것은 윤 주무관이다. 업무를 처리하며 점심 교대 시간을 준비하던 그는 펑소 어르신들을 많이 봐왔던 터라 80대 어르신의 이상한 모습이 시선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예감은 적중했다. 그 어르신은 몸을 옆쪽으로 틀면서 바닥으로 쏠리더니 이내 철푸덕 소리를 내며 바닥에 누워버렸다. 윤 주무관은 손살처럼 어르신에게로 뛰어갔다. 그리고 호흡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양손에 깍지를 끼고 어르신의 가슴을 힘차게 누르는 심폐소생술(CPR)을 하기 시작했다.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윤 주무관은 과거 강사를 통해 배
광명시가 2026년도 예산이 1조 3471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 1조 1343억 원 대비 18.8%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예산이 1조 193억 원에 달하며 본예산 기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예산안은 지난 19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중앙정부 국정과제 방향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광명시가 지향하는 ‘기본사회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도시 비전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기본사회 분야 499억 원 ▲탄소중립·정원도시 분야 1441억 원 ▲자치분권·사회적경제·평생학습 분야 274억 원 ▲민생경제·일자리 분야 512억 원 등 총 2726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우선 돌봄·교통·의료·주거 등 시민의 일상 전반에서 기본권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분야에 499억 원을 투입한다. 입영지원금·첫돌축하금·청년기본소득 등 기본소득 정책과 함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독거어르신 제철과일 지원, 가족돌봄청년 지원 등 촘촘한 돌봄 정책을 확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