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색시(의정부예술의전당) 인형극은 보통 아동극이라는 편견이 강하다. 우선 인형은 실제 사람처럼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 또 실제 작품의 줄거리도 그리 무겁지 않기 때문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지난달 26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공연하는 ‘손 없는 색시’는 가볍지 않은 작품의 메시지와 설정, 엔딩 등으로 인형극이 단순 아동극이라는 편견을 깬 작품이었다.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을 매개로 인물들을 등장시키면서 전쟁의 상흔을 상기시키고 또 극이 전개될수록 그 아픔을 선명히 했다. 우선 공연의 초반부 색시의 ‘남편’이 전쟁터에서 총에 맞아 죽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색시’가 남편을 잃은 슬픔으로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리다 색시의 손이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된 것이 그렇다. 이후 색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태어난 색시의 아이 ‘붉은 점’이 깊은 주름을 가진 노인의 모습을 한 점 역시 전쟁에서 비롯된 색시의 갖은 슬픔 때문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붉은 점’은 색시에게 예쁜 수의를 입혀 달라 해 색시와 함께 손을 찾으러 떠나게 되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2일부터 9월 28일까지 3개월간(기간 중 일요일, 월요일 제외) 화성행궁을 상설 야간개장하고 궁궐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심 속 궁궐 야경이 아름다운 화성행궁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야간개장은 화성행궁 입장료만으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수원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16일부터는 궁궐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먼저 화성행궁 곳곳에 궁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빛의 포토존’이 설치돼 볼거리를 더하고 관람에 깊이를 더해 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이 제공되며, 행궁 곳곳에서 재현 배우들이 들려주는 조선시대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해설사와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수원 화성의 성곽 야경을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택시도 야간 운영돼 화성행궁과 수원 화성의 밤을 잇는 투어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행궁 공간 개방뿐만 아니라, 궁궐의 건축물 곳곳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상설 콘텐츠와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화성행궁 야간 상설 콘텐츠와 특별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화성행…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은 메마른 일상,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동네에 주민들이 직접 활력을 불어넣을 인테리어예술정원을 만드는 ‘우리동네예술정원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예술의 생활화 다양화를 통해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동네예술정원프로젝트’는 그 중 동네에서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가가 협력·실행하는 주민 밀착형 예술프로젝트인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록놀이터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목공과 회화, 조형 등 다양한 예술이 집약된 시민예술프로그램으로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상대원동 책이랑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한다. 먼저 배움과정을 통해 예술정원사로 거듭난 시민들이 인근 주민들과 함께 동네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인테리어 정원을 제작한다. 실내식물 기초교육부터 행잉볼 플랜터, 스텐실식물표본, 식물가구제작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하고, 공용공간에 인테리터 정원을 직접 조성한다. 또 동네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예술체험을 진행…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뇌신경센터에 신경과 전문의 이동규 원장(사진)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찾아오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아 척추센터와 뇌신경센터의 연계를 통해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과 전문의 이동규 원장을 영입하고 뇌신경센터를 보강했다. 이동규 원장은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말초신경질환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 질 예정이다. 또한 척추·관절센터와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돕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규 원장은 “3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수원 윌스기념병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척추와 뇌는 같은 신경계로 뇌의 기질적인 질환을 치료하는 신경과는 척추전문병원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은 “평소 허리, 관절 통증을 호소한 환자들의 경우 뇌신경 이상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며 &l
서예작가인 다원(茶媛) 유귀례의 서예전이 오는 14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이음초대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귀례 작가가 10여년 이상 경기도서가협회 및 각종 공모전에 꾸준히 출품한 입상 작품과 전시회를 위해 3년여 준비한 해서, 예서, 행서, 초서, 전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반야심경을 비롯한 불교경전과 사서삼경, 한시 작품과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과 명품 서 예술미를 나타낸 만주벌판(고구려 옛 영토)의 광개토태왕비문을 국전지(화선지 전지 1장 반지) 21장에 전문 임서해 우리 옛 조상들의 기상을 전하고 있다. 유귀례 작가는 일찍이 오산시 청학서우회에서 현봉 조상기 선생에게 12년 이상 사사를 받았며, 서우회 회장으로 서예동호인들 친목에도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약력은 경기도서가협회 초대작가, 삼봉서화대전 초대작가, 오산시서예인 연합회 전시회 11년 출품 등 이력이 다양하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수원SK아트리움은 미술관 in 공연장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아트리움 시네마’를 오는 5일과 6일에 개최한다. ‘아트리움 시네마’는 지난 2017년부터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자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 속에서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이번 2019 ‘아트리움 시네마’는 거장 우디 앨런 감독의 도시(CITY) 시리즈 영화 중 하나로 시간 여행을 통해 1920년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미드나잇 인 파리’(5일)와 세계 유명 화가 클림트의 그림 속에 숨겨진 실화를 다룬 ‘우먼 인 골드’(6일)를 상영한다. 미술관 in 공연장 ‘아트리움 시네마’는 무료 관람으로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를 통해 1인 4매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상영 시작 20분 전부터 잔여 석에 한해 선착순 배부한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suwonskartriu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수원SK아트리…
지난 2014년 노벨 생리학상은 새 뉴런들을 획기적으로 발견해 낸 연구자 세 명에게 수여됐다. 이 뉴런들은 우리가 우리 위치를 매 순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쥐가 자기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체계이다. 쥐들은 자기가 있는 곳의 작은 지도 내지는 일종의 GPS를 해마라는 뇌 부위 안에 갖고 다니는 셈이다. 존 오키프는 쥐가 우리의 입구에 있을 때와 통로 안에 있을 때 각기 다른 세포들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서 우리는 단지 이 지도만 보고 쥐의 이동을 재현해 낼 수 있다. 다시 말해 해마 안에 삽입된 전극을 이용해 뉴런들의 활성화를 보는 것이다. 마이-브리트 모세르와 에드바르 모세르는 이웃한 뇌 영역에서 또 다른 뉴런들을 발견했는데, 이것들은 이 지도의 격자 형태를 형성하는 데 관여한다. 쥐들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틀림없이 이 뉴런들 덕분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주제와 관련해서 쥐 대신에, 방향설정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런던 택시 기사들의 사례를 살펴본다. 그 택시기사들이 런던의 미로 속을 능숙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은 역시 해마를 ‘튼튼’하게…
한 반구 안에서 영역 간 연결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발달돼 있고(왼쪽 그림), 두 반구 간 연결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발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오른쪽 그림). 이 책은 진명주 작가가 아이와 함께 두 달간 동남아를 여행한 기록이다. 아이와 함께 한 여행이기에 저자가 보다 자유로운 가정에서 여행을 쉽게 떠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아니었다. 저자에겐 남편에게 말한 그 순간부터 난관이었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런 것처럼 저자의 남편 역시 ‘설마 농담이겠지, 웃기려고 한 얘기지?’라며 설핏 웃기도 했지만 이내 싸늘한 표정으로 ‘가려면 혼자 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아이와 함께 가겠다는 저자에게 남편은 일주일정도의 가족여행을 제안해보기도 했지만 진 작가는 굽히지 않았었다. 당시 저자는 우울증을 앓고 있던 상태로 ‘그래 꼭 가야해. 지금은 여행만이 나를 숨 쉬게 할 수 있어. 이 끝이 보이지 않는 우울을 혼자 상대하느니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에게 난관은 집 안에서 뿐만이 아니었다. 여행계획을 알리자 ‘남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데 넌 한가하게 여행이냐?…
‘접시꽃 엄마’는 지난 1830년대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 새롭게 담아낸 책으로, 여리면서도 강인한 ‘프리실라’의 삶을 따라가면서 야만과 폭력으로 얼룩졌던 시대에 꺾이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과 소망에 대해 깊은 생각의 기회를 제공한다. 책 속의 주인공 프리실라리는 어린 흑인 소녀로 어릴 적 엄마와 헤어졌다. “제법 목돈이 되겠는걸.” 그녀와 그녀의 엄마가 헤어지게 된 것은 백인 주인의 이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그녀의 엄마는 마차에 실려 어디론가 떠나게 된다. 이후 슬퍼할 겨를도 없이 프리실라도 고된 일을 하게 된다. 주인의 고함 소리와 폭력을 견디면서 ‘밥값’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 백인 주인이 죽고 프리실라는 어느 체로키족 부부에게 팔려 가는데, 물론 노예 같은 생활의 변화는 없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프리실라의 새 주인인 체로키족도 백인에게는 힘없는 약자였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은 체로키족을 포함한 인디언들을 고향에서 쫓아내 자기들이 맘대로 정해 놓은 정착지로 몰고 가는데…
부천문화재단은 ‘제21회 수주문학상’과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을 통해 문학인을 지원하고 창의문학도시 부천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제21회 수주문학상은 부천 대표 문인 수주(樹州, 부천의 옛이름) 변영로 시인의 올곧은 시 정신과 문학성을 이을 문학인에게 수여되는 전국 공모 형식의 시문학상이다. 응모 부문은 시(장시 제외)로 이전 수주문학상 수상자를 제외한 전국의 신인작가와 기성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자 1명에게는 작가지원금 1천만원이 전달된다. 작품은 7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3주간 우편으로만 접수하며 시상은 오는 9월 27일 수주문학제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은 소설, 시, 동시, 동화, 수필, 극 등 6개 분야에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 자격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부천 거주민 또는 부천 소재 회사 및 교육기관에 다니는 사람이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나, 미등단 작가 지망생 또는 등단 3년 이내 신예 작가여야 한다. 수상자는 각 부문에서 1명씩 선발할 예정이며 총 시상금은 700만원으로 작품은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방문·우편·이메일을 통해 접수한다. 신청 접수를 원하는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