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가 여름을 재촉하는 6월이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청량제같은 소식이 있으면 좋으련만 계속되는 영국의 테러소식, 어이없었던 아파트화재 등 재난의 현장 등의 안타까운 소식이 많다. 그러나 참혹하고 공포스러운 것으로 말하면 전쟁보다 더한 것이 없지 않을까? 전쟁으로 인한 인적·물질적 손실을 넘어 그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의 인생을 폐허로 만들기 때문이다. 겨우 반세기전에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도 6월은 즐거움보다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달이 아닌가 생각한다. 잔혹한 전쟁터에서 목숨을 부지하기도 어려웠던 시기에 이름도 소속도 없이 나라를 지키고자 기꺼이 전쟁에 참여했던 참전유공자분들. 군인이나 경찰의 신분으로, 소속이 불분명한 노무자로, 때로는 유엔군의 지원자로, 그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나라를 지키고자 참전하신 모든 분들은 젊음을 바쳐 국가를 지키고 자유를 수호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드신 분들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아직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분들을 찾아 등록함으로써 그분들의 명예를 찾아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과 협조하여 거주표 등 남아있는 오래된 자료들을 역추적하여 아직 등록되지 않은…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자 여행계획을 세우고 휴가를 떠나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휴가철이 되면 빈집털이 범죄는 평소보다 증가한다. SNS가 활성화 되면서 SNS에 남겨진 휴가일정 등의 정보를 활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범죄자들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어 실제로 절도 사건을 당한 피해자 중 적지 않은 수가 블로그 등 SNS에 여행 정보를 노출한 뒤 피해를 당했다. 이에 휴가철 SNS 유의사항으로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비공개 한다.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자신의 정보를 공개로 해놓았을 때는 자신과 친분이 없는 사람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설정을 비공개로 바꾸도록 한다. 두 번째, 개인정보 공개여부를 신중히 판단한다. 생일, 출생지 등의 개인정보도 인터넷 상의 비밀번호나 집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휴가기간(계획)을 SNS에 공개하지 않는다. 휴가기간(계획)을 SNS에 공개하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집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네 번째, 위치 정보 인식 기능을 끈다. 많은 SNS들
올해는 5월부터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하천과 계곡, 바다로 피서객들이 몰려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 물놀이 안전사고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사망사고는 157건이 발생했다. 주요원인은 안전부주의 50건(31.8%), 수영미숙 51건(32.4%), 음주수영 22건(14%) 등 대부분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 휴가철(7~8월)에 집중됐다. 그동안 국민안전처와 시·도 소방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9구조·구급대와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 수난사고 인명피해 경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인천소방 또한 7월10일부터 8월20일까지 주요 해수욕장 6개소 등 15개소에 대해 안전요원 497명을 동원해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은 무엇보다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먼저 물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충분한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수영금지ㆍ위험구역 출입 통제, 수영능력 과신 및 음주수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경찰의 지속적인 홍보와 강력한 지도단속으로 주춤했던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가 최근에 다시 급증하자 경찰에서는 7월 말까지 보이스피싱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우리 사회에 첫 모습을 드러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보이시피싱의 대표적인 범죄유형은 검·경 등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 사칭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싱’이나 ‘스미싱(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한 범죄)’, 장기매매 검사료 등을 악용한 신종 범죄가 날로 교묘화, 지능화, 치밀화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찰과 증권회사간에는 보이스피싱의 피해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으나 최근 신종 보이스피싱의 범죄가 늘고 증권 대포통장을 활용한 범죄발생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증권사간에도 전용라인을 구축, 2014년부터 국내 9개 증권사가 ‘신속 지급정지’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경찰청에서는 그동안 112와 20개 은행 콜센터간에만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신고시 지급정지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왔었지만 증권계좌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112에 신고를…
인간을 규정하는 표현으로 이성의 인간, 호모 사피언스(Homo Sapiens)라는 말과 더불어 도구(道具)의 인간, 호모 파브르(Homo Fabre)라는 말을 쓴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도구를 만들어 쓴다. 호모 파브르를 도구의 인간 대신 창조하는 인간이라 하여도 좋을 것이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자이면서도 동시에 스스로 창조하려 한다. 인간은 창조할 때에 보람을 느끼고 자기성취감을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 창조력 혹은 창의력은 먹고 자는 일을 잊을 만큼의 정신집중을 요한다. 한 가지 일에 미치도록 자신을 몰입할 때에 창조력이 발휘된다. 또 다른 한편 모든 일을 훌훌 털고 쉬고 놀고 빈둥거리는 정신이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가하게 쉬고 놀 때에 창조력이 발휘된다. 밤낮 일만 하는 일벌레들에게는 창조력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미친 듯이 일하다가도 모든 것을 털어버린 채 빈둥거리며 놀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고, 나는 사람 위에 노는 사람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 문화에 한 가지 약점이 있다. ‘잘 노는 문화’가 없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놀이…
2013년 여름, ‘CryptoLocker’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x86컴퓨터를 대상으로 이메일첨부 등의 수단으로 감염시키는 악성코드(랜섬웨어)가 처음 등장하였다. 랜섬웨어(Ransomware)란 납치된 사람의 몸값을 뜻하는 ‘Ransom’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뜻하는 ‘Software’의 합성어이다. 이에 감염된 컴퓨터 내부의 문서나 사진과 같은 특정 파일들을 암호화시키고 이를 복호화 해주는 대가로 금원의 흐름 추적이 어려운 비트코인 결제를 요구하는 것이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렇다면 랜섬웨어의 표적은 누구이고, 어떻게 감염되며, 만약 감염이 되었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랜섬웨어는 국경, 기업체, 개인을 가리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배포된다. 그리고 취약점을 지닌 컴퓨터를 만나면 어김없이 해당 기능을 실행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각종 보안업데이트를 수시로 적용하고, 권고하지 않는 사이트에 접근하지 않는 등 컴퓨터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랜섬웨어 감염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감염이 되었다면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일까? 초
점차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동시에 사람들의 휴가도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휴가를 떠나면서 우리가 보호하고 가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소중한 개인정보이다. 휴가를 가려면 숙박·교통 등을 예약해야 한다. 요즘은 핸드폰 앱(App)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것을 예약·결제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는 개인정보 유출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 4월 남동경찰서는 카셰어링 어플을 이용하여 차량 렌트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사항을 도용해 차량을 렌트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 보호법위반, 정보통신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및 사기 등의 사범을 검거한 사건이 있었다. 간단하고 편안하다는 이유로 쉽게 앱(App)에 가입하고, 사용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무심코 본인의 근황(휴가 등의 일정)을 SNS에 올릴 경우 본인의 장기간 외출을 공공연하게 알리는 동시에 절도·강도 등 범죄의 표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또한 휴가지에서 본인의 근황을 실시간 업데이트 할 경우, 본인의 집이 비었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나를 개인정보 침해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대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얼마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일자리 100일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 100일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발표한 ‘일자리 100일 플랜’ 공약을 바탕으로 취임 후 100일 동안에 추진할 일자리 관련 정책들을 분야별로 정리한 것이다. ‘일자리 100일 계획’의 기본방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공공부문 81만 일자리 확충 등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안정되려면 사람들이 기피하는, 소위 3D 업종이라 불리는 구인이 어려운 일자리에도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한다. 이러한 일자리는 내국인의 기피로 인해 외국인근로자에게 허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사업주는 내국인을 채용하지 못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3~6개월의 시간을 기다려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26만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허용업종이나 사업장 변경이 비교적 자유로운 방문취업(H-2) 자격으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주로…
최근 인권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기본적 인권의 존중을 그 근본원리로 하고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서 기본적 인권을 ‘불가침의 권리’로서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불가침의 권리 인권(人權)을 시민과 경찰이 함께 고민하는 제6회 경찰인권영화제 작품공모전이 열린다. 인권영화제는 경찰의 인권감수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경찰청 주관으로 2012년 중앙 정부기관 최초로 시작되어 5회에 걸쳐 1천403편의 작품이 출품될 만큼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아왔다. 인권영화제는 경찰내부에서도 인권경찰로의 변화, 의지에 대한 조직 내·외 메시지 전달 및 홍보를 위해서 강조하고 있으며 경찰관들의 인권 감수성을 고양하고 시민과 경찰이 문화를 통해 교감하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7월 14일까지 공모한다. 출품 대상은 인권과 관련한 20분 이내의 단편영화나 다큐멘터리 두 부분이다. 응모 자격은 경찰관을 포함 대한민국 국민이나 거주 외국인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안성경찰서 청문감사실(☎031-8046-0316), 경기
최근 SNS, 휴대폰 어플 등이 발달함에 따라 그로 인한 범죄가 기승하고 있다. 근래 가장 피해가 급증한 범죄는 몸캠피싱이다. 몸캠피싱이란 음란한 화상 채팅을 통해 돈을 뜯어내는 피싱을 말한다. 몸캠피싱은 우선적으로 휴대폰 문자나 메신저 또는 휴대폰 어플 등을 통해 채팅으로 대화를 하다가 여성이 스마트폰 영상 통화 앱을 켜도록 유도하고, 이후 자신의 벗은 몸을 보여주며 상대 또한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하도록 해, 이를 녹화하거나 캡처한 후 돈을 주지 않으면 알몸 영상과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다. 몸캠피싱은 성적 호기심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피해자의 연령대 또한 성적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 학생부터 어른까지 다양하다. 또한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자는 자신의 몸캠 동영상이 유포될까 겁이 나는 한편, 부끄러워 부모 및 지인에게 알리거나 경찰에 피해신고를 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몸캠피싱이 발생할 경우, 돈을 요구한 계좌번호 및 채팅내역 등을 캡처하여 112신고를 하는 것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며, 범인은 마치 돈을 보내주면 동영상을 유포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실제로 돈을 송금하였음에도 피해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