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파주시 일대를 방문해 ‘경기북부 에너지 고속도로’ 후보지와 판문점과 임진각, 도라전망대 등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공간을 찾은 뒤 캠프 그리브스 등지를 둘러보며 기후·평화·에너지 정책이 만나는 접점을 논의한다. 현장 방문에는 기후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간사인 김주영 의원(민주당), 김형동 의원(국민의힘)을 비롯해 강득구·김태선·박정·박지혜·박해철·박홍배·이용우·이종배·김소희·김위상·윤상현·허종식·정혜경·서왕진 의원이 함께한다. 이번 방문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경기북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박정 의원(파주을)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접경지역 재생에너지 확대와 송전망 혁신을 검토하는 실질적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민통선 북상 가능 구역을 포함하면 최대 18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개발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역을 활용하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송전망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지속해서 강조했다. 특히 기존 남쪽 중심의 전력망 구조로는 AI시대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정부와 한전에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정부는…
봉담 다목적체육관 관제실에서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잡힌다. 농구를 즐기는 청년부터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장년층까지 다양한 동작까지 화면은 쉼 없이 바뀐다. 그 영상 속에서 ‘이상 징후’를 먼저 읽어내는 건 이제 사람만이 아니다. 화성도시공사는 11월부터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시범 도입해, 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자동 탐지하고 발견 즉시 현장 근무자에게 알림을 보내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시민 안전 체감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기술 도입은 지난해 매송 다목적체육관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운동 중 한 시민이 쓰러져 호흡이 정지했지만, 직원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조치로 소중한 생명이 구조됐다. 공사 관계자는 “몇십 초만 늦었어도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위험 순간을 놓치지 않는 체계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한병홍 HU공사 사장은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시설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을 문제 삼고, 법무부 장관 등 4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직접 경기 과천 공수처를 찾아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진수 법무부 차관,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 정진우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성남시는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은 성남시민의 수천억 원 공적 재산을 범죄자들에게 정당화시킨 행위”라며 “시민의 재산 환수 권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위법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는 대장동 일당에 대해 핵심 혐의 대부분이 무죄로 판단되고, 범죄 수익 7886억 원 중 약 473억 원만 추징된 것에 대해 “공익적 기준에 현저히 미달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단 1원의 범죄수익도 대장동 일당에 넘어가선 안 된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부당한 내·외압을 철저히 수사해 시민의 정당한 재산 환수 기회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피고인들이 추징보전 해제를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민사 판결 확정 전까지 자산 동결을 유지하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
파주시는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주LCD 일반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대비 방재훈련을 지난 18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유해화학물질 용기 적재차(탱크 로리) 하역 장소에서 작업 중 배관 이탈로 인한 누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으며 파주시 화학사고, 수질오염사고 대응 부서와 LCD, 월롱, 문산 공공폐수처리시설 직원이 참가하여 토론 훈련과 현장 훈련을 함께 실시했다. 현장훈련에서는 하역 작업 중 메탄올 약 1톤이 누출되고 용기 탱크 로리 운전자 1명이 부상당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임무와 역할에 따라 대응 절차가 진행됐다. 조윤옥 기후위기대응과장은 “이번 훈련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양평군의회는 지난 17일 군의회 열린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의정자문단 정기회'를 개최하고 지역 내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과 정책 제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정기회로, 의정자문단 위원 11명과 군의회의원 4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층 인구 유입방안,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교통정책, 미래농업 분야의 스마트팜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으며 군의회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의정자문단 한 위원은 "정기회 외에도 수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자문단의 제안이 군정과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회와의 소통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혜자 의장은 "오늘 논의된 의견들은 양평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제안"이라며 "교통, 인구, 청년정책, 생활인프라,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해 의회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는 의정활동에 대한 다양한 자문과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2021년 '양평군의회 의정자문단 설치 및 운영조례'를…
시흥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시흥아트센터 정착 및 운영방안 연구회’가 지난 18일 의회청사 소담뜰에서 제5차 최종 간담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연구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시흥아트센터의 개관 및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오인열, 박소영 의원을 비롯해 시흥시 시설공사과, 시흥아트센터운영과 관계 공무원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연구회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간담회와 타 아트센터 현장 방문 등을 진행했다. 특히, 부천아트센터, LG아트센터 등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며 향후 개관할 시흥아트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운영 전략 수립을 위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참석자들은 ▲양질의 공연 유치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 및 예산 확보 ▲부족한 주차장 해결 방안 ▲지역 상권과 연계한 문화공연 활성화 ▲개관 후 시스템 보완장비 구축 등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소영 의원은 “아트센터는 한 번 건립하면 수십 년간 유지되는 시설인 만큼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한데, 연구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반영되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라며, “현재의 건물로 끝이 아니라 단계적 확장 가능성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17일 부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부천시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및 권익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현 부천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과 임원진, 곽내경 행정복지위원장 및 이종문·이학환·김미자·박혜숙 위원 등5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장기근속자 유급휴가 및 종합건강검진 지원, △심리·정서 회복지원 사업 확대 등 사회복지 종사자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박현 회장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관심을 갖고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1만여 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부천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내경 위원장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문제는 시급한 현안이자 장기 과제”라며 “예산 부족을 핑계로 논의를 끝내선 안 된다. 한정된 재원일수록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되는 처우 개선에 예산이 우선 배분되도록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관련 부서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반현…
안성소방서는 재난 상황에서 시민 누구나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기존의 음성 통화뿐 아니라 문자(SMS), 영상통화, 스마트폰 앱 등 여러 채널로 119 신고를 접수할 수 있는 제도다.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청각·언어장애인, 노약자, 외국인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재난약자에게 효과적인 신고 방식으로 평가된다. 문자 신고는 119 번호로 상황 설명과 함께 사진·영상 파일을 첨부해 전송하면 되고, 영상통화는 휴대전화에서 ‘119→영상통화 버튼’만 누르면 즉시 연결된다. 또한 ‘119신고’ 앱을 사용하면 신고자의 위치정보가 자동 전송돼 출동의 정확성과 속도가 크게 높아진다. 안성소방서는 이러한 다양한 신고 수단을 널리 알리기 위해 SNS 카드뉴스 제작, 리플릿 배포, 언론 홍보 등 매체별 맞춤 홍보를 집중 추진 중이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정확한 신고는 골든타임 확보의 첫걸음”이라며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적극 알려 누구나 언제든 안전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안성이주민인권모임과 함께 기획·공동주최한 지역이슈 원탁회의 ‘다(多)문화 안성in’을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공론장에는 이주민 30여 명을 포함해 총 60여 명이 참석하며 안성의 다문화 현실을 공유하고 향후 정착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공론장은 안성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이주민들이 실제 안성에서 겪는 어려움과 지역사회와의 공존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에는 20년 차 이주민부터 중도입국 고려인 청소년, 결혼이민 여성 등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가 모여 각 모둠별로 경험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안성시 공무원과 지역 활동가들도 함께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러시아 출신 고려인 최예브기니 씨는 “고려인들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지만 지역의 따뜻한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역사적 이유로 떠났던 부모의 나라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도입국 학생 대표로 참석한 비룡중학교 학생은 한국어 학습 격차를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학생마다 언어 수준이 달라 진학 과정에 어려움이 크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맞춤형 교육과정이나 원어민 교사 확충
이관실 안성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개최된 ‘안성시 학부모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접수된 고입 입학정원 증원 및 공도 고등학교 신설 요구 현안의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이정우 교육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앞서 제232회 정례회에서 ‘안성시 교육여건 개선 및 고교입학정원 확대 건의안’을 대표발의하고 ▲안성 관내 고등학교 정원 확대 ▲공도 고등학교 신설 ▲교육발전특구 지정 ▲자율형공립고 확대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조치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안성 고입 정원 증원 조치가 있었지만, 경기도 학생들의 지원이 가능한 상황에서 안성 학생들이 실제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정우 교육장은 “2026학년도 안성 고교 입학정원은 학급별 1인 증원 방식으로 총 50명이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교실 공간 확충은 물리적·시간적 제약이 있어 학생 정원 증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2월 시작되는 2026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안성 학생들이 증원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