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명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인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을 상급기관으로 이송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부천원미경찰서가 수사하던 해당 사건을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양 씨가 운영하는 부천시 소재 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의 유족은 그가 입원 중 부당하게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양씨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감정서 등에 따르면 A씨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은 물론 그의 사망 과정에서 병원 측의 의료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21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의협은 소화기학회, 신경정신의학회, 응급의학회 등 여러 학회를 대상으로 감정기관 선정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협으로부터 회신이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소 등의 사건의 경우 3개월 내 종결해야 한다고 규정한 경
수원시 축만제 주변에서 수거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수원시가 축만제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검출 지역 주변을 방역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축만제 주변(서둔동)에서 민물가마우지 1개체의 폐사체를 수거해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AI 검사를 의뢰했고 26일 선별검사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돼 29일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초동방역을 지원했다. 검출지 반경 60m 이내를 방역하고 출입통제 현수막을 설치했다. 시는 축만제 산책로, 서호천 진입로를 다음 달 14일까지 출입통제하고 방역할 예정이다. 출지 반경 10㎞는 야생조수류 예찰 구역으로 설정해 예찰을 강화한다. 또 주변 농장 등을 소독하고 이날 출입통제명령을 발령했으며 가금 사육 가구에는 AI 발생 사실과 방역 조치 사항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이상 행동을 하는 야생조류와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폐사체가 발생하면 즉시 수거해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 통제 조치에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저수지나 하천 주변을 산책할 때 철새에 접촉을 피하
건조한 대기와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큰 피해를 남긴 가운데 불꽃이 2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며 동해안어선까지 번진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해 30명이 사망하고 7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택 약 3700채를 포함해 총 6452곳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민 3171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정부는 경북과 경남 2곳에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설치해 긴급 구호와 심리치료 등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산불로 대피했다가 복귀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 전기, 수도 등 필수 기반 시설 복구를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가 끊긴 세대에는 선로 연결 또는 비상발전기를 투입해 신속히 전력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
고려은단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비타민C 제품을 기부했다. 3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고려은단은 고려은단 비타민C 40만 병, 허니유자 비타민C 11만 7760병, 쏠라C구미 1352개를 지원했다. 해당 구호 물품은 청송, 안동, 무주, 울산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돼 이재민들과 건강을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고려은단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물품이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세트, 재난구호쉘터, 담요, 마음구호키트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거나 업무관행을 반복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업무를 처리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시민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나아가 시민체감도가 높은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행정 중점과제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일상 속 적극행정 실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서 '2025년 수원시 적극행정 시민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시민 2034명이 참여했다. 결과를 보면 시가 선도적인 적극행정을 하고 있냐고 묻는 설문에 긍정 응답은 총 63%(1282표)에 달했으며 적극행정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는 58%(1177표)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가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냐는 설문에는 65%(1303표)가 그렇다고 했다. 민선8기 시민체감을 강조하는 시정운영 성과도 드러나고 있었는데 시민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묻는 설문에는 59%(1097표)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높은 시민만족도를 기록한 시의 적극행정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
◇ '경기온라인학교' 운영 위해 학생 목소리 청취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3섹터인 경기온라인학교 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31일 도교육청은 내달 4일까지 도내 학생,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기온라인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온라인학교는 학교와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학생의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경기교육의 온라인 학습터다. 이번 수요조사는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 확대와 맞춤형 학습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한다. 조사 대상에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결과는 향후 경기온라인학교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 내용은 ▲경기온라인학교의 공감도 ▲경기온라인학교에 대한 참여 희망 여부 ▲온라인학교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한 조건 ▲온라인 학습 내용 선호도 ▲온라인 학습 방식 선호도 ▲경기온라인학교 운영에 대한 건의 사항 등으로 구성했다. 수요조사는 경기온라인학교 운영의 지속적 환류를 위해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온라인학교 교육과정과 수업모델 개발 정책연구 시행으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시의성 있는 교육을 제공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계속 미뤄지면서 각종 집회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제대로 퇴근도 하지 못하는 등 업무난이 극심해지면서 일부 경찰관들은 탄핵만 선고되면 사표를 쓰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3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기존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이달로 예상됐으나 매주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미뤄지고 있다. 오는 4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탄핵 선고가 지연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 탄핵 찬반 집회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경찰은 매번 집회마다 약 200명에 달하는 교통경찰과 3000명의 기동대를 대대적으로 투입해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의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 경찰버스 등을 배치해 통제하고 있지만 행진으로 참가자들끼리 만나면 욕설이나 고성방가, 심한 경우 물리적 다툼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양측이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경찰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경우 집회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관들을 붙잡아 "중국에서 왔냐", "공안인 것 알
경찰이 금융감독원 및 검사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과 송금책을 검거했다. 31일 의왕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60대 A씨 등 2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피해자 3명을 속여 약 2억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농협 의왕 갈미 출장소 직원이 고액 자기앞 수표 2매를 타행에 입금하려는 고객을 수상히 여겨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송금책을 붙잡은 뒤 수사를 확대해 수거책까지 체포할 수 있었다. 이후 이들로부터 1억 6300만 원을 압수해 피해자 2명에게 돌려줬다. 이창영 의왕경찰서장은 "은행원의 신속한 신고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며 "경찰과 금융기관 협력을 강화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 시민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주의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경상도 일대 발생한 산불 대응에 나섰던 각 기관의 공무원에게 감사와 함께 격려했다. 31일 공노총은 공노총 소속 의성·영양·영덕군공무원노동조합과 산림청공무원노동조합에 각각 격려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노총과 함께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국가공무원노동조합도 격려금을 전했다. 이들은 격려금을 전달하며 화재 현장에서 산불 진화뿐만 아니라, 지역민 대피와 문화재 보호에 격려금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이번 산불로 우리 국민은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가 남았다. 상처를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격려금을 준비했다"며 "공노총은 이번 격려금 전달 외에도 산불이 완진된 후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북·경남·울산 산불의 주불이 모두 진화된 가운데, 정부가 추가 산불 예방과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산청산불 주불이 지난 30일 오후 1시 진화되며, 정부가 관리하던 11개 산불이 모두 잡혔다. 피해 면적은 총 4만8239ha에 달한다. 31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10차 회의를 열고 "이재민의 일상회복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범정부적 지원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피해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을 논의했다. 4월 건조한 날씨와 입산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산불 기동단속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초대형·초고속 산불에 대비한 국민 대피 요령과 지자체 메뉴얼도 보완한다. 이재민 구호를 위해 중앙합동지원센터(70개 기관, 107명)를 중심으로 의료·심리 지원, 조립식 주택 등 임시 주거 시설 공급, 중소기업·농업인 지원을 추진한다. 의성, 안동, 산청, 하동 등 피해 지역의 애로사항 해결과 전기·수도·통신 등 기반시설 복구도 신속히 진행한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