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는 탁란 (托卵)을 하는 새다. 붉은 오목눈이나 휘파람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데 뻐꾸기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둥지의 다른 알들을 본능적으로 밀어내 떨어뜨린다. 뻐꾸기의 본능 안에는 다른 알들보다 먼저 부화해야 하는 다급함이 있다. 선두주자는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디서든 후발주자의 경쟁력은 선두주자보다 남달라야 한다. 경쟁을 넘어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략경영에서는 후발주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리포지셔닝 (Repositioning)이나 재정의 (Redefinition)를 설명하고 있다. 리포지셔닝은 후발주자가 경쟁우위 요소를 확보하여 선두주자와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새롭게 위상을 정립시키는 전략이다. 재정의는 후발주자가 경쟁영역을 재정의하여 선두주자를 압박하는 전략이다. 둘 다 후발주자의 진출을 방해하는 선두주자의 기득권을 견뎌내야 한다. 진입장벽도 넘어야 하고, 다양한 제품과 경쟁해야 하고 다양한 가격정책 또한 이겨내야 한다. 물론 이것은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다. 이제 기업이 아닌 개인의 경쟁력을 이야기 해보자. 세상에는 나 빼고 모두 똑똑하고 잘나 보인다. 다들 나보다 앞서 가고 나만 늘 뒤쳐지는 것 같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생리를 한다. 생리 중에 발생하는 생리통은 20~40대 가임기 여성의 약 50~60%에서 호소하는 흔한 부인과 증상이다. 그런데 유난히 생리통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여성들이 있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심한 생리통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생리통이 심하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자궁내막증이 극심한 생리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만4천583명이던 자궁내막증 환자가 2017년 11만1천214명으로 5년 사이 31%나 증가했을 만큼 그 증가추세도 가파르다. 무엇보다 자궁내막증 환자 중 20~40대 여성이 9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가임기 여성이 심한 생리통과 난임을 겪고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 복막 등의 부위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생리혈은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로 들어가는데 이때 복강 내에서…
2020년 대한민국의 봄은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의 위력 앞에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우울한 공포감으로 보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그 공포 앞에서 무기력하게 떨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루에도 수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고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3월 22일 현재 전 세계 누적사망인원이 1만3천명을 넘어섰다. 이에 세계 각국은 자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기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확산되는 바이러스를 잡기에는 그 성과가 미진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술 더 떠서 그 여파는 정파와 종파, 지역이기와 국가간 분열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보이고있으며 산업경제 전반을 얼어붙게 하고 있고, 전세계는 심각한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27~32kb 크기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로 촉발된 현재의 위기는 그 자체보다 그로인한 사회 각분야에서 나타나는 예측불가능한 혼돈과 다양한 「나비효과」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우리를 더욱 두렵고 혼란스럽게 한다.그 위력이 14세기 중국 발 유럽을 강타해서 중세…
꽃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나타내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지만 신문과 TV, 인터넷은 온통 바이러스 소식으로 넘쳐나며 사람들의 설레는 외출을 막고 있다. 하지만 끊임없는 바이러스 소식에도 범인들의 수상한 외출을 막을 수 없었다. 최근 빌라 창문으로 침입하여 재물을 훔친 범인과 아파트 20층에서 창문 방범창살을 훼손하고 들어가 재물을 훔친 범인이 검거되며 침입범죄에 대한 경종을 다시 한 번 울리고 있다. 2018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절도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4~8월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침입절도가 18.5%나 차지한다. 먼저 침입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문단속은 기본이며 외출시 창문, 베란다 문을 잠그는 것은 필수이고 우유·신문 투입구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침입이 쉬운 저층주택이나 복도식 아파트 등의 경우 프레임이 분리되지 않고 철심이 삽입된 안전한 방범창 설치를 권고 한다. 방범창 설치가 힘들다면 창문 열림 경보기, 완전개방 제어장치 등 간단한 방범장비 설치로도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경찰서 범죄예방진담팀(CPO)에서는 수시로 주택가 등을 살피며 CCTV 설치대수가 적절한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가로수 밝기가 적절한지 등을 미리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물건을 주문하고 받는 배달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음식 또한 배달이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만큼 타인과의 접촉 없이 음식이 집 앞까지 배달되니 배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2천554건으로, 이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는 68명, 부상자는 3천101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치사율이 높은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두 발(보행자)·두 바퀴(이륜차)가 안전한 경기’라는 교통대책 슬로건을 정하고 이륜차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운전자에게 몇 가지 안전수칙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이륜차 운전자는 운전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보호장구(안전모, 무릎보호대 등)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 이륜차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신체부위는 머리 부위로 총 사망자 중 41.3%를 차지하는 만큼 안전모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두 번째, 아무리 바쁘더라도 신호를 반드시 준수하고 앞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 중에도 희망의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은 노력 덕분이다. 온정이 넘치는 사회, 신속한 단합력, 초과근무를 마지 않는 각 분야의 담당자들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 등 하나하나 나열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풍토가 전 세계적인 위기속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여부를 신속하게 가려내는 키트를 개발하고 드라이브스루 검진소를 설립하고 사회 각층의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해 대응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신속한 재난문자 발송과 빠른 방역, 답답한 방호복의 무게를 견디며 확진자의 완치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사회적 거리두기,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받지 않는 착한 건물주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극복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요즘 마스크는 한두시간씩 줄을 서야 개인당 배정된 수량만큼을 구매 할 수 있다. 어렵게 모은 마스크를 관내 지구대 문 앞에 걸어두고 가려는 고마운 분이 있었다. 또 다른 인근 지구대에서는 주민이 지구대 문앞에 전해준 마스크를 받고 개인의 마스크를 하나씩 더 모아 미쳐 마스크를 구하지…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새로운 유형의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다. 이는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눈, 코, 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이 되는 것으로 일단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홍콩독감, 신종플루에 이어 세 번째로 팬데믹(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선포했다. 부천소사경찰은 코호트 격리 병원의 환자를 이송시키기 위해 주변 통제와 에스코트를 지원했고 공적 마스크 5부제로 인한 다툼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약국 순찰 강화와 질서유지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관내 취약계층이나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코로나19 예방수칙과 공적 마스크 5부제에 관한 홍보물을 자체 제작하여 맞춤형 홍보도 병행 중이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홍보용 손소독제를 자체 제작하여 관내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나눠줬으며, 혈액 수급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많은 직원이 헌혈을 실시하였다 대내적으로는 청사 내 방역을 주기적으로 하고,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방문 민원인과 직원들에 대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3월.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사방 봄내음이 가득하다. 이전 같으면 저마다 새 학기의 시작과 나들이 계획으로 설레는 마음이었겠지만, 올해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로 가린 얼굴에서는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꺼리게 되어 우리의 마음은 아직도 움츠러든 겨울을 벗어나지 못했다. 북적이는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평범한 일상이 새삼 그리워지는 지금이다.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온 일상이 더없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온 투표라는 권리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흔히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따스한 햇살 속에서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듯이 우리의 뜻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도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서는 따스한 햇살과 같은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에 대한 ‘관심’이다.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후보자와 정당의 주요 정책이 무엇인지 주권자로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예비후보자가 유권자를 직접 만나 자신을 알리거나 정책을 홍보
추운 날씨가 되니 고슴도치의 딜레마가 생각난다. 털이 가시로 되어있으니 겨울이면 얼마나 추울까싶다. 그래서 온기를 나누고 싶지만 서로의 바늘에 찔려 상처를 입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자니 추위를 혼자 견디어야 하는 입장이다. 딜레마 (Dilemma)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느 쪽을 선택해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되어있다. 한자어로는 진퇴양난 (進退兩難) 이 되겠다. 요즘 아이들 용어로는 ‘빼박캔트 (Can’t)’라고도 한다. 딜레마는 생활 곳곳에 진 (陣) 을 치고 나를 기다린다. 사업이나 장래가 달린 큰 일부터 시시콜콜 사소한 일까지 자주는 아니지만 딜레마에 부딪칠 때가 있다. 연말 휴가중에 버디 코칭을 하면서 정한 나의 이슈는 안방에 일 년 동안 잔뜩 쌓아 놓은 책에 대한 것이었다. 방안에 발 디딜 공간도 없을 만큼 잔뜩 쌓아 놓은 책을 그대로 놔 둘 것인지 서가로 옮겨놓을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 동안 읽고 쌓아 놓은 책을 보며 느꼈던 뿌듯한 마음과 여유로운 공간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 간의 딜레마가 있었다. 그냥 놔두자니 비좁고 서가로 옮겨 놓자니 급할 때 찾으러 올라가기가 귀찮은 것이다. 결국 타협이 이루어졌다. 당장 강의자료 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초기 단계처럼 보건당국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공조체계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2차 방어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조기 차단은 실패한 꼴이 됐다. 한때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경보가 결국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대응방안 가운데 하나로 예방접종을 조기 완료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약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에 명백하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조기 종식이나 대유행을 차단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지역사회 전파로 인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여서 피해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단계냐, 아니냐는 논쟁이 아니라 지역사회 확산을 상정하고 정부, 전문가, 민간의료기관, 지자체, 시민들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최대한 신속하게 정비하는 일이다.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