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CJ올리브영의 성공 스토리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수업 교재로 채택돼 화제다. 16일 CJ올리브영은 K뷰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자사의 경쟁력을 다룬 사례 연구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수업 교재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뷰티 혁신을 창출하다'라는 제목의 이번 사례 연구는 K뷰티 대표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의 사업 모델과 성장이 세계 4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한 한국 뷰티 산업에 미친 영향과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올리브영의 성공 비결로 ▲MD 일하는 방식 혁신 ▲옴니채널 전략 ▲고객 경험 혁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올리브영 MD들은 단순한 제품 소싱을 넘어 브랜드 성장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매장·온라인·글로벌 채널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전국 1350개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동한 옴니채널 전략은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온라인 주문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처리하는 등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트렌드와 카테고리 중심의 진열 방식을 도
현대자동차가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쾌거를 이뤘다. 싼타페는 '2025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에, 아이오닉 5 N은 '2025 캐나다 올해의 전기차 유틸리티'에 각각 선정되며 2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5 캐나다 올해의 차'는 승용, 유틸리티, 전기차 승용, 전기차 유틸리티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현대차는 이 중 유틸리티와 전기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캐나다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입증했다. 특히 현대차는 2022년 투싼, 2023년 아이오닉 5에 이어 올해 싼타페까지 '올해의 유틸리티 차'를 최근 4년 중 3번이나 석권하며 SUV 경쟁력을 과시했다.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 심사위원단은 싼타페의 뛰어난 인체공학적 설계와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오닉 5 N은 641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N e-시프트 기능을 통한 스포티한 주행 경험이 호평을 받았다. 에반 윌리엄스 캐나다 기자협회 대표는 "싼타페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인포테인먼트 사용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특화 요소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극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외식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맛집 수준의 음식을 즐기려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정지선, 안유성 두 스타 셰프의 협업 상품 7종은 한 달 만에 50만 개가 넘게 팔렸다. 특히 안유성 명장의 마늘갈비정식과 정지선 셰프의 동파육은 각각 도시락과 냉장 안주 부문에서 판매 순위 3위 안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 '세븐앱'에서도 스타 셰프 이름을 검색한 횟수가 1월 한 달간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30세대 이용자 비율이 높은 '세븐앱' 예약 주문 메뉴에서도 안유성 명장의 도시락이 닭가슴살스테이크 도시락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중식 여신'으로 불리는 박은영 셰프와 손잡고 '박은영 마라마파두부덮밥'을 출시했다. 박 셰프는 홍콩 사천 요리 전문 레스토랑의 수셰프로, 최근 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극찬을 받은 '동파육 만두'를 팝업 스토어 형태로…
쿠팡이츠서비스(CES)가 배달 파트너의 안전 운행 지원을 위해 이륜차 정비 지원을 확대한다. 쿠팡이츠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노무제공자 사고성재해 예방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며 배달 파트너 안전 지원 노력을 인정받았다. 쿠팡이츠는 오는 6월부터 '이륜차 거점 정비센터 연계 배달 파트너 안전 점검 및 정비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배달 파트너가 활동하는 지역의 거점 정비센터와 연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 반값으로 안전 점검 및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며, 신청 방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거점 정비센터 인근 지역에서 최근 3개월간 쿠팡이츠 배달 수행 이력이 있는 배달 파트너다. 쿠팡이츠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전국적으로 거점 정비센터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 파트너는 거점 정비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정비 항목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정비센터 운영 시간에 맞춰 원하는 때에 정비를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범위는 총 정비 비용이 15만 4000원 이하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한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을 선발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예비창업패키지 및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총 1200여 개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두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품 개발 및 제작,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은 물론, 시장 진입·투자·실증 등 분야별 창업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780여 명을 선발한다. 이 중 일반 분야 660명, 여성·소셜벤처 분야 120명(각 60명)을 포함한다. 올해부터는 차등지원 방식을 도입해 1차로 최대 2000만 원을 지급한 뒤, 사업계획 이행 평가를 거쳐 최대 40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창업 선배 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특히 예비창업패키지 내 특화 분야인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30개 내외의 사내벤처팀을 공개 모집한다. 이는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 등의 우수 기술 인력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수요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예비창업패키
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고효능 화장품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원료의 용해도와 안전성을 개선하며, 내년부터 AI 기반 성분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과 LG AI연구원은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AI 모델을 활용한 화장품 효능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원료는 효능이 뛰어나더라도 용해도가 낮아 제품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효능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피부 장수)’ 트렌드에 맞춰, AI 기반 고효능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원료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AI가 분자 단계부터 연구 전 과정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기존 화장품 업계에서는 AI 모델을 활용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LG AI연구원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신물질 발굴 특화 AI 모델인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를 활용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물질의 분자 구조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해 각 물질의 특성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일본에서 현지 주요 금융기관 및 기관 투자자들과 만나는 올해 첫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6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찾은 진 회장은 최근 고조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업권 동향을 공유하며 일본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 및 확대를 위해 쉼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일본 금융청, 일본은행(BOJ) 등에 이어 다이와증권, 미즈호, SMBC 등의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 현황과 함께 신한금융의 경영실적 및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전했다. 특히 적극적인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PF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증권사 정상화를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 등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한국의 밸류업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IR 미팅에 참석한 기관 투자자는 “한국의 현 권한 대행을 포함한 경제 각료들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및 소통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진 회장과의 면담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지난 한 해 동안 구독 서비스 이용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4배 가량 늘었다. 16일 KB국민카드가 구독 서비스 10개 유형(쇼핑·배달 멤버십, 영상 스트리밍, 음악 스트리밍, 전자책·만화, 생활·건강, 생성형 AI, 게임, 주류, 온라인 강의, 뉴스·매거진)에 대해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대비 지난해 전체 구독 서비스는 이용건수는 12.9%, 이용금액은 17.1% 성장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구독 서비스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299%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생활·건강 59%, 쇼핑·배달 멤버십 34%, 뉴스·매거진 32% 등 순이었다. 생성형 AI를 구독하는 고객 중 10명 중 3명은 7개월 이상의 유료 고객이었다. 생성형 AI를 구독하는 고객의 이용 개월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28%는 7~12개월의 구독을 택했다. 다만, 한 달만 사용하는 고객도 24%나 됐다. 호기심에 한 번 체험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연령대별 이용 고객 수 비중은 30대가 24%로 가장 높았고, 40대 23%, 20대 22
이번 주에는 경기 고양시 도내동 공공분양 단지인 ′고양창릉S-5′를 포함해 총 2744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에서 총 2744가구(일반분양 78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청약 단지는 ▲경기 고양시 도내동 고양창릉A-4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경기 고양시 도내동 고양창릉S-5·S-6(공공분양)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 등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청약을 진행하는 고양창릉S-5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27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20층, 13개 동, 총 759가구 규모다. 이 중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184㎡, 총 126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도보권 내 롯데아울렛과 이케아 등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주거 편의성이 높으며, 서울과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 유치원·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도보 16분 거리에 GTX-A 창릉역이 2030년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가가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6억 7300만 원)보다 약 1억 원 오른 7억 7289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2028년 1월 입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주민들이 폐기물 매립장과 발전소, 폐수 처리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오전, 주민 30~40명은 청룡마을회관에서 집회를 열고 “죽능리를 지켜라”는 구호를 외치며 SK에코플랜트 사무실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유해시설 설치로 환경과 주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당한 피해 보상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죽능리는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3차 변경안에 따라 폐기물 매립장과 오폐수 처리시설, 집단에너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지로 지정됐다. 문제는 이 시설들이 주거지 및 관광시설과 가까운 죽능1리, 3리, 6리 인근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날 집회에서 오성환 1리 이장이자 죽능환경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죽능리는 자연이 풍부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유해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을 대표해 낭독한 결의문에서 ▲주민들 간의 화합과 마을 발전을 위한 협력 ▲유해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 ▲안전한 환경 조성 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지와 폐수 처리시설이 들어서면 토양과 수질 오염, 악취 등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