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어린이 연극 ‘강아지똥’을 공연한다. 연극 ‘강아지똥’은 제1회 아동문학상 수상과 함께 창작 그림책 최초 100만 부를 돌파한 권정생 작가의 단편 명작동화를 각색했다. 동명의 원작은 지난 1969년 발표된 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연극으로는 2001년 초연 이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 국내외 158개 극장에서 수많은 관객을 만나왔다. 어느 골목길 담벼락 구석에 덩그러니 놓인 ‘강아지똥’, 모두에게 외면받으며 쓸쓸히 있는 강아지똥에게 봄바람에 실려온 민들레 꽃씨가 인사를 건넨다. 고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부럽기만한 강아지똥. 그러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똥이 필요하다는 민들레의 말에 강아지똥에게도 꿈이 생긴다. 작품은 ‘세상의 모든 존재는 가치 있다’는 주제를 통해 소통과 관계가 단절된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화책이 살아난 듯한 느낌의 무대를 구성했다. 배우들의 멋진 의상과 연기, 눈부신 특수효과가 더해져 마법 같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선보이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창작
지난달 영국에서 무리한 교배를 통해 눈 없이 태어난 티컵 강아지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영국에서 초소형견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무리한 교배로 작은 크기의 강아지들이 태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장애견들이 버려지고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두 눈 없이 태어난 티컵 강아지는 생후 한 달이 지나도 몸무게가 약 450g을 넘지 못하는 아주 작은 크기였다. 또 자궁과 방광이 붙은 상태로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이 강아지는 4파운드(약 1.8kg) 이상 살이 찌면서 건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성견이 되더라도 몸집이 작은 반려견을 원하는 이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10여 년 전만 해도 찻잔 속에 들어갈 만한 크기의 강아지인 티컵 강아지가 유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작은 강아지들이 선천적으로 장기부전, 호흡기 질환, 약한 뼈 등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경고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특성을 가진 개를 인위적으로 골라 교배한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잉글리쉬 불도그나 퍼그 같이 얼굴이 납작한 단두개종은 기도가 짧아 숨을 헐떡이는 등 호흡기폐쇄증후군에 취
경기도내 돌봄 취약가구 중 반려견·반려묘가 갑자기 아프다면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2020년 말 기준 경기도 내 등록 반려동물은 69만여 마리로, 전국 237만여 마리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 구성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예상보다 지출이 많고 반려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이유 중 하나가 병원비 부담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동물병원 진료비를 사전에 고지할 것을 의무화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국회로 넘어갔다. 해당 수의사법 개정안은 반려동물가족과 직결된 동물병원 진료비에 관한 사항으로 동물병원 개설자가 동물 소유자 등에게 진료비용 등을 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반려동물 보호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진료체계 개선’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돌봄
“우리집 반려견 혹시 우울증인가요?” 코로나19 확산세로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운 날씨 탓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다보니 반려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우울한 기분만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의욕, 관심,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걸리기 쉬우며 특히 겨울이면 해가 짧아지고 활동이 줄어들어 계절성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평소 명랑하고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도 오랜 시간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반복되거나 몸이 아프고 나이가 들게 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리집 막내가 어느 날부터 밥도 잘 안 먹고 산책도 거부합니다”, “장난감을 줘도 놀기는커녕 구석에서 잠만 잡니다. 왜 이러는지 걱정이 됩니다” 등 혹시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우울증이 아닌지 염려하는 글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 편히 산책을 시키지 못해 걱정이라는 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국 동물 보호단체(PDSA)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의 대표적인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