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체육고등학교에서 코치가 훈련 중인 학생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 학생 학부모는 지난 1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피해 학생 측은 고소장에서 훈련 도중 코치가 화가 난다고 학생을 밀쳐 다치게 하고 욕설을 한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밝혔다. 코치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 훈련 중인 학생 B양이 실수를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B양을 밀쳐 다치게 하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A씨는 “학부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피해 학부모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처음에는 아이를 전학시키고 끝내려 했지만 코치 측이 계속해서 우리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에 얘기해도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었다”며 “개인 대 다수로 싸우는 기분이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억울한 내용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학교 측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11일부터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고등학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시험장별 사전 준비에 나섰다.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자가격리·확진 등 수험생 유형별로 별도의 시험장이 운영되므로, 수험생은 사전에 안내된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수능 전날인 17일은 수험생 예비소집일이다. 이날은 수험표를 받아 미리 시험장의 위치와 각종 안내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수능 당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참석해야 한다. 단, 자가격리 또는 확진 수험생에 한해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친인척, 담임교사 등)가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만약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응시원서와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수능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손 소독·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필수 모든 수험생은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다. 오전 8시
경기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서 11일부터 도내 전체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 사전 준비에 나선다. 오는 18일 수능을 치르는 도내 수험생은 총 14만3942명으로 지난해보다 6252명 늘었고, 올해 도내 시험장도 19개 지구 총 349교 7321실로 지난해보다 7교 450실 늘었다. ◇일반·자가격리·확진 수험생 시험장 별도로 운영 시험장은 ▲일반 수험생을 위한 일반시험장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으로 나눠 운영된다. 수험생 중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필요한 경우 신속히 보건소를 방문해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면 우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수험생이 수능 시험일 전에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 해당 사실을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곧바로 알려 시험장 배정 등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으면 된다. 17일에는 보건소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므로, 수능 당일 새벽에라도 보건소로부터 확진이나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시험장을 바로 재배정받아야 한다. 지난 8일 이후로 확진된 수험생은 재택치료가 아니라 병원시험장에 미리 들어간 뒤 배정된 곳에서 시험
코로나19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 학습권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학부모는 등교하지 않는 기간이 늘고, 이로 인한 사교육이 심화해 학업성취도·수업의 질은 떨어지고, 전례 없는 학력격차가 벌어진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학 내에서도 단체행동까지 불사하며 등록금 반환 요구를 하고 나섰다. ■ 중학교는 상·하위권 증가, 고등학교 하위권 늘어 ‘학력격차 가속’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20년 코로나 학력 격차 실태’를 통해 전국 중학교에서는 학력 양극화가, 고등학교는 학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전국 8개 시도 중·고등학교 1259곳의 수학 학업성취도 분포 분석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학교에서는 상·하위권이 함께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하위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성취도는 학교별로 출제한 지필시험과 수행평가 점수를 합산한 성적을 뜻한다. A(90점 이상), B(80점 이상), C(70점 이상), D(60점 이상), E(60점 미만)로 분류된다. 중위권 학생은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확연히 감소했다. 2020학년도 A등급의 경우 조사 대상
Q. 광휘고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계기는? = 급변하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것은 단순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학생은 대입으로 인한 천편일률적인 고교 입시 교육 풍토에서 탈피하고 학생 개개인의 흥미나 관심사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여겼다.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자는 데 모두 동의해, 2019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했다. Q. 그간 애로사항은 없었나. = 교사들은 다과목 지도나 학생 한 명 한 명마다 다 다른 시간표 작성 등으로 힘겨워했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 동안 다음 수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연구학교 지정 3년 차인 현재 선생님들 모두 다교과 지도에도 자신 있어한다. 학생들도 고교학점제 시스템에 잘 적응해 수업 시간마다 해당되는 교실에 입실하여 잘 참여하면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광휘고만의 특화된 교과 정책이 있다면. = 지난해 교육부 지정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거점센터 운영 학교 역할을 했다. 광휘고 뿐
#. 지난달 16일 오후 3시 47분쯤 이천시에 있는 초등학교 교육환경 보호구역(학교와 70m 떨어진 곳)에서 설비가 금지된 밀실을 설치한 후 여종업원을 고용해 마사지 영업을 한 업주 등 3명이 검거됐다. #. 지난달 17일 오후 9시쯤 부천시에 있는 유치원 교육환경 보호구역(유치원과 135m 떨어진 곳)에서 잠금 장치가 있는 밀실에 샤워실과 침대를 설치하고, 남성들에게 1인당 12만 원을 받고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를 운영한 업주 등 2명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개학 시기에 맞춰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풍속업소 총 77곳을 단속하고 84명을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앞서 지난 달 2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건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학교 주변 유해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왔다. 단속 대상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른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금지시설 및 금지행위(성매매, 유사 성교행위 등)와 성매매 광고,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등 위법행위였다. 그 결과,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서 불법 풍속영업을 한 업소 총 77곳을 단속하
2022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나왔다. 선발은 중학교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 하며, 전‧후기로 나눠 진행한다. 경기도교육청이 30일 발표한 ‘2022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기 전형 학교는 과학고‧마이스터고‧예술고‧체육고‧특성화고‧일반고 특성화학과로 전형 일정은 8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지난해 11월에 원서를 접수한 예술고, 체육고는 오는 10월 원서를 접수한다. 후기 전형 학교는 일반고‧자율형 공립고‧외고‧국제고‧자율형 사립고로 전형 일정은 12월 9일부터 2022년 2월 16일까지다. 후기학교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봉사활동 시간 확보가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202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내신 성적 봉사활동 만점 기준을 3개년 통합 15시간으로 크게 줄였다. 지난해 도교육청이 코로나19 여파로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봉사활동 만점 기준 시간을 60시간에서 40시간으로 한 차례 조정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경우 2020학년도와 비교해 2022학년도 고입전형 봉사활동 만점 기준이 60시간에서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수강하면서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등교하는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해요. 내가 만든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때에 따라 공강 시간이 생기니 대학생활을 미리 경험하는 기분도 들고요. 3학년에는 스페인어와 교육학 과목을 듣고 싶어요.” 국제고 진학이 꿈이었던 A양은 집 근처에 고교학점제 연구학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연구학교에 입학했다. A양은 “문예창작과 영미문학 수업을 들으며 글 쓰는 힘을 키울 수 있었고, 이제는 외국어로도 글을 쓰는 꿈이 생겨 관련 과목을 골라 들을 예정”이라며 뿌듯해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포용적 고교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교육계는 이번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2025년 외고‧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한 고교체제 개편과 더불어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러한 교육부의 기조에서 한 발
강단을 중심으로 V자 형태로 책상을 모아 배치한 교실은 흡사 대학 강의실이다. 이름하여 ‘무명무실’. 모두가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곳을 이용하는 이들은 구리 갈매고 2학년생들로 입시에 고민 중인 여느 고교생의 근심은 찾을 수 없을 만큼 적극적이다. 지난 2017년 설립 당시 비평준화 지역 신설고등학교로 입학성적은 낮은 편이었으나 현재 학교 선호도는 크게 올랐다. 학교 구성원들은 설립 다음 해부터 착착 진행된 ‘고교학점제’ 도입이 가져온 변화라고 입을 모은다. ■ 고교학점제 덕분에 학교 인지도도 UP 지난 4일 개학 며칠 지난 구리 갈매고는 학생들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사이 재잘거림으로 그득했다. 해맑은 모습으로 쉴새 없이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을 살펴보니 여느 고등학생들과는 조금 다르다. 사물함이 배치된 ‘홈베이스’에 들러 교과서를 꺼내 과목별 교실로 들어갔다. 획일화해 짜여진 시간표가 아닌 진로와 관심사에 맞는 수업을 골라 듣는다. 과목 선택에 앞서 내 진로와 관심사를 결정하는 과정은 학교가 적극 도와준다. 특히 구리 갈매고는 진로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제표에 전공 선택을
Q. 고교학점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계기는. = 우리 학교는 2017년 개교해 5년 차 된 학교다. 비평준화지역 신설고로 학교 인지도가 낮아 지역사회의 비선호 학교를 출발했고, 학생들 역시 학습동기가 낮아 돌파구가 필요했다. 학생 개개인에 맞춘 진로교육과 미래교육을 이끌어갈 교육의 방향 전환 등도 꿈꿔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 개인의 고유성을 존중하고 오직 대학 진학이 아닌 적성에 따른 진로맞춤형, 개별화교육과정의 필요성에 공감해 고교학점제를 적극 수용하게 됐다. Q.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은. = 올해부터 3년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재지정받았다. 지난 3년간 연구학교 운영성과를 토대로, 수업 및 학교 운영 혁신 등 내실화를 꾀하고 구리남양주 지역 고교학점제 운영 거점역할을 통해 2022년 경기도교육청 고교학점제 및 2025년 교육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Q. 고교학점제 도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 3년간의 연구학교 경험을 통해 고교학점제의 가치와 철학에 우리 교원들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누구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사의 수업, 진로 및 학업설계 지도역량 등 전문성 신장이 불가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