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11일부터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고등학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시험장별 사전 준비에 나섰다.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자가격리·확진 등 수험생 유형별로 별도의 시험장이 운영되므로, 수험생은 사전에 안내된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수능 전날인 17일은 수험생 예비소집일이다. 이날은 수험표를 받아 미리 시험장의 위치와 각종 안내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수능 당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참석해야 한다.

 

단, 자가격리 또는 확진 수험생에 한해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친인척, 담임교사 등)가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만약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응시원서와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수능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손 소독·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필수

 

모든 수험생은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다.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하는데 수험생들이 특정 시간대에 몰려 혼잡할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은 입실 전 체온 측정, 증상을 확인하고, 손소독제 사용 후 시험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교육부는 “KF94 동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반드시 KF94 동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분실 또는 오염에 대비해 마스크는 여유분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교시 끝난 후 칸막이 배부…4교시 한국사 반드시 응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험 시간에 개별 칸막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되고, 2교시 종료 후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수험생은 칸막이를 책상에 직접 설치한 뒤 자리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칸막이를 접어서 반납하면 된다.

 

또 4교시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국사 미응시로 인해 무효 처리되면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숙지 필요 “스마트워치 안돼요”

 

부정행위를 한 경우에는 시험이 무효 처리되므로, 수험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에 앞서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외 물품 등 물품 소지 관련 규정을 필히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전자계산기, 통신·결제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 기기를 소지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시험 시간, 쉬는 시간을 불문하고 적발 시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시침·분침 있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 등이다.

 

그러나 일명 기름종이로 불리는 투명종이, 연습장, 개인샤프,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볼펜 등은 시험 중 적발 시 압수조치 된다. 교과서와 참고서, 기출문제지 등도 쉬는 시간에는 가지고 있어도 되나 시험 중 적발 시 즉시 부정행위 처리된다. 이들은 모두 시험 중 휴대가능 물품 이외의 물품이므로 참고해야 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포함하여 시험 응시를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므로 수험생은 시험 전 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숙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