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올해 마지막 전시로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가속지점:Acceleration Poin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창작지원과 함께 유망한 작가를 발굴·육성해 미술관의 외연을 확장고자 기획됐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정고요나, 평면, 입체, 영상을 아우르는 작업을 하는 조재의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는 정지화면과 같은 상황연출을 통해 일상의 구체성을 구축하면서 삶의 방식을 관조하게 하거나 구체적인 시각정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나’와 동떨어진 외부의 사건을 통해 구축과 해체를 반복한다. 이를 통해 전시의 제목처럼 동시대 작가들이 스스로 ‘가속’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지난 9월 12일부터 개최된 NC문화재단 협력 교육전시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이12월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은 수원시립미술관의 첫 기업 협력 전시로, ‘일상적 창의성’을 주제로 현대미술 작가 고요손, 안데스 2인이 참여했다. 전시와 워크숍, NC문화재단의 창의 공간 ‘프로젝토리’가 어우려진 ‘참여형 교육 전시’ 형태로 진행됐다. 고요손 작가는 작품명과 같은 ‘Sand, Bed, Museum’ 워크숍에서 참여자와 함께 작품과 동행하는 팔달산 오르기, 1박 2일 미술관 투어를 통해 작품과 미술관에 대해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이킹과 지질학의 공통분모에 대해 탐구하는 작가 안데스는 작품‘지질학적 베이커리’ 시리즈와 연계해 매주 전시장에서 빵을 굽는 베이킹 워크숍 ‘토요 베이커리’, 빵을 통해 지질학을 탐구해 보는 전시와 동명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NC문화재단과 함께한 ‘프로젝토리’는 수원시 최초로 선보이는 창의적 교육의 롤 모델을 제시하는 교육 공간이다. 크루(스텝)와 멤버(참여자)로 구성된 공간에서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자유롭게 발상하고 표현하는 창의 활동이 이어졌다. 특히 전시 기간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4일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 전시의 참여작가 고요손과 함께 1박2일 워크숍 ‘Sand, Bed, Museum’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은 수원시립미술관과 엔씨문화재단이 협력, 기획한 참여형 교육 전시로, 엔씨문화재단의 청소년 창의성 개발 사업 ‘프로젝토리(Projectory)’와 현대 미술 작가 고요손, 안데스가 참여했다. 워크숍엔 총 15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 전시의 주제인 ‘일상적 창의성’ 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가치를 확립했다. 고요손 작가는 전시실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 놓인 작품, 관람객이 만들어내는 관계를 통해 창의성을 전달했으며, 워크숍 참여자는 전시실에 놓인 작품을 선택해 직접 몸에 지니고 작가와 어둡고 텅 빈 미술관을 손전등으로 비춰가며 산책을 즐겼다. 이외에도 작가의 작품 모형을 쿠키로 제작하고 옥상에서 시식하는 등 미술관의 이면을 체험하는 활동들이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작가의 퍼포먼스형 워크숍으로 작가와 참여자, 미술관이 갖는 역할과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 의의가 있다. 워크숍의 모든 활동은 추후 전시장 내 작가의 영상 작품으로 업데이트
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12월 17일까지 3전시실에서 엔씨문화재단과 ‘일상적 창의성’을 주제로 한 협력 전시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은 지난 5월 수원시립미술관과 엔씨문화재단과 맺은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엔씨문화재단의 청소년 창의성 개발 사업 ‘프로젝토리(Projectory)’와 현대미술 작가 고요손, 안데스가 참여한 참여형 교육 전시다.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인 고요손(b.1995~)은 창의성을 전시실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 놓인 작품 그리고 관람객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에 주목한다. 금속, 깃털, 스티로폼 등 평소 주변에서 보기 쉬운 서로 다른 성질의 소재로 날개, 두 손, 꼬리, 핏줄, 퍼피(Puppy) 등을 만든다. 본인이 선택한 조각 작품을 가지고 산행하며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Sand, Bed, Museum’을 통해선 미술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예술과 소통할 수 있다. 워크숍 ‘Sand, Bed, Museum’은 낮에 진행하는 Day 프로그램 2회, 1박 2일 진행하는 Night프로그램 1회가 개최된다. 안데스(b. 1979~)는 베이킹과 지질학의 공통분모에
하얀 바탕 위에 사람 한 명이 서 있다. 하얀 바탕은 눈밭이 될 수도 있고, 강이 될 수도 있고, 산을 배경으로 한 길이 될 수도 있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은 그림들은 옷깃을 여미고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 성남 헤드비갤러리에서 열리는 손정기 개인전 ‘Silent dimension’에선 침묵을 주제로 한 그림 26점을 볼 수 있다. 그림 속 고요한 공간이 발길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게 만든다. 작가는 ‘고독’이라는 감정에 주목했는데, 그림 속 숲이나 강에서 자발적 고립을 하다보면 마음의 정화를 통해 가벼워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고요를 되찾는다. 그림들은 검은색과 흰색, 회색이 주를 이룬다. 울창한 자작나무 숲에서 자신을 관찰하거나 숲의 끝에서 자신을 마주하기도 한다. 강에서 고요히 노을 저어가는 모습도 있고, 숲 속 한가운데 나무 집이 있기도 하다. 눈 덮인 숲속은 포근함을 준다. ‘A Solitary Walk’에선 숲 속 호수를 배경으로 한 남자가 걸어간다. 멀리는 산이 보이고 하늘이 지평선을 이룬다. 그림 속엔 남자 한 명 뿐이다. 남자의 그림자는 해를 바라보고 걸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림 중심의
아주대 의대 약리학교실 조성권 교수팀은 신성 저요산혈증의 원인 유전자로 확인된 GLUT9이 글루코스 수송체가 아닌 요산 수송체임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신성 저요산혈증의 실제 유전 변이를 이용했고, GLUT9 구조의 변형 및 발현에 문제가 생기면 요산 수송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요산은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란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산물로, 생성이 증가하거나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는 고요산혈증이 10년 이상 지속되면 통풍, 심혈관질환 및 만성 신부전의 위험이 증가한다. 반면 신성 저요산혈증은 혈중 요산수치가 2㎎/㎗ 이하인 상태로, 저요산혈증이 지속되면 신장결석, 요로결석,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요산강하제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이용해 왔으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노화와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조성권 아주대병원 임상시험센터 부소장 겸 교수는 “신성 저요산혈증의 원인 유전자인 GLUT9이 요산 수송체임을 밝힘으로써 새로운 기전의 요산 강하제 개발에 중요한 기초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이와 관련 차세대 요산강하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
◇ 바람 불고 고요한 / 김명리 / 문학동네 / 124쪽 / 1만 원 1983년 ‘현대문학’으로 독자들을 처음 만나, 정갈하게 다듬은 시어로 존재의 쓸쓸함과 비극적 아름다움을 노래해온 김명리 시인의 새 시집이 6년 만에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죽은 줄 알았던 모과나무에서 어른거리는 ‘연둣빛’ 소생의 기운을 느끼며,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깊이를 ‘잠시 번성했던 초록의 무게’라고 성찰한다. 시집은 총 4부로 이뤄져 있다. 1부는 자연물을 통해 느끼는 생명의 작은 기미들과 인간 삶의 본질적인 쓸쓸함을 다룬다. 2부에서는 어머니라는 소중한 대상을, 3부는 우리 주위에서 함께 살아가는 연약한 몸을 지닌 동물들을 바라본다. 마지막 4부는 이 모든 시상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존재를 향한 연민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죽은 줄 알고 베어내려던/ 마당의 모과나무에/ 어느 날인가부터 연둣빛 어른거린다/ 얼마나 먼 곳에서 걸어왔는지/ 잎새들 초록으로 건너가는 동안/ 꽃 한 송이 내보이지 않는다’ (‘바람 불고 고요한’ 중에서) 시집의 핵심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표제시 ‘바람 불고 고요한’은 스러져가는 삶에 집착하지 않고, 그 무상성을 온전한 자연스러움으로 받아
치맥(치킨과 맥주)은 월드컵 기간에 빠질 수 없는 우리나라 단골 야식 메뉴다. 특히,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경기 시간은 치맥을 곁들이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그러나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질환이 있는 환자는 아쉽겠지만 이를 멀리해야 한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만들어진 요산염 결정이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의 마지막 대사물로서 혈장,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이온화된 형태인 요산염으로 존재하다가 ⅔~¾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는 장을 통해 배설된다. 혈청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요산의 배설이 감소하거나, 또는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존재할 때 고요산혈증이 발생하며 통풍에 걸리게 된다.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등 총 4단계로 나뉜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요산 농도는 높지만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대부분 첫 번째 발가락 관절이 뜨거워지면서 붉게 변하고 부어올라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발등, 발목, 뒤꿈치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보통 환자가 잠든 밤에 시작되고 가벼운 발작은 1~2일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