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윌스기념병원은 그동안 온라인상으로 진행하던 학술교류를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대면으로 전환했다. 올해 6월 몽골 제2국립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의료진과 몽골 유일의 JCI인증 병원인 인터메드(INTERMED)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의 연수를 지난 11월부터 4주간 진행했다. 연수 프로그램을 마친 양흐뱌르(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연수의는 “박춘근 의료원장의 제자이자 몽골에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유일하게 도입하고 발전시킨 테무진 과장과 델게르후 원장에 이어 본인도 윌스기념병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투무르어치르(인터메드병원 정형외과) 연수의는 “인공관절치환술에 최신 기술인 로봇을 이용한 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며 연수 후에도 의료적 교류를 지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일부터 몽골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그랜드메드(GRANDMED)병원의 정형외과 의료진 오르길이 연수를 받기위해 윌스기념병원을 찾았다. 그의 윌스기념병원 연수는 이번이 3번째이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2
청나라 수도 연경(燕京, 현재의 북경)의 ‘유리창 거리’. 고서점이 즐비한 곳으로, 조선 연행사들이 중국 사행을 갈 때마다 각종 서적 구매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한·중 지식인 교유가 이뤄지던 장소였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던 조선과 청나라 문인들은 한문이라는 공통점으로 고전에 대한 이해와 유교적 인격 수양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달 실학박물관에서 개막한 전시 ‘연경의 우정’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오랜 시간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중국의 지식인들 간 문예 교류와 우정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전시는 한·중 외교사에서 지식인 간 교유가 최절정이던 18~19세기, 조선 후기 민간차원에서 이뤄진 한·중 지식인들 간의 우정을 필담, 편지, 그림 등을 통해 보여 준다. 전시는 ▲만남의 공간, 연경 유리창 ▲홍대용과 엄성의 천애지기 ▲북학파, 중국에 알려지다 ▲한류의 선봉, 초정 박제가 ▲추사 김정희, 60일의 여정과 학술 외교 ▲19세기 청조 문인과 조선 등 총 6부로 구성됐다. ‘홍대용과 엄성의 천애지기’는 담헌 홍대용과 청나라 문인 엄성의 우정을 이야기한다. 1766년 연행단의 일원으로 연경에 갔던 33살
대한승마협회가 태동기인 북한 승마와의 교류를 추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의 물꼬를 민간 차원에서 트기로 했다. 대한승마협회는 20일 “지난 6일 통일부 사회문화교류운영과에 남북 유소년 승마 대회를 개최 사업 계획을 제출했으며, 13일 자로 접촉 신고를 마쳤다”고 알렸다. 대한승마협회는 올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승마협회 총회를 기회로 삼아 북한과의 본격적 교류를 추진, 연례행사화 해 남북이 번갈아 가며 유소년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환영해 제56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진행 중인 구미시승마장에는 한반도 평화기원 남북친선승마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플랜카드가 내걸렸다. 북한은 지난 2018년 국제승마협회(FEI)에 가입해, 현재까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 대회 출전이 없어 국제 승마계 내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한 실정이다. 하지만 FEI에 가입한 만큼 향후 대회 출전을 포함해 국제무대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초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국제연맹 가입 소식과 더불어 ‘조선마술협회’란 단체명을 공개했다. 국제승마협회 홈페이지에서는 조선마술협회가 평양시 만경대구역 금성동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성남민예총(회장 송창)과 함께 ‘2020 성남문화예술단체 간담회’를 열고 성남의 문화예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송창 성남민예총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최현희 경영국장, 김철주 예술국장 직무대행, 강승호 문화국장이 자리했고, 성남민예총은 김진형 부회장과 김성수 사무국장(성남민족미술인협회장), 연명지 문학위원장, 정명인 춤위원장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재단과 지역 예술인(단체)과의 정기적인 교류 필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성남민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이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함께 고민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남문화재단은 단순한 예산지원이 아닌 창작 활동 지원 및 공간지원 등 다양한 유형의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지역 예술인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성남민예총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지역 예술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