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 농경문화를 보여주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14일 박물관 야외 다랑이논에서 겨리농경문화 시연과 손 모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겨리농경문화’는 겨릿소(두 마리 소)가 논밭을 가는 옛 농경방법으로, 산악지형의 비탈진 경작지가 많고 토질이 척박한 강원도 중북부에서 주로 이뤄졌다. 겨릿소가 끌던 ‘겨리쟁기’는 소중한 농업유물 중 하나로, 국립농업박물관 상설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손 모내기 체험’은 경기도종자관리소에서 분양받은 돼지찰벼 등 20종의 토종벼를 심는 활동을, 수원 구운초등학교 학생 200여 명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구운초등학교 학생들은 올가을 벼 베기 행사에 다시 모여 직접 심은 모를 수확하고 탈곡할 예정이다. 벼농사의 한 해 과정을 함께하며 쌀 한 톨, 밥 한 그릇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처음으로 손 모내기에 도전하는 꼬마 농부들을 위해 밭갈애비(쟁기 또는 극젱이를 모는 사람)의 소모는 소리를 노동요로 들려주고, 새참으로 가래떡과 조청을 나눠준다. 행사 후에는 현대농업 체험 및 관람이 진행된다. 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수직농장, 트랙터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하
국립농업박물관은 지난 24일 박물관 야외경작체험장에 조성된 다랑이논에서 ‘토종 전통 벼베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쌀 생산을 위한 농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쌀과 식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한 시민,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5월 손 모내기 체험에 참여했던 구운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다시 참가해 직접 심은 벼를 베고, 탈곡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통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수확체험은 낫으로 벼베기 후 볏집 운반은 지게로, 탈곡은 홀태와 족답식 탈곡기로 진행했다. 또 탈곡된 낟알을 활용한 매통 도정 체험도 진행했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토종벼와 함게 가루쌀 ‘바로미2’도 함께 수확했다. ‘바로미2’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신종품이다. 수확한 토종벼와 ‘바로미2’는 도정 후 추후 관련 교육·체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국립농업박물관 다랑이논·밭에서는 밀, 보리, 호밀 등 동계작물 재배, 볏짚아트 전시 등 겨울철에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