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내서 기분이 좋습니다” 20일 울산광역시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일째 수영 남자 배영 S10(지체) 선수부 100m 결승에서 1분12초96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분15초57)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권용화(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소감이다. 권용화는 “최근 컨디션이 나빴고 일주일 전에는 독감에 걸려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3일 전 오랜만에 수영장에 와서 몸을 풀면서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기침이 나오는 등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면서 “배영 100m가 주종목이긴 하지만 대회 신기록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용화는 “장애가 있다 보니까 훈련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사지를 다 움직이면서 하는 운동을 장애가 있는 선수들은 상체만 움직이거나, 한쪽 팔만 쓴다던가 하는데 몸에 벨런스가 맞지 않으니까 부상의 위험도 높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주길호 코치님과 저의 멘토인 권현 선수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용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경기도 선수단이 또 한 번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2일째 금메달 40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36개 등 총 98개로 총 4만 6548.54점을 올리며 서울(3만 2254.30점)과 충북(3만 7837.30점)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수영 남자 배영 100m S9 권용화(용인시)는 1분 12초 5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권현(용인시)·정태현(성남시)·전동훈(광주시)과 함께 출전한 남자 혼계영 400m 34Point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남자 계영 400m 34Point에서 4분 24초 02로 한국 신기록 경신과 우승을 차지한 권용화는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권현 역시 이날 배영 100m S10에서 1분 25초 72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또 김정갑(부천시)이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SM4·SM5에서 4분 18초 60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으며, 김동명(부천시)이 개인혼영 200m SM6에서, 한동호(경기도장애인수영연맹)가 배영 100m S12에서, 임은영(수원시)이 여자 배영 100m S7·S8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