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심하게 걸렸어요. 열도 많이 나서 오늘 금메달을 못 딸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놀랍고 기쁩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여자 500m IDD(지적) 성인 동호인부 결승에서 57초18을 기록하며 우승한 김승미(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얼음이 갈리는 느낌이 들었고 스케이트가 밀리는 느낌이 들어 넘어질 것 같았지만 앞만 보고 열심히 탔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IDD 성인 동호인부 챔피언인 그는 이번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김승미는 원래 피겨를 하고 싶었지만 당시 몸무게가 70㎏까지 나가 작은 키에 뚱뚱한 체형이 피겨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됐다. 김승미는 “쇼트트랙 선수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경희 코치(수원시장애인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님과 이성금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계
경기도가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둘째 날 금메달 4개를 수집했다. 경기도는 11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금 5개, 은 7개, 동메달 6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1만898.40점으로 1위 서울시(1만3719점, 금 9·은 5·동 2)와의 격차를 줄였다. 바이애슬론에서는 김민영(경기도·가이드 곽한솔)이 2관왕에 올랐다. 김민영은 남자 바이애슬론 중거리 7.5㎞ B(시각) 선수부 결승에서 26분48초90을 기록하며 최보규(서울KM노르딕스키팀·28분49초80)와 같은 경기도 소속 이수광(31분22초40)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그는 전날 남자 스프린트 4.5㎞ B 선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빙상(동호인부) 쇼트트랙 남자 500m DB(청각) 동호인부 고병욱(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57초23을 기록하며 최재원(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57초23)을 누르고 5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500m IDD(지적) 성인부 결승에서는 김승미(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가 57초18을 달리며 같은 경기도 소속 김연우(1분08초74), 이화영(경남 창원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