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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2연패’ 김승미 “수원시를 넘어 경기도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빙상 쇼트트랙 여자 500m서 57초18로 우승…대회 2연패
“감기 심하게 걸려 우승 예상 못했지만 금메달 따서 행복해”

 

“감기가 심하게 걸렸어요. 열도 많이 나서 오늘 금메달을 못 딸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놀랍고 기쁩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여자 500m IDD(지적) 성인 동호인부 결승에서 57초18을 기록하며 우승한 김승미(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얼음이 갈리는 느낌이 들었고 스케이트가 밀리는 느낌이 들어 넘어질 것 같았지만 앞만 보고 열심히 탔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IDD 성인 동호인부 챔피언인 그는 이번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김승미는 원래 피겨를 하고 싶었지만 당시 몸무게가 70㎏까지 나가 작은 키에 뚱뚱한 체형이 피겨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됐다.

 

김승미는 “쇼트트랙 선수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경희 코치(수원시장애인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님과 이성금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계에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서 배드민턴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어디서나 수원시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고, 나아가 경기도에서 빛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2연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4연패, 6연패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승미는 12일 열린 1000m에서 1분59초96으로 아쉽게 준우승해 대회 2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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