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92번째 생일을 기념해 백남준 생일 주간 ‘Happy Birthday, 백남준!’을 15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한다. ‘Happy Birthday, 백남준!’은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을 맞아 운영하는 행사다. 관람객을 위한 SNS 이벤트와 함께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MR미디어아트텍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열린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백남준의 예술 세계뿐 아니라 오늘날 주목해야 할 미디어 아트 기반의 연구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는 백남준이 40년 전 ‘우주 오페라 위성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세계를 연결한 위성예술로부터 발의된, 지금 여기의 ‘초-공간’에 대해 6명의 연구자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강의에서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예술과 모더니즘
세계적인 디지털 문화 이론 전문가이자 비디오 작가인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된 故(고) 백남준 비디오 작가를 흥미로운 아티스트라고 추억했다. 29일 오후 3시 백남준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남준 추모 15주기 레프 마노비치와의 대담’이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레프 마노비치 교수와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이 참여했다. 이날 대담은 2006년 세상을 떠난 백남준의 15주기 추모를 위해 백남준아트센터가 준비한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동시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였다. 레프 마노비치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현대 미술 역사에서 가장 많은 비전을 가지고 있었던 백남준을 기리는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67년 당시 백남준이 스톡홀름의 한 잡지에 기고한 동료기술자와 예술가들에게 발송했던 편지 내용의 일부를 소개했다. 레프 마노비치는 “컴퓨터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을 보면 아날로그 시대 아티스트였지만 컴퓨터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었다. 1960년대에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로 음악과 스틸이미지를 사용했으나 비디오에서는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