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은 캐나다 작가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의 1990년 작 '매달린 집'(La Maison Suspendue)을 2024년 레퍼토리 공연으로 제작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8회에 걸쳐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극단은 2022년 ‘캐나다 희곡의 발견’ 낭독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찾고 개발해 오고 있으며, ‘매달린 집’은 당시 소개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1910년부터 1990년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리며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 대가족 중심의 가족이 해체된 이후 혼란스런 정체성과 존재 가치 등을 다룬다. 원작 ‘La Maison Suspendue’의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는 시적 문체로 시·소설·연극·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며 캐나다가 사랑하는 작가로 불린다. 몬트리올에서 이민자와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르 플라토 몽-로와얄’ 지역의 파브르 거리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연극 ‘매달린 집’은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을 통해 연극계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극단의 신
성남문화재단이 2021 성남청년작가전의 첫 번째 전시로 오는 5월까지 ‘박주영 : 바람부는 날’을 개최한다. 성남청년작가전은 성남지역의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분담하는 지역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전시로 선보이는 ‘박주영 : 바람부는 날’은 5월 16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박주영 작가는 삶 속에서 경험한 시간의 흐름을 보존하려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수많은 획(劃)을 겹겹이 쌓아 표현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시간의 축적을 형상화하고 그 속에 담긴 존재의 의미를 작품에 쌓아간다. 박 작가는 2017년부터 ‘바람’을 주된 키워드로 삼고, 바람과 감정을 획으로만 표현한 ‘rhythm(리듬)’ 시리즈와 바람에 따른 마음과 생각을 구체적인 형상이나 공간으로 구성한 ‘windwishee(윈드위시)’, ‘wind,ow(윈도우)’ 등의 시리즈를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의 연속성에서 시간뿐 아니라 공간의 존재도 인식하는 최근작 ‘바람 잘 날’과 특유의 색채감과 톤, 색의 조화를 통해 바람과 시간에 대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Abyss(어비스)’, ‘End of Tim
박주영(박미란) 작가가 오는 8월 1일 고양시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에서 개인전 ‘색으로 전하는 대화’를 개최한다. 박주영 작가는 8월 1일부터 24일까지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박 작가는 “진솔한 대화는 이번 전시회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이자 언젠가 설명하고 싶었던 이야기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색깔은 내 안의 자존감과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색으로 나만의 세계를 표현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객들이 오셔서 마음껏 사유하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시절부터 말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쉽게 느껴졌다는 박주영 작가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으로 소통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박 작가는 몇 년간 직장생활에 임했으나 일상에 답답함을 느낀 뒤 2014년에 파스텔화를 계기로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됐다. 그는 잊히지 않는 감정에 대한 표현을 유화로 그려내면서 점차 자신만의 표현법을 찾기 시작했고, 이후 아크릴, 유채물감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색의 독창성과 오묘한 질감을 주는 마티에르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렸던 묘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