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이 홈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16)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다은, 아포짓 스트라이커 옐레나, 미들 블로커 이주아, 김나희, 세터 김다솔이 선발로 나왔다. 574일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18득점,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김다은(14점), 옐레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1세트 4-5로 뒤처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다은의 오픈 공격,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7-5로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서브 실책에 이어 페퍼저축은행 최가은의 서브 득점을 허용했고 옐레나의 스파이크카 밖으로 나가며 8-9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추격에 나섰고 김나희의 오픈 공격, 옐레나의 퀵오픈 득점, 김다솔의 서브 득점으로 연달아 점수를 내며 13-9로 주도권을 가져와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25-16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배구여자대표팀 주장을 맡아 활약한 김연경(33)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확정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2일 오후 서울시 강동구 배구협회에서 오한남 회장과 만난 김연경이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한남 회장은 김연경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연경은 지난 8일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어렵게 입을 뗀 바 있다.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랐다”면서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수원한일전산여고 3학년 시절이던 지난 2005년 FIVB 그랜드챔피온스컵에 출전하며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데뷔했다. 이후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과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위선양과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태극마크와 이별하게 된 김연경은 “막상 대
‘배구여제’ 김연경이 국내 복귀 첫 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김연경은 13년 만에 정규리그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지난 2009년 해외 진출 이후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첫해 서브 1위, 득점 6위를 비롯해 디그 5위, 수비 7위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기자단 투표서 31표 중 14표를 얻으며 2008년 이후 개인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여자 프로배구 최초 트레블을 달성한 GS칼텍스의 이소영, 메레타 러츠, 강소휘는 각각 12표, 3표, 1표를 받았다. 나머지 1표는 IBK기업은행의 라자레바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5년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의 정대영이 정규리그 MVP에 이름을 올린 후 우승을 하지 못한 팀에서 최우수선수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2번째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을 꺾었으나 GS칼텍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