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정신력, 조직력,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한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빗셀 고베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박 감독은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 8강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공교롭게도 고베와 또 만나게 됐는데 앞선 고베 전 승리는 예선전이었고, 고베가 이미 16강 진출 확정 후였기 때문에 그 때와는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 클럽을 만나 계속 승리해왔다”며 “지난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카타르에 도착해 첫 경기를 할 때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오히려 외국인 없이 국내 선수들로 시작했던 게 하나로 뭉치고, 승리를 경험하면서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가 돼서 경기하려는 정신적인 부분도 강해졌다. 우리는 항상 더 먼 곳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왔고,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고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4강 길목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다시 만났다. 수원은 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2020 ACL 8강 대진추첨에서 빗셀 고베를 상대하게 됐다. 이로써 수원은 10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빗셀 고베와 4강 진출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수원은 지난 2월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빗셀 고베에 0-1로 패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카타르에서 재개된 조별리그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빗셀 고베와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만나 3-2, 1골 차 신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수원은 7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에릭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내내 요코하마의 빠른 공격과 침투 패스로 고전한 수원은 후반 초반부터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