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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ACL 8강서 빗셀 고베와 다시 만나

8일 카타르 도하서 열린 대진추첨서 고베와 재대결 성사
수원 고베와 조별리그서 1승 1패 기록
박건하 감독, “고베는 좋은 팀, 잘 준비하겠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4강 길목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다시 만났다.

 

수원은 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2020 ACL 8강 대진추첨에서 빗셀 고베를 상대하게 됐다.

 

이로써 수원은 10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빗셀 고베와 4강 진출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수원은 지난 2월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빗셀 고베에 0-1로 패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카타르에서 재개된 조별리그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빗셀 고베와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만나 3-2, 1골 차 신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수원은 7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에릭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내내 요코하마의 빠른 공격과 침투 패스로 고전한 수원은 후반 초반부터 요코하마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12분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김태환이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꽂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37분 수원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태환이 태클로 가로챈 볼을 김민우가 잡아 상대 진영으로 치고들어간 뒤 김건희와 2:1 패스로 요코하마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가 왼발로 밀어넣은 볼이 요코하마 골키퍼 다리사이로 굴러들어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41분 센터서클에서 볼 경합 중 상대 볼을 차단한 한석종이 요코하마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슛한 것이 골망을 가르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수원은 후반 45분 요코하마의 오나이우 아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 4분 동안 몸은 던진 수비로 요코하마의 공격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빗셀 고베를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체력적으로 같은 조건의 팀(휴식일 이틀)을 만나서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고베는 좋은 팀이다. 예선 결과는 8강전과 다를 수 있기에 신중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이 빗셀 고베에 승리할 경우 13일 오후 7시 울산 현대-베이징 궈안 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ACL 결승에는 서아시아권에서 토너먼트를 거쳐 오른 페르세폴리스가 기다리고 있으며 결승전은 19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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