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12시 27분쯤 부천시 심곡본동 자동차 정비소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정비소 건물 2층과 내부 집기류가 모두 불에 탔다. 진화작업에는 소방관 등 41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 18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건물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24시간 각종 위급상황 신고를 접수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분석·판단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소방본부의 119 종합상황실 근무 환경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소방청이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소방청은 근무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재난상황관리 업무에 적합한 119종합상황실 설계기준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119 종합상황실 공간 표준화 연구용역’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부천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전국 소방본부 119상황실 도면과 현장 전수조사, 상황실 근무자 대상 인터뷰와 설문, 타 기관·외국 상황실과의 비교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전국 119 종합상황실 근무자는 2014년 1055명에서 지난해 10537명으로 약 46% 증가했으나 업무공간의 크기와 활용성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 신고를 접수하는 상황실과 위급상황을 지휘·통제하는 회의실의 거리가 멀거나 지휘부 이동 동선이 비효율적인 곳도 많았다. 신고 접수대가 설치된 책상 면적도 장비에 비해 비좁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실에 설치된 책상은 11.58㎡로 정부청사 관리규정의 일반 사무공간 1인 점유면적(7∼10㎡)을 웃돈다. 하지만 신고접수
전국 소방관서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가 24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이라고 밝혔다.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는 31일 오후 6시부터 내달 4일 오전 9시까지다. 예년 특별경계근무 때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대부분 행사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화재 취약대상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에 집중한다. 또 의용소방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해 요양병원과 노후 숙박시설, 쪽방촌,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곳의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비상 소화장치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491곳에는 소방대원 1655명과 소방차 547대를 근접 배치하고 소방서장은 유사시 즉시 출동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근무할 방침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올해 대부분 행사가 취소돼 사람이 몰리는 곳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화재예방에 절대로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방역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소방청이 내일 오후 2시 시·도 소방본부장과 본청 부서장 등 44명이 참석하는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열우 소방청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소방지휘관 회의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회의(비대면)로 열린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주요 현안과 관련한 모범 정책 사례도 발표한다. 신열우 청장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과 지방, 정책과 현장의 유기적 연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앞으로 퇴직 소방공무원 진료비 감면 등 의료서비스 지원이 확대된다. 소방청이 오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퇴직소방관 건강증진 및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전국 보훈병원을 퇴직 소방공무원 진료협약 병원으로 지정하고, ‘진료 시 본인 부담액 30% 감면‘과 ‘예방접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검사와 치료를 도와주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소방공무원으로 20년 이상 재직하다가 퇴직한 7천여명이 의료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에 대한 서비스 홍보는 소방동우회가 맡는다. 소방청은 전국 보훈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병원 내 소방안전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이 퇴직 후에도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필요한 부분을 지속해서 파악해 복지 지원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지난 2017년 ‘소방청 격상’과 올해 4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으로 소방청과 각 지역 소방기관, 그에 속한 소방공무원들의 위상이 달라졌다. 하지만 곳곳에는 여전히 ‘국가기관’, ‘국가직 공무원’이라기에 미흡한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부터 본보가 수차례 보도한 내용에서도 이 같은 문제와 우려가 드러났다. 이에 본보는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이흥교 소방청 기획조정관'을 만나 소방당국의 현실적인 문제점과 해결 방안, 향후 행보 등에 대해 물어봤다. 아래는 이흥교 소방청 기획조정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소방청 운영의 어려움에는 무엇이 있나? 2017년 7월 26일에 소방청을 개청했고, 올해 4월 1일부터는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됐다. 분명 소방발전사에서 역사적인 대전환이었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중앙소방기관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전문성과 신속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분의 일원화를 통해 소방관들의 정체성이 강화됐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가 열악한 지방재정의 지원을 통해 서비스 격차를 해소함에 따라 지방과의 협력체제가 더욱 굳건해진 것은 모두가 실감하고 있는 효과다.
"응급출동! 응급출동! ○○지역에서 코로나 의심환자 발생!" 안 그래도 전국 1등 출동률을 자랑하는 수원소방서는 요즘 코로나19로 신고량이 대폭 늘어 눈코 뜰 새가 없다. 24일 오전 9시 30분, 수원소방서 김정아 구급대장(소방위)과 이은아 소방교, 황경민 소방사는 오늘도 구급·코로나19 업무에 유연하게 대응키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전 10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긴급출동을 알리는 방송만 벌써 두 번이나 나왔다. 이은아 소방교는 “늘 듣는 방송이지만, 매번 들을 때마다 긴장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움직이다보니 방송이 나오면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기존의 구급관련 업무와 코로나19 관련 환자이송 업무를 동시에 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다. 구급차 수도 수원소방서와 수원남부소방서를 합쳐 15대에 불과해 구급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원소방서의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적게는 40건, 많게는 90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코로나19 환자와 의심 환자에게 필요한 격리·음압병상까지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었다. 황경민 소방사는 “수원은 코로나 이전에도 워낙 구급
“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합니다. 피난 통로에는 쌓아둔 물건이 없어야 합니다.” 22일 오후 3시쯤 수원소방서 소방패트롤팀이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 있는 A공장의 한 사무실을 긴급 점검했다. 이곳 사무실 안쪽으로 난 피난계단과 연결된 비상구 앞에는 제품 상자를 쌓아둔 선반들로 가득했다. 불이 났을 경우 쌓아둔 물품으로 인해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힘들 정도로 비좁았다. 소방안전관리자로부터 수차례 계도를 받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A공장에 대해 이날 소방패트롤팀은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이뿐만 아니라 방화문이 열린 채 방치돼 있거나 쉽게 닫히지 않도록 의자나 소화기 등을 이용해 고정해 두는 것도 단속 대상이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제14조 2항 1호)’은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통구 영통동 B공장에는 방화문이 있어야 할 곳에 방화문이 없는 등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기관(수원시)에 통보했다. 일반적으로 연면적이 1000㎡를 초과하면 화재가 다른 층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하는 방화구획, 즉 방화문 또는 방화셔터를 설치해야 하지만, B공장은 이를 위반했다고 소방패트롤팀은 설명했다. 수원소방서는 수원지역 도심 내 소방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양계장 1동과 포터차량 1대, 병아리 1만5000마리, 환풍기 등 약 1억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창고동 정면 드럼통(쓰레기 소각로)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던 것과, 직원이 드럼통에 오전 8시부터 쓰레기를 소각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부주의한 쓰레기 소각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드럼통에서 시작된 불길은 인근 양계장으로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46명을 동원해 1시간 27분만에 불길을 제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은 성남미술은행(SNAB) 소장품을 릴레이 전시하는 프로젝트 ‘2020 찾아가는 성남미술은행’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찾아가는 성남미술은행’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미술작품을 더욱 쉽고 가깝게 만나볼 수 있도록 공공시설에 성남미술은행이 소장한 작품을 무료로 대여해 릴레이로 전시를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이 전시는 성남지역작가에게 작품 소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 예술 체감 계기를 제공해 미술문화 저변을 확대고자 하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운영범위와 대여 기간을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주민자치센터, 지역사회복지관 등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시민의 안전과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서, 소방서 등의 기관과 공공의료시설로 대여처를 확대한다. 또 작품의 대여 기간도 기존의 1개월 이내에서 올해는 최소 3개월부터 최대 6개월까지로 연장했다. 전시는 이달 분당경찰서를 시작으로 성남시 관내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성남미술은행과 같은 시민 중심의 성남형 예술 공유사업(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