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軍)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화성지역 인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송옥주 의원(더민주·화성갑)이 지난 17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화성시 범대위) 상임위원장이 지난 7월 김진표 의원(더민주·수원무)이 발의한 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화성시 범대위는 지난 16일 국회 정문 앞에서 송옥주 의원, 서철모 화성시장,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등과 함께 김 의원의 개정안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홍진선 위원장을 비롯한 범대위 관계자 7명은 성명 발표 전 단체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성명 발표 직후 단식에 들어간 홍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초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며 “예비후보지 선정과정에서부터 화성시장의 말도 안 듣고 국방부와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방분권, 지방자치 시대에 어긋나는 법이며, 아무리 김진표 의원의 권력이 세다고 해도 이건 안 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홍 위원장은 “화성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곳으로 습지 등 천혜
								
				국민의힘 화성갑 당원협의회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송 의원 등이 발의한 ‘군(軍)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주민투표 재량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고 국방부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한 악법으로, 화성시민을 우롱하고 지역간 분열을 획책하는 쇼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최영근 당협위원장은 “시민들은 (송 의원을) 화성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국회의원으로 다시 뽑아줬음에도 같은당 김진표 의원 및 민주당에 항의나 기자회견, 국정질의 등 수년간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며 “송옥주 의원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김진표(더민주·수원무) 의원은 지난 7월 6일 수원 군공항 이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재발의한 데 이어 같은당 송옥주 의원도 10월 29일 군공항 이전과 관련 국방부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동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송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지방자치의 기본을 무시하고 김 의원이 밀어붙이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송 의원은) 화성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임에도 같은 소속당 수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