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륜형 장갑차가 시위 현장에 투입된 사진 등 관련 기록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에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한 자료는 1242쪽 기록물 22건과 사진 204장이다. 국정원은 앞서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진상규명위에 5.18 관련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제공한 자료에는 5.18 초기 시위학생 연행 사진 및 차륜형 장갑차 사진 등이 포함됐다. 진상규명위는 "차륜형 장갑차 사진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발포는 광주고 앞길에서 바퀴가 고장난 차륜형 장갑차에서 이루어졌다', '그 장갑차를 제외하고 다른 계엄군 장갑차는 모두 궤도형이었다'는 진술과 문헌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중앙정보부가 당시 국내 각 분야 동향을 수집·생산한 중요 보고서 17건(832쪽), 당시 국내 상황을 보도한 해외 언론 기사와 외국 정보기관 반응 보고자료 등 5건(410쪽)이 포함되어 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진상규명위와 적극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발굴·지원해 5.18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얀마의 한 수녀가 시위대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 앞에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사진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교구장인 찰스 마웅 보(Charles Maung Bo) 추기경은 자신의 SNS에 미얀마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 중 한 수녀가 경찰 앞에 무릎을 꿇고 호소 하는 모습과 두 손을 들고 울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격화되고 있는 미얀마 사태 속 큰 울림을 남겼다. 특히 이 날은 미얀마에서 '피의 일요일'로 불리며, 미얀마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당한 날이었다. 사진 속 주인공에 대해 보 추기경은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누 따웅(Ann Nu Thawng) 수녀"라고 밝히며 "그녀가 자유와 인권을 위해 항의하는 민간인을 쏘지 말라고 경찰에 호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녀 덕분에 약 100여 명의 시위자들이 경찰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다"며, "교회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를 했다"는 안 누 따웅 수녀의 뜻도 함께 전했다. 보 추기경이 공개한 사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