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분당 재건축 본격 시동…양지마을 ‘신탁방식’ 첫 승인

한국토지신탁과 특별정비계획 착수
공공기여, 성남시 자문위 통해 사업성 검토
백현마이스 개발과 시너지 기대

 

성남시가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사업에 대해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공식 승인하면서,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성남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고시하고, 통합재건축 추진에 대한 행정 절차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구역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일대에 위치한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한양1·2단지 및 주상복합 등 6개 단지, 총 4871세대 규모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75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주민대표단은 지난 6월 10일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성남시에 제출했으며, 과반수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심의를 통과, 이번 고시로 최종 승인됐다.


이번 승인에 따라 한국토지신탁과 주민대표단은 ‘통합재건축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양측은 현재 설계안 최적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희망 평형, 커뮤니티 시설 배치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만 공공기여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성남시는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기준에 따라 현금 기여를 기본 전제로 사업성 분석을 마친 뒤, 자문위원회에 초안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주민 소통도 활발히 이어질 예정이다. 주민대표단은 오는 19일 초림초등학교 초림관에서 소유자를 대상으로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교양설명회’를 열고, 대표단 소개와 향후 일정 설명에 나선다. 이어 8월 말에는 한국토지신탁이 주관하는 주민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정비계획안 제출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고시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되지만, 성남시는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행정 절차 단축을 모색 중이다. 한국토지신탁과 주민대표단은 올해 말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재건축은 인접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백현마이스는 총 사업비 약 6조 2000억 원 규모로,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백현마이스역 신설 타당성 조사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한편 분당신도시 내 다른 선도지구들도 속속 재건축 시동을 걸고 있다. 더시범(우성·현대)은 지난 5월 30일 한국자산신탁이, 목련마을은 6월 20일 LH가 각각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샛별마을도 하나자산신탁과 협약을 마치고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