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이 3세 경영 체제를 공식화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수석부회장(43)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하며 입사 16년 만에 그룹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권오갑 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HD현대는 지난 17일 ‘2025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통합을 앞둔 가운데, 합병 과정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이뤄졌다. 정 신임 회장은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약 11개월 만에 회장으로 오르며, HD현대의 ‘뉴 리더십’ 시대를 열게 됐다. 1982년생인 그는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했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2009년 HD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를 거쳐 2013년 그룹 기획실에 복귀, 경영지원실장과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지주사 HD현대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겸임
창신대학교가 친환경 건설기술과 디지털 도시를 융합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가 친환경 건설 전문기업 ㈜자연과환경과 손잡고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병역특례 제도 활용 취업 연계 ▲실무 중심 교육과정 공동 개발 ▲기술 자문 및 자문교수 위촉 ▲공동 연구 및 산학 프로젝트 수행 ▲정부·공공기관 과제 공동 참여 ▲학술 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연과환경은 친환경 도시 인프라·모듈러 주택·환경정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으로, 지난 9월 ‘2025 부산 코리아빌드’ 박람회에서 신형 모듈형 주택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창신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전문 역량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이 배움과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병용 ㈜자연과환경 대표이사는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친환경 건설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함께 양성하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신대학교는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와 함께 17일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알리고, 가정에서 복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수거·폐기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불법 마약류 퇴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홍보 ▲마약류 관련 OX 퀴즈 ▲인식 조사 ▲가정 내 마약류 수거·폐기 참여 독려 ▲폐활량 측정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명호 경인식약청장은 “마약류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올바른 약물 사용 문화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인식약청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이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에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입주민 주거서비스 ‘H 컬처클럽’을 도입한다. 문화·예술·휴식·건강·생활편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플랫폼과 결합해 제공하는 것은 업계 최초이다. H 컬처클럽은 고객 니즈를 반영, 공간과 플랫폼을 융합해 현대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주거서비스다. 1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단지 내 커뮤니티에 프리미엄 영화관, 도서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의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전문업체와 협력해 보다 내실있는 운영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와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 도서관에서는 아파트 단지 최초로 정기적인 북큐레이션 서비스와 북콘서트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영화관에서는 신작 영화 관람 행사가 열리고, 피트니스에서는 맞춤형 운동처방과 개인PT, 필라테스, 요가 등 입주민 취향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계획이다. 또한 아이돌봄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간단한 집 수리, 가구 조립, 청소, 차량 세차, 경정비, 펫 케어 등 생활편의 서비스도 마련된다. H 컬처클럽의 서비스 예약과 결제는 전용 통합주거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그레일(Grail)에 1.1억 달러를 투자하고, 암 조기진단 사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본격 나선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그레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1억 달러다. 그레일은 혈액 내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 신호를 AI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로 탐지해 암 발병 여부와 발생 장기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갤러리(Galleri)’ 검사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40만 건 이상의 검사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와도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내 갤러리 검사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싱가포르·일본 등 해외 시장 협력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우 삼성물산 부사장은 “AI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 1위 기업인 그레일과
관광 수요 회복으로 활기를 되찾은 국내 호텔업계가 인력 부족과 안전 공백 문제에 직면하자, 보안업계가 AI·IoT 기반 솔루션을 내세우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JLL코리아의 ‘2025년 한국 호텔 투자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방한 관광객은 17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텔업계는 인력 부족과 사건사고 증가로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 기준 숙박·음식점업 인력 부족률은 3.6%로 전체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찰 통계에서는 숙박업소에서만 연간 3485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보안기업 에스원이 내놓은 호텔 맞춤형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는 외부인 무단출입과 폭행·도난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알림을 보내며,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또한 최근 5년간 22% 증가한 숙박시설 화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블루스캔’을 제공한다. IoT 센서가 전기차 충전소, 기계실, 흡연구역 등에서 화재 신호를 즉시 감지해 소방서 자동 신고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심정지 등 응급 상황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 주최한 ‘제9회 AI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금융과 AI를 접목한 혁신 인재 발굴에 성과를 거뒀다. 17일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개최한 ‘제9회 AI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금융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금융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올해는 443개 팀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AI 서비스 부문 3개 팀, AI 테크 부문 3개 팀 등 총 6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네이버 초거대 언어모델 ‘HyperCLOVA X’와 API를 활용한 프로토타입 시연이 진행됐으며, 참가팀들은 4시간 동안 혁신적 아이디어를 구현해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아이스크림을든무지’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사용자의 질의에 따라 유사한 주가 패턴을 보이는 종목을 신속히 찾아주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팀에는 상금 2000만 원과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제안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할 기회도 주어진다. 최종 시상은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으로 나뉘었으며 총 상금은 5500만 원 규모다. 특히
기아가 광명시와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업무협약을 맺고,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도시 구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 17일 기아는 광명시와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아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24 강소형 스마트도시 공모사업’에서 광명시 컨소시엄으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광명시는 ‘광명역세권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구축을 목표로 모빌리티, 데이터, 에너지, 안전 등 4개 부문에서 컨소시엄과 협력 중이며, 기아는 이 가운데 모빌리티 부문을 맡아 친환경차 공유 서비스 ‘기아 비즈’를 활용한 커뮤니티 카셰어링을 운영한다. 양측은 ▲사업지 선정 및 인프라 구축 ▲서비스 운영과 유지 관리 ▲데이터 연계 및 시민 공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공유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과 품질 개선을 추진하고, 주행 데이터를 광명시 도시 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해 내연기관 대비 탄소 저감 효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광명역 인근 ‘광명 유플래닛 타워’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EV3와 EV4 차량 5대를 우선 도입한 뒤,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열고,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방현철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법인장, 데디 물야디 서자바주 주지사, 마틸다 앙투아네트 부이산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세계 3위 수준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어 이에 따른 환경·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2022년 브카시에 리사이클링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 자원순환시설까지 확대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새로운 시설은 기존 리사이클링센터의 환경 교육, 굿즈 제작 기능에 더해 ▲폐플라스틱 수거 ▲세척·분쇄 ▲재생원료 생산 및 판매까지 수행한다. 운영은 지역주민협동조합이 맡으며, 발생한 수익은 다시 시설 운영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장기적 운영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협동조합 구성, 인력 채용과 운영 교육을 지원하고, 현지 폐플라스틱 원료 공
LG전자가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뉴욕과 런던에서 기아 퇴치 캠페인 영상을 상영하고, 대만과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식사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17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지난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글로벌 기아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지 시각 14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서 UN식량농업기구(FAO)가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올해 영상은 ‘더 나은 음식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손을 맞잡고’를 주제로 음식 나눔을 통해 기아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활동은 2011년부터 이어온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LG 희망스크린’의 일환이다. LG전자는 뉴욕과 런던 전광판에서 국제기구 및 NGO의 공익 영상을 상영하며 환경 보호, 재해 구호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왔다. 지금까지 상영 시간은 약 350시간에 이른다. LG전자는 세계 각국에서 취약계층 식사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대만에서는 농촌 지역 아동 4000여 명에게 영양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공립학교 학생 6만여 명에게 아침과 점심을 지원하는 ‘라이프스굿 영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