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이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African Swine Fever)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대한산악연맹은 환경부 요청에 따라 최근 ASF가 지속 발견되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형이 험준한 산악지역에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단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또한 대한산악연맹 산하 경기·강원 산악연맹 산악구조대들과 회원들로 ASF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팀을 구성한다. 오는 6월까지 강원도 춘천, 인제, 양양과 경기도 가평, 파주, 포천 일원 등 최근 ASF 발생 및 의심지역을 대대적으로 특별수색할 예정이다.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민·관 방역협력이 ASF 확산을 방지하고, 선제적 방역대응체제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환경부와 긴밀한 방역협력 채널을 운영해 방역을 위한 인력 지원, 수색 지원 등 ASF 방역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산악연맹은 산하에 전국 17개 시·도산악연맹과 등산교육원, 대한산악구조협회, 대한산악스키협회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산악 대표단체다.
치사율 100%로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1년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재발병 지역인 강원도 화천군과 인접한 경기도 양돈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11일 인근 농장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앞서 8일 ASF 예찰 중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의심축을 발견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분석을 통해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11일 해당 양돈농장으로부터 2.1km 떨어진 예방적 살처분 대상 양돈농장에서도 돼지 시료 채취 및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이 추가로 확인돼 중수본은 신속한 초동 방역조치에 나섰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9일 오전 5시부터 시행된 경기·강원지역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당초 11일 오전 5시에서 12일 오전 5시까지 24시간 연장했다. 이 기간 동안 중수본은 도로·농장·축산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경기·강원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에서 살처분 농가를 제외한 양돈농장 373호에 대해 돼지 혈액시료를 채취하여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