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슬로프스타일 대표가 목표입니다.” 18일 오산시 세마역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임태양(경기도스키협회)의 포부다. 임태양은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군 모니파크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스키 슬로프스타일 남자일반부에서 94.33점을 기록하며 허성욱(송호대·80.00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4월 부상을 이겨내고 2023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018년도 겨울 은퇴했던 그는 주변 사람들과 부모님의 권유로 2022년 스키보드를 다시 신었다. “은퇴할 당시에는 스키에 대한 미련이 없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19세에 심리적인 이유와 금전적인 상황 때문에 은퇴를 결심했었다”면서 “어린 나이에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자주 출전하고 스키를 타는 것이 대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몸에 무리가 많이 갔다. 스트레스 또한 많이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배님들과 일전에 저를 코치해주시던 감독·코치님, 부모님께서 복귀를 많이 권유하셨는데 ‘이게 맞는 길인가?’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선수 생활을 다시 했을 때 성공할 수 있을까?
임태양(경기도스키협회)이 제75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태양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모니파크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슬로프스타일 남자일반부에서 94.33점을 기록하며 허성욱(송호대·80.00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그는 “지난해 4월 부상 복귀 이후 첫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며 “잠시 은퇴를 했다가 복귀한 뒤 5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1차 시기에서 84.00점을 기록한 그는 2차 시기서 94.33점, 10점 이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임태양은 이에 대해 “1차 시기 당시 미세한 실수들이 있었다”면서 “경기 전날 미팅에서 심판들이 말했던 채점 기준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기술을 구현했던 전략이 잘 먹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어 국가대표팀에 복귀하는 것과 일전에 이루지 못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슬로프스타일 여일부에서는 유진화(경기도스키협회)가 61.33점을 기록하며 같은 팀 소속 남경진(49.00점)을 누르고 정상에 섰다. 슬로프스타일 남중부에서는 김영웅(경기도스키협회)이 72.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