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인숙의 프랑스 문학 살롱] 반나폴레옹의 중심지 스탈부인의 살롱
계몽주의 시대 그리고 혁명기 프랑스에서 문학 살롱을 운영했던 살로니에르(살롱 여주인) 중 가장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여인은 아마도 제르멘 드 스탈(Germaine de Staël) 부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프랑스 문학과 정치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특히 그녀의 살롱은 나폴레옹에 대한 강력한 정치적 저항의 중심지였으며, 당대 주요 문학 및 정치 인사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1766년 4월 17일 파리에서 태어난 스탈부인의 본명은 안 루이즈 제르멘 네케르(Anne-Louise-Germaine Necker). 그녀의 부모는 수잔과 자크 네케르로 파리에서 명성이 높았다. 아버지는 제네바 출신의 개신교 은행가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어머니는 개방적인 여성으로 파리 상류 사회에 깊이 관여하면서 대담하고 파격적이며 비판적인 사고로 살롱을 운영했다. 네케르 부부는 어린 제르멘에게 칼빈주의 신앙을 가르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동시에 관용과 세상에 대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도 제공했다. 제르멘은 계몽주의의 진보성과 종교적 도덕성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랐다. 열다섯의 소녀 시절 그녀는 벌써 루소와 몽테스키외를 읽었고, 당대의 문학과 철학 사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