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5개월여 만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 선임 사유 8가지를 설명하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이사가 언급한 항목은 ▲빌드업 등 전술적 측면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 ▲감독으로서 성과 ▲현재 촉박한 대표팀 일정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 지도자의 철학을 입힐 시간적 여유의 부족 ▲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 등이다. 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됐지만 완강히 거절 의사를 밝히다가 이 이사의 간곡한 설득에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2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다. 이 이사는 “지난해 데이터로 기회 창출, 빌드업, 압박 강도 모두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1위였다. 활동량은 10위였으나 효과적으로 경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이 ‘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 탁월한 지도자라며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이 중요해 국내 지도자를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홍 감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의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 2차 예선 5차전을 시작으로 11일 홈에서 중국과 6차전을 치른다. 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오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었다”며 “논의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특급 스트라이커로 K리그와 일본 J리그를 누볐고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으며 2021년부터는 1년여간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지휘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줬고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임원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정해성 현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4강 신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정 위원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물러난 마이클 뮐러(이상 독일)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전력강화위를 이끈다. 전력강화위는 남녀 대표팀과 18세 이상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선임과 해임, 재계약 등 각급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기구다. 정 위원장의 급선무는 역대 최악의 혼란 속에 공석이 된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물색하는 것이다. 대표팀은 당장 3월 A매치 기간(18∼26일)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태국과 3, 4차전(21일·26일)을 치러야 한다. 만약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3월 A매치에서만 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이라도 뽑아야 한다. 축구협회는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이 논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했다. 결정 내용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로 통보됐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운영이나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우리가 대한민국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도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우승을 이루겠다며 야심 차게 도전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졸전을 거듭하다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고 탈락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짐을 싸게 됨에 따라 그에게 지급되어야 할 ‘돈’에도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7월 예정된 북중미 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에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45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가 6일 공개한 축구 대표팀 훈련 동영상을 보면 25명의 태극전사는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인터내셔널 스포츠 캠퍼스에 모여 본격적으로 이달 A매치 2연전(한국시간 8일 웨일스·13일 사우디아라비아) 대비에 나섰다.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4경기 째 승리가 없다.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 2-2 무·우루과이 1-2 패)과 6월 A매치 2경기(페루 0-1 패·엘살바도르 1-1 무)에서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 중 부임 후 4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한 지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유일하다. 이 기간 동안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점점 커졌다. 또 국내에 상주하겠다는 부임 당시 발언과 달리 해외에서 주로 지내며 대표팀 감독 자리를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A매치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
클린스만호가 닻을 올리고 출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다. 데뷔전을 하루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공격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강인(마르요카)에 대해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는 선수”라면서 ”마요르카 경기를 다 지켜볼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주축 선수 다수가 발탁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은 손흥민(토트넘)이 계속 찬다. 카타르 월드컵 주축 선수들이 대다수 승선한 클린스만호는 FIFA 랭킹 17위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쉽지 않은 데뷔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전술적인 부분보다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콜롬비아를 상대로 어떤 축구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괴물 공격수’ 오현규가 “4년 뒤에는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등번호를 받아 월드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험이 또 다른 꿈을 꾸게 해 줬다”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벤투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오현규는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 끝까지 제 몫을 다해줬다. 27번째 선수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에서 느낀 것이 많았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많은 경기를 경기장에서 뛰었기 때문에 벤치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적이 없는데 밖에서 지켜보니 그동안 못봤던 것들이 보였다”면서 “형들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플레이 하는지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간절하게 준비하고 실전처럼 훈련하는 진지한 태도들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노력하기 때문에 국가대표에 뽑혔구나’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모든 선수들이 갈망하는 월드컵 무대를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 티켓과 한국행 비행기 티켓 중 어느 것을 손에 쥐게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무 1패, 승점 1점으로 H조 3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은 이미 2승으로 16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을 꺾고, 가나(1승 1패)-우루과이(1무 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벤투호의 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을 감독 없이 치러야 한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심판의 경기 종료 결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경기 중 교체와 전술 변화가 필요할 때 벤투 감독의 부재는 뼈아프다. 규정상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소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이와 관련, “다른 코칭스태프가 실력 있고 능력 있다”면서 “저와 마찬가지로 훈련을 같이 했기 때문에 상황이 같지 않지만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종아리 통증에도 가나전에 출전해 풀타임 가까이 뛴 ‘괴물’ 김민재(나폴리)는 이틀동안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표팀
서로를 ‘필승 제물’로 꼽은 양 팀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제단에 오른 팀은 한국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1무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H조 최종전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4-2-3-1 포메이션을 들고 온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조규성(전북)이 원톱으로 나섰고 손흥민(토트넘)이 왼쪽 공격수, 오른쪽 공격수로는 권창훈(김천 상무)을 세웠다. 중원에는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사드)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구성했고 수비수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으로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초반 흐름을 가져오며 좋은 시작을 끊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4분 가나의 프리킥 공격에서 조던 아예우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맞은 문전 혼전 상황서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득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가나와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2차전을 치른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승점 1점을 챙기며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벤투호가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 최소 승점 5점을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나서지 못했던 ‘황소’ 황희찬이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나서며 가나전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황희찬은 ‘캡틴’ 손흥민 다음으로 확실한 공격 옵션이기 때문에 그의 복귀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황희찬과 같은 이유로 그동안 훈련에 불참했던 오른쪽 풀백 윤종규도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회복을 알렸다. 반면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라인의 핵심 김민재는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