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 야쿠자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논문도 발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램지어 교수와 인디애나대 라스무센 교수가 지난 2018년 2월 발표한 '일본의 사회추방자 정치와 조직범죄'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그는 이 논문에서 근대 일본의 최하층계층인 부라쿠민 보조 사업 종료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소수 계층 사람들 대부분은 정직하게 살았지만, 범죄 조직 구성원의 대다수는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부라쿠민 공동체 출신인 언론인 가도오카 노부히코의 발언을 인용했다. 후쿠오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였던 구도카이의 조직원 70%가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그는 또 폭력배의 90%가 '소수자들'이라는 부라쿠민 언론인 발언을 인용하면서, 여기서 소수자들이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야쿠자의 상당수가 한국인이라는 주장의 근거나 출처는 학자가 아닌 일반인 블로거의 글이었다. 한 개인 블로거가 야쿠자 조직원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쓴 글을 논문에 인용한 것이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앞서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국제 학술 저널이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현지시간 11일 국제법경제리뷰 홈페이지에는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 논문에 '우려 표명'이라는 공지문이 떠 있다. 저널 측은 "국제법경제리뷰는 해당 논문에 실린 역사적 증거에 관해 우려가 제기됐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우려 표명'을 공지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국제법경제저널은 가능할 때가 되면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법경제저널은 3월호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실을 예정이었는데, 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는 등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된 문제의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고,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일본 학자들의 '램지어 교수 구하기'도 일어나고 있다. 극우 성향 일본 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