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1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기도극단이 2023년 레퍼토리 시즌 마지막 작품 연극 ‘맥베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는 ‘맥베스’는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의 본질을 담은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혹한 작품으로 꼽히며, 고귀한 존재의 파멸을 통해 인간의 비극적 조건에 대해 연민을 그렸다. 한태숙 연출은 인간 내면을 치밀하게 파고들어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가 돋보이는 현대적인 연출을 통해 새로운 맥베스를 창조했다. 원작의 중세 배경을 현대의 잔혹한 전쟁터로 탈바꿈시켰다. 기관총과 폭탄이 등장하며 대량 살상의 전투가 벌어진다. 시종일관 어둡고 연기가 자욱한 무대는 산 자와 죽은 자, 환상 속 존재들의 경계를 지우며 현대사회의 잔혹성과 부조리성을 드러낸다. 주인공인 맥베스 역에 경기도극단 수석단원 윤재웅, 맥베스 부인 역에 성여진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경기도극단 단원들을 비롯한 21명의 배우들이 밀도 높은 호흡으로 열연하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은 오는 11월 2021 레퍼토리 시즌제 세 번째 작품으로 ‘위대한 뼈’를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극단은 11월 18일부터 2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박진희 작가의 희곡 ‘위대한 뼈’는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사회문제와 예기치 못한 상황 속 인간의 절망과 의지를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작품은 사회적 입지가 좁아진 한 중년 남자(김병태)가, 가족의 외면과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물고기로 변하는 이야기이다. 그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결국 스스로 퇴화해 물고기가 되어 간다. ‘만약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삶의 지표를 잃어버린다면, 결국 무엇이 되어 어디를 헤매다 가는 것인가’를 현대의 신화로 풀어냈다. 자기모순에 빠진 병태와 그런 남자를 찾으려 행적을 쫓는 경아와 수민, 자신의 연구와 성과를 위해 병태를 이용하는 진박사, 송PD 등을 통해 우리의 왜곡된 자화상들을 그려낸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경기아트센터-경기도극단 제1회 창작 장막희곡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해당 공모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이다. 총 1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연극 ‘파묻힌 아이’가 도민들에게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질문을 건넸다. 경기도극단은 지난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1 레퍼토리 시즌으로 연극 ‘파묻힌 아이’를 진행한다. ‘파묻힌 아이’는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샘 셰퍼드의 ‘BURIED CHILD’가 원작으로,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그렸다. 연출을 맡은 한태숙 감독은 그리스신화 중 ‘오이디푸스’의 근친상간 내용을 비틀어 인간이길 포기한 채 욕망을 앞세우고 서로를 해치는 가족의 비극적인 시간을 무대에서 풀어냈다. 무대 뒷배경을 가득 채운 옥수수밭과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음산한 분위기로 극장을 가득 채운다. 작품 속 아들 틸든(윤재웅)과 어머니 핼리(예수정)가 과거 충동적 관계를 맺었고, 그 사이에서 인정할 수 없는 아이가 탄생했다. 가장인 닷지(손병호)는 그 아이를 인정할 수 없어 뒷마당에 묻어버린다. 아이를 파묻은 땅은 황폐해졌고 오랜 시간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고 하나 틸든은 뒷마당에 풍년을 이뤘다며 옥수수와 당근을 한아름 들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뭔가 비밀을 감춘듯
“우리한텐 아기가 있었어요. 갑자기 사라졌어요.” 경기도극단이 연극 ‘파묻힌 아이’를 통해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25일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경기도극단의 2021 레퍼토리 시즌 ‘파묻힌 아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과 배우 손병호, 예수정, 윤재웅, 정다운, 황성연, 정지영, 한범희가 참석했다.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파묻힌 아이’는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샘 셰퍼드의 ‘BURIED CHILD’를 원작으로 한다. 작가는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극적으로 표현했으며, 이 작품은 1979년 미국의 최고 문학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파묻힌 아이’는 아들과 어머니의 충동적 관계를 다룬다. 둘 사이에서 인정할 수 없는 아이가 탄생하자 집안의 가장인 닷지는 아이를 죽여 뒷마당에 매장한다. 아이를 파묻은 땅은 황폐해졌고 오랜 시간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어느날 손자라고 말하는 빈스와 여자친구 셸리가 이 집으로 찾아오고, 이들의 방문에 닷지는 과거의 끔찍한 사건을 고백한다. 이날 무대 위 틸든 역으로 분한 배우 윤재
2020 경기아트센터 레퍼토리 시즌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가 다음달 19일(목)부터 29일(일)까지 열흘 간 10회 공연으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경기도극단이 연극계 거장 손숙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경기도극단 창작 초연 신작,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는 일상을 흔드는 분노와 갈등의 틈새, 허물어진 시간의 경계에서 딸을 찾아 헤매는 '성연'을 통해 "존재는 사라져도 기억은 남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희곡은 뿌리 깊은 현대사회의 갈등을 거침없고 직선적인 문제의식으로 다루며 연극계와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극작가 정복근의 창작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의 연출은 경기도극단 제11대 신임 예술감독 한태숙이 맡아 등장인물의 배치나 역할, 무대 장치, 조명 등을 통해 날카로운 시선과 폭발력 높은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무대 위 존재만으로도 강렬함과 특유의 서정적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손숙이 함께해 빈틈없는 앙상블로 오랜 시간 관극 갈증을 느끼던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티켓, 경기아트센터 인포샵에서 판매 중이며, 얼리버드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극작에 전념하는 극작가들을 응원하고 연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장막희곡’을 공모한다. 경기도극단의 ‘장막희곡’ 모집은 응모 자격에 제한이 없으나 미발표 창작품이어야 하며, 공모부문은 장막희곡으로 소재 및 분량 제한은 없다. 작품 접수기간은 오는 11월 16일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및 방문 접수는 불가하다. 당선작은 12월 중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유선통보로 발표한다. 당선작은 상금으로 3,000만원이 지급되고, 추후 경기도극단 기획공연으로 제작되며, 경기아트센터 레퍼토리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태숙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은 “힘든 시기일수록 이 시대와 인간에 대한 질문은 더 첨예하고 깊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대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작품을 모집해 예술의 힘으로 현실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더욱 섬세하고 깊은 무대를 통해 우리가 처한 실존적 위치를 고민하고 보여주는 몫은 예술인이어야 한다는 작품공모의 취지를 밝혔다. 경기